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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비사元朝秘史

지은이 알 수 없음 · 쥐해(1228년 무렵) 성립 · 명나라 초 한문본 · 몽골 · 15권 · 한자 44,206자

「애초에 원나라 사람의 조상은, 하늘이 낸 푸른 빛깔의 이리 한 마리였다」 — 몽골 사람이 제 손으로 적은 가장 오래된 책. 테무친이 아홉 살에 아버지를 잃고 버려진 데서 시작해, 오논강 물속에 얼굴만 내밀고 밤을 넘기고, 양털 수레에 숨겨져 살아나고, 마침내 아홉 다리 흰 깃대를 세우기까지가 담겼다. 어머니 후엘룬이 두 젖을 꺼내 아들을 꾸짖고, 자무카가 「네 마리 개」를 늘어놓고, 피를 흘리지 않고 죽여 달라 청하는 대목들은 정사(正史)가 지운 목소리다. 원사 고려전과 짝이 되는 자리에 놓인다.

저본은 한 절마다 音譯(몽골어를 한자로 음만 빌려 적은 줄)과 總譯(명나라 때 붙인 한문 요약 번역)이 번갈아 나온다. 음역은 읽어도 뜻이 없고 낭독도 되지 않으므로 총역만 원문으로 삼았다. 음차 이름에 붙은 발음 표시(中·舌·古)는 걷어 내고, 받침소리인 작은 글자(勒·惕·黑·克)는 살렸다. 권수(卷首)의 청나라 錢大昕 발문은 원문이 아니라 넣지 않았다

한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