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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자淮南子

유안(劉安)과 문객들 · 기원전 139년 무렵 · 중국 · 22편 · 한자 139,563자

한나라 회남왕 유안이 문객들과 함께 엮은 책이다. 도덕경·장자·열자에 이은 도가의 넷째 자리에 놓이지만, 한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라 여러 손이 나누어 쓴 백과에 가깝다. 하늘과 땅의 얼개(천문·지형·시칙), 사람의 정신과 다스림, 병법과 잠언까지 한 집에 다 들여놓았다. 항아가 서왕모의 불사약을 훔쳐 달로 달아났다는 이야기가 처음 적힌 곳이 남명훈이다. 지금 전하는 달 신화의 뿌리가 여기 한 줄이다. 설산훈과 설림훈 두 편은 짧은 잠언을 줄줄이 늘어놓았고, 도응훈은 이야기 쉰다섯 도막마다 「그러므로 노자가 말하기를」로 끝을 맺는다. 옛 이야기를 도덕경 구절에 하나씩 맞춰 본 셈이다. 시칙훈은 동방의 끝을 「갈석산을 지나 조선을 지난다」로 잡고, 인간훈은 진 시황이 긴 성을 쌓아 「동으로 조선에 맺었다」고 적는다. 한나라 초에 조선이 어디쯤으로 여겨졌는지 보여 주는 두 자리다.

스물두 편 완역. 저본과 편마다 한자 수를 맞대어 스물두 편이 모두 한 글자도 어긋나지 않음을 확인했다. ★본디 스물한 편인데, 후한 고유(高誘)가 주를 달며 앞에 붙인 「淮南鴻烈解敘」(敘目)를 스물둘째로 뒤에 붙였다. 회남자의 글이 아니라 주석가의 머리글이지만, 유안의 일생과 이 책의 내력이 거기 다 있어 뺄 까닭이 없었다. ★저본에 「다른 판본은 이렇다」고 두 갈래를 나란히 적어 둔 자리가 열한 군데 있다(천문훈 열, 태족훈 하나). 앞의 것을 본문으로 삼고 뒤의 것은 버렸다. 협주 하나를 함께 실었다 — 원도훈의 「景」 옆에 「影」이라 달아 둔 것으로, 景이 그림자 影의 옛 글자임을 밝힌 자리다. 헐어 못 읽는 자리 □가 열 군데 있고 메우지 않았다. 「獸窮則□」처럼 통행본으로 메울 수 있는 자리도 그대로 두었다 — 메운 자리와 안 메운 자리가 섞이면 어디까지가 저본인지 알 수 없어진다. 다만 두 자리는 빠진 글자가 아니라 부호가 깨진 것이라 통행본대로 바로잡았다 — 무칭훈의 「恩接而よ怛生」에서 よ 는 憯, 제속훈의 「而國不亡怴A未必無禮也」에서 怴A 는 者,다. 정신훈 「〈月曷〉下迫頤」는 저본이 글자를 짜맞춰 적은 것이라 그대로 두었다. 따옴표가 「」 와 “” 로 섞여 있어(병략훈·주술훈 등) 「」 로 골랐다. 범론훈·설산훈·설림훈 첫머리에 「卷十三氾論訓」 같은 권 제목 줄이 본문에 섞여 있어 걷어냈다. ★단락 나눔 — 저본이 빈 줄로 나눈 편은 그대로 따랐다. 제속·범론·설산·설림 등 열 편은 저본에 나눔이 없어 오천에서 만 자가 한 덩이였다. 「。」 뒤 故·夫·是故·今·昔·由此·凡 앞에서 사백 자 안팎으로 나눴다. 이 나눔은 저본의 것이 아니라 여기서 한 것이다.

서목
요략
태족훈
수무훈
인간훈
설림훈
설산훈
병략훈
전언훈
범론훈
도응훈
제속훈
무칭훈
주술훈
본경훈
정신훈
남명훈
시칙훈
지형훈
천문훈
숙진훈
원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