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천황垂仁天皇
1수인천황
活目入彦五十狹茅天皇。御間城入彦五十瓊殖天皇第三子也。母皇后曰御間城姫。大彦命之女也。天皇以御間城天皇廿九年歳次壬子春正月己亥朔。生於瑞籬宮。生而有岐■之姿。及壯■儻大度。率性任眞。無所矯飾。天皇愛之。引置左右。廿四歳因夢祥以立爲皇太子。六十八年冬十二月。御間城入彦五十瓊殖天皇崩。
이쿠메이리비코이사치천황(活目入彦五十狹茅天皇)은 미마키이리비코이니에천황의 셋째 아들이다. 어머니 황후는 미마키히메라 하니 오히코노미코토의 딸이다.
천황은 미마키천황 이십구년 임자년 봄 정월 기해 초하루에 미즈카키노미야에서 났다. 나면서 우뚝한 □ 모습이 있었고, 장성하매 □하고 도량이 크며 성품을 좇아 참됨에 맡기고 꾸미는 바가 없었다. 천황이 사랑하여 좌우에 두었다. 스물넷에 상서로운 꿈으로 황태자로 세워졌다.
육십팔년 겨울 십이월에 미마키이리비코이니에천황이 죽었다.
2자리에 오르다
元年春正月丁丑朔戊寅。皇太子即天皇位。
원년 봄 정월 정축 초하루 무인일에 황태자가 천황의 자리에 올랐다.
3앞 임금을 장사 지내다
冬十月癸卯朔癸丑。葬御間城天皇於山邊道上陵。
겨울 시월 계묘 초하루 계축일에 미마키천황을 야마노베의 미치노에 능에 장사 지냈다.
4황태후로 높이다
十一月壬申朔癸酉。尊皇后曰皇太后是年也太歳壬辰。
십일월 임신 초하루 계유일에 황후를 높여 황태후라 하였다. 이해는 태세가 임진이다.
5사호히메를 황후로 삼다
二年春二月辛未朔己卯。立狹穗姫爲皇后。后生譽津別命。生而天皇愛之。常在左右。及壯而不言
이년 봄 이월 신미 초하루 기묘일에 사호히메를 세워 황후로 삼았다. 황후가 호무쓰와케노미코토를 낳았다. 나면서 천황이 사랑하여 늘 좌우에 두었으나 장성하도록 말하지 못하였다.
6다마키노미야로 옮기다
冬十月。更都於纒向。是謂珠城宮也。
겨울 시월에 도읍을 다시 마키무쿠로 옮겼다. 이를 다마키노미야(珠城宮)라 한다.
7임나와 신라가 원수가 된 처음
是歳。任那人蘇那曷叱智請之。欲歸于國。蓋先皇之世來朝未還歟。故敦賞蘇那曷叱智。仍齎赤絹一百疋。賜任那王。然新羅人遮之於道而奪焉。其二國之怨始起於是時也。
이해에 임나 사람 소나갈질지(蘇那曷叱智)가 제 나라로 돌아가기를 청하였다. 아마 앞 임금의 대에 와서 조회하고 아직 돌아가지 않았던 것인가. 그러므로 소나갈질지에게 두터이 상 주고, 이어 붉은 비단 백 필을 가지고 가서 임나 왕에게 주게 하였다. 그러나 신라 사람이 길에서 막아 빼앗았다. 그 두 나라의 원한이 이때부터 비롯되었다.
협주 1
一云御間城天皇之世。額有角人。乘一船泊于越國笥飯浦。故號其處曰角鹿也。問之曰。何國人也。對曰。意富加羅國王之子。名都怒我阿羅斯等。亦名曰于斯岐阿利叱智于岐。傳聞日本國有聖皇。以歸化之。到于穴門時。其國有人。名伊都都比古。謂臣曰。吾則是國王也。除吾復無二王。故勿往他處。然臣究見其爲人。必知非王也。既更還之。不知道路留連嶋浦。自北海廻之。經出雲國至於此間也。是時遇天皇崩。便留之。仕活目天皇逮于三年。天皇問都怒我阿羅斯等曰。欲歸汝國耶。對諮。甚望也。天皇詔阿羅斯等曰。汝不迷道必速詣之。遇先皇而仕歟。是以改汝本國名。追負御間城天皇御名。便爲汝國名。仍以赤織絹給阿羅斯等。返于本土。故號其國謂彌摩那國。其是之縁也。於是。阿羅斯等以所給赤絹藏于己國郡府。新羅人聞之。起兵至之。皆奪其赤絹。是二國相怨之始也。一云。初都怒我阿羅斯等。有國之時。黄牛負田器。將往田舍。黄牛忽失。則尋迹覓之。跡留一郡家中。時有一老夫曰。汝所求牛者。入此郡家中。然郡公等曰。由牛所負物而推之。必設殺食。若其主覓至。則以物償耳。即殺食也。若問牛直欲得何物。莫望財物。便欲得郡内祭神云爾。俄而郡公等到之曰。牛直欲得何物。對如老父之教。其所祭神。是白石也。乃以白石。授牛主。因以將來置于寢中。其神石化美麗童女。於是。阿羅斯等大歡之欲合。然阿羅斯等去他處之間。童女忽失也。阿羅斯等大驚之。問己婦曰。童女何處去矣。對曰。向東方。則尋追求。遂遠浮海以入日本國。所求童女者。詣于難波爲比賣語曾社神。且至豐國國前郡。復爲比賣語曾社神。並二處見祭焉。
일설에는 이러하다. 미마키천황 때에 이마에 뿔이 난 사람이 배 한 척을 타고 고시국 게히 갯가에 닿았다. 그러므로 그곳을 쓰누가(角鹿)라 이름하였다. 물어 말하였다. "어느 나라 사람이냐." 답하였다. "의부가라국(意富加羅國) 왕의 아들이니 이름을 도노가아라시토(都怒我阿羅斯等)라 하고, 우사기아리시치우기(于斯岐阿利叱智于岐)라고도 합니다. 일본국에 성스러운 임금이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귀화하려 하였습니다. 아나토에 이르렀을 때 그 나라에 사람이 있어 이름을 이쓰쓰히코라 하였는데 저에게 일렀습니다. '나는 곧 이 나라의 왕이다. 나를 빼고 다시 두 왕이 없으니 다른 데로 가지 마라.' 그러나 제가 그 사람됨을 살펴보니 반드시 왕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이윽고 다시 돌아 나왔으나 길을 알지 못하여 섬과 갯가에 머물다가, 북쪽 바다에서 돌아 이즈모국을 거쳐 여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때 천황이 죽는 일을 만나 곧 머물러 이쿠메천황을 섬긴 지 세 해에 이르렀다. 천황이 도노가아라시토에게 물었다. "네 나라로 돌아가려 하느냐." 답하였다. "몹시 바랍니다." 천황이 아라시토에게 조를 내렸다. "네가 길을 헤매지 않았다면 반드시 빨리 이르러 앞 임금을 만나 섬겼을 것이다. 이로써 네 본국 이름을 고쳐 미마키천황의 이름을 따라 네 나라 이름으로 삼아라." 이어 붉게 짠 비단을 아라시토에게 주어 본토로 돌려보냈다. 그러므로 그 나라를 미마나국(彌摩那國)이라 이름하니 이 때문이다. 이에 아라시토가 받은 붉은 비단을 제 나라 고을 관청에 갈무리하였다. 신라 사람이 이를 듣고 군사를 일으켜 이르러 그 붉은 비단을 다 빼앗았다. 이것이 두 나라가 서로 원망한 처음이다. 일설에는 이러하다. 처음에 도노가아라시토가 제 나라에 있을 때 누런 소에 밭 연장을 지워 시골로 가려 하였는데 누런 소가 홀연히 없어졌다. 곧 자취를 찾아 더듬으니 자취가 어느 고을 관청 안에 머물러 있었다. 그때 한 늙은이가 있어 말하였다. "네가 찾는 소는 이 관청 안에 들어갔다. 그런데 관청 어른들이 '소가 진 물건으로 미루어 보건대 반드시 잡아먹으려는 것이다. 만약 그 주인이 찾아오면 물건으로 갚으면 된다' 하고는 곧 잡아먹었다. 만약 소 값으로 무엇을 얻고자 하느냐 묻거든 재물을 바라지 말고 곧 고을 안에서 제사하는 신을 얻고자 한다고 하여라." 이윽고 관청 어른들이 이르러 말하였다. "소 값으로 무엇을 얻고자 하느냐." 늙은이가 가르친 대로 답하였다. 그 제사하는 신은 흰 돌이었다. 이에 흰 돌을 소 주인에게 주었다. 이어 가지고 와서 잠자리에 두었다. 그 신령한 돌이 아름다운 계집아이로 변하였다. 이에 아라시토가 크게 기뻐하여 어울리고자 하였다. 그러나 아라시토가 다른 데로 간 사이에 계집아이가 홀연히 없어졌다. 아라시토가 크게 놀라 제 아내에게 물었다. "계집아이가 어디로 갔느냐." 답하였다. "동쪽으로 향하였습니다." 곧 찾아 뒤쫓아 마침내 멀리 바다에 떠서 일본국에 들어갔다. 찾던 계집아이는 나니와에 이르러 히메코소 신사의 신이 되었고, 또 도요국 구니사키 고을에 이르러 다시 히메코소 신사의 신이 되었다. 두 곳에서 아울러 제사 지낸다.
8신라 왕자 천일창이 오다
三年春三月。新羅王子天日槍來歸焉。將來物。羽太玉一箇。足高玉一箇。鵜鹿鹿赤石玉一箇。出石小刀一口。出石桙一枝。日鏡一面。熊神籬一具。并七物。則藏于但馬國。常爲神物也。
삼년 봄 삼월에 신라 왕자 천일창(天日槍)이 와서 귀순하였다. 가지고 온 물건은 하후토의 구슬 한 낱, 아시타카의 구슬 한 낱, 우카카의 붉은 돌 구슬 한 낱, 이즈시의 작은 칼 한 자루, 이즈시의 창 한 자루, 해거울 한 낱, 구마의 히모로기 한 벌로 모두 일곱 가지다. 곧 다지마국에 갈무리하여 늘 신령한 물건으로 삼았다.
협주 1
一云。初天日槍。乘艇泊于播磨國。在於完粟邑。時天皇遣三輪君祖大友主與倭直祖長尾市於播磨。而問天日槍曰。汝也誰人。且何國人也。天日槍對曰。僕新羅國主之子也。然聞日本國有聖皇。則以己國授弟知古而化歸之。仍貢献物葉細珠。足高珠。鵜鹿鹿赤石珠。出石刀子。出石槍。日鏡。熊神籬。膽狹淺大刀。并八物。仍詔天日槍曰。播磨國完粟邑。淡路島出淺邑。是二邑。汝任意居之。時天日槍啓之曰。臣將住處。若垂天恩。聽臣情願地者。臣親歴視諸國。則合于臣心欲被給。乃聽之。於是。天日槍自菟道河泝之。北入近江國吾名邑而暫住。復更自近江。經若狹國西到但馬國則定住處也。是以近江國鏡谷陶人。則天日槍之從人也。故天日槍娶但馬出嶋人。太耳女。麻多烏。生但馬諸助也。諸助生但馬日楢杵。日楢杵生清彦。清彦生田道間守也。
일설에는 이러하다. 처음에 천일창이 거룻배를 타고 하리마국에 닿아 시사와 마을에 있었다. 그때 천황이 미와노키미의 조상 오토모누시와 야마토노아타이의 조상 나가오치를 하리마에 보내어 천일창에게 물었다. "너는 누구냐. 또 어느 나라 사람이냐." 천일창이 답하였다. "저는 신라국 임금의 아들입니다. 그러나 일본국에 성스러운 임금이 있다는 말을 듣고 제 나라를 아우 지코(知古)에게 주고 귀화하였습니다." 이어 바친 물건은 하보소의 구슬, 아시타카의 구슬, 우카카의 붉은 돌 구슬, 이즈시의 칼, 이즈시의 창, 해거울, 구마의 히모로기, 이사사의 큰 칼로 모두 여덟 가지다. 이어 천일창에게 조를 내렸다. "하리마국 시사와 마을과 아와지섬 이데사 마을 이 두 마을을 네 뜻대로 살아라." 그때 천일창이 아뢰었다. "제가 살 곳은 만약 하늘의 은혜를 드리워 제 뜻이 원하는 땅을 들어주신다면, 제가 몸소 여러 나라를 두루 살펴 제 마음에 맞는 데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에 들어주었다. 이에 천일창이 우지강에서 거슬러 올라가 북으로 오미국 아나 마을에 들어가 잠시 살았다. 다시 오미에서 와카사국을 거쳐 서쪽으로 다지마국에 이르러 곧 살 곳을 정하였다. 이 때문에 오미국 가가미 골짜기의 옹기장이는 곧 천일창을 따라온 사람이다. 그러므로 천일창이 다지마의 이즈시 사람 후토미미의 딸 마타오에게 장가들어 다지마노모로스쿠를 낳았다. 모로스쿠가 다지마노히나라키를 낳고, 히나라키가 기요히코를 낳고, 기요히코가 다지마모리를 낳았다.
9사호히코가 누이에게 비수를 주다
四年秋九月丙戌朔戊申。皇后母兄狹穗彦王謀反欲危社稷。因伺皇后之燕居而語之曰。汝孰愛兄與夫焉。於是。皇后不知所問之意趣。輙對曰。愛兄也。則誂皇后曰。夫以色事人。色衰寵緩。今天下多佳人。各遞進求寵。豈永得恃色乎。是以冀吾登鴻祚。必與與汝照臨天下。則高枕而永終百年。亦不快乎。願爲我弑天皇。仍取匕首。授皇后曰。是匕首佩■中。當天皇之寢。廼刺頚而弑焉。皇后於是心裏兢戰不知所如。然視兄王之志。便不可得諌。故受其匕首。獨無所藏。以著衣中。遂有諌兄之情歟。
사년 가을 구월 병술 초하루 무신일에 황후의 어머니 쪽 오라비 사호히코노미코가 배반을 꾀하여 사직을 위태롭게 하려 하였다. 이어 황후가 한가로이 있는 틈을 엿보아 일렀다. "너는 오라비와 지아비 가운데 누구를 사랑하느냐."
이에 황후가 물음의 뜻을 알지 못하고 문득 답하였다. "오라비를 사랑합니다."
곧 황후를 꾀어 말하였다. "무릇 낯빛으로 사람을 섬기면 낯빛이 쇠할 때 사랑이 느슨해진다. 이제 천하에 아리따운 이가 많아 각각 번갈아 나아가 사랑을 구한다. 어찌 길이 낯빛을 믿을 수 있겠느냐. 이 때문에 바라건대 내가 큰 자리에 오르면 반드시 너와 함께 천하에 밝게 임하여, 곧 베개를 높이 하고 길이 백 해를 마치는 것이 또한 유쾌하지 않겠느냐. 바라건대 나를 위하여 천황을 죽여라."
이어 비수를 가져다 황후에게 주며 말하였다. "이 비수를 □ 안에 차고 있다가 천황이 잠들거든 곧 목을 찔러 죽여라."
황후가 이에 마음속으로 떨려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오라비의 뜻을 보니 곧 간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그 비수를 받았으나 홀로 감출 데가 없어 옷 속에 두었다. 마침내 오라비를 간할 마음이 있었던 것인가.
10눈물이 천황의 얼굴에 떨어지다
五年冬十月己卯朔。天皇幸來目。居於高宮。時天皇枕皇后膝而晝寢。於是。皇后既無成事。而空思之。兄王所謀。適是時也。即眼涙流之落帝面。天皇則寤之。語皇后曰。朕今日夢矣。錦色小蛇。繞于朕頚。復大雨從狹穗發而來之濡面。是何祥也。皇后則知不得匿謀。而悚恐伏地。曲上兄王之反状。因以奏曰。妾不能違兄王之志。亦不得背天皇之恩。告言則亡兄王。不言則傾社稷。是以一則以懼。一則以悲。俯仰喉咽。進退而血泣。日夜懷悒。無所訴言。唯今日也。天皇枕妾膝而寢之。於是。妾一思矣。若有狂婦成兄志者。適遇是時不勞以成功乎。茲意未竟。眼涕自流。則擧袖拭涕。從袖溢之沾帝面。故今日夢也。必是事應焉。錦色小蛇則授妾匕首也。大雨忽發則妾眼涙也。天皇謂皇后曰。是非汝罪也。即發近縣卒。命上毛野君遠祖八綱田。令撃狹穗彦。時狹穗彦與師距之。忽積稻作城。
오년 겨울 시월 기묘 초하루에 천황이 구메에 나아가 다카미야에 머물렀다. 그때 천황이 황후의 무릎을 베고 낮잠을 잤다.
이에 황후가 이미 일을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생각하였다. 오라비가 꾀한 것이 마침 이때였다. 곧 눈물이 흘러 임금의 얼굴에 떨어졌다.
천황이 곧 깨어 황후에게 일렀다. "짐이 오늘 꿈을 꾸었다. 비단빛 작은 뱀이 짐의 목을 감았고, 또 큰비가 사호에서 일어나 와서 얼굴을 적셨다. 이는 무슨 조짐인가."
황후가 곧 꾀를 숨길 수 없음을 알고 두려워 땅에 엎드려 오라비의 배반한 사정을 자세히 아뢰었다. 이어 아뢰었다.
"저는 오라비의 뜻을 어길 수 없고 또 천황의 은혜를 등질 수 없습니다. 알리면 오라비가 죽고, 알리지 않으면 사직이 기웁니다. 이 때문에 한편으로 두렵고 한편으로 슬퍼 굽어보고 우러르며 목이 메고, 나아가고 물러남에 피눈물을 흘리며 밤낮으로 답답함을 품어도 하소연할 데가 없었습니다.
오직 오늘 천황이 제 무릎을 베고 주무시매, 이에 제가 한 번 생각하였습니다. 만약 미친 여인이 있어 오라비의 뜻을 이루려 한다면 마침 이때를 만나 애쓰지 않고도 이룰 수 있으리라고. 이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눈물이 절로 흘렀습니다. 곧 소매를 들어 눈물을 닦았는데 소매에서 넘쳐 임금의 얼굴을 적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꿈은 반드시 이 일에 응한 것입니다. 비단빛 작은 뱀은 곧 제게 준 비수요, 큰비가 홀연히 일어난 것은 곧 제 눈물입니다."
천황이 황후에게 일렀다. "이는 그대의 죄가 아니다." 곧 가까운 현의 군사를 내어 가미쓰케노노키미의 먼 조상 야쓰나다에게 명하여 사호히코를 치게 하였다.
그때 사호히코가 군사를 거느리고 막았다. 홀연히 볏단을 쌓아 성을 만드니
11벼로 쌓은 성
其堅不可破。此謂稻城也。踰月不降。於是皇后悲之曰。吾雖皇后。既亡兄王。何以面目莅天下耶。則抱王子譽津別命。而入之於兄王稻城。天皇更益軍衆。悉圍其城。即勅城中曰。急出皇后與皇子。然不出矣。則將軍八綱田放火焚其城。於焉皇后令懷抱皇子。踰城上而出之。因以奏請曰。妾始所以逃入兄城。若有因妾子免兄罪乎。今不得免乃知妾有罪。何得面縛。自經而死耳。唯妾雖死之。敢勿忘天皇之恩。願妾所掌後宮之事。宜授好仇。丹波國有五婦人。志並貞潔。是丹波道主王之女也。當納掖庭以盈後宮之數。天皇聽矣。時火興城崩。軍衆悉走。狹穗彦與妹共死于城中。天皇於是美將軍八綱田之功。號其名謂倭日向武日向彦八綱田也。
그 굳기를 깨뜨릴 수 없었다. 이를 이나키(稻城)라 한다. 달을 넘겨도 항복하지 않았다.
이에 황후가 슬퍼하여 말하였다. "내가 비록 황후이나 이미 오라비를 잃었으니 무슨 낯으로 천하에 임하겠는가." 곧 왕자 호무쓰와케노미코토를 안고 오라비의 이나키에 들어갔다.
천황이 다시 군사를 더하여 그 성을 다 에워쌌다. 곧 성안에 칙명하였다. "급히 황후와 황자를 내보내라." 그러나 나오지 않았다.
곧 장군 야쓰나다가 불을 놓아 그 성을 태웠다. 이에 황후가 황자를 안게 하여 성 위를 넘어 내보냈다. 이어 아뢰었다.
"제가 처음에 오라비의 성에 도망해 든 까닭은 혹 제 자식으로 오라비의 죄를 면할까 해서였습니다. 이제 면하지 못하니 곧 제게 죄가 있음을 압니다. 어찌 얼굴을 묶여 끌려가겠습니까. 스스로 목매어 죽을 뿐입니다. 다만 제가 비록 죽더라도 감히 천황의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바라건대 제가 맡던 후궁의 일을 좋은 짝에게 주소서. 다니와국에 다섯 부인이 있어 뜻이 아울러 곧고 깨끗합니다. 이는 다니와노미치누시노미코의 딸들입니다. 마땅히 궁에 들여 후궁의 수를 채우소서."
천황이 들어주었다. 그때 불이 일어 성이 무너지고 군사가 다 달아났다. 사호히코가 누이와 함께 성안에서 죽었다.
천황이 이에 장군 야쓰나다의 공을 아름다이 여겨 그 이름을 야마토히무카타케히무카히코야쓰나다라 하였다.
협주 1
道主王者。稚日本根子太日日天皇之孫。彦坐王子也。一云。彦湯産隅王之子也。
미치누시노미코는 와카야마토네코오히히천황의 손자요 히코이마스노미코의 아들이다. 일설에는 히코유무스미노미코의 아들이라 한다.
12스모의 시초
七年秋七月己巳朔乙亥。左右奏言。當麻邑有勇悍士。曰當麻蹶速。其爲人也。強力以能毀角申鈎。恒語衆中曰。於四方求之。豈有比我力者乎。何遇強力者。而不期死生。頓得爭力焉。天皇聞之。詔羣卿曰。朕聞。當麻蹶速者天下之力士也。若有比此人耶。一臣進言。臣聞。出雲國有勇士。曰野見宿禰。試召是人。欲當于蹶速。即日遣倭直祖長尾市喚野見宿禰。於是。野見宿禰自出雲至。則當麻蹶速與野見宿禰令■力。二人相對立。各擧足相蹶。則蹶折當麻蹶速之脇骨。亦蹈折其腰而殺之。故奪當麻蹶速之地。悉賜野見宿禰。是以其邑有腰折田之縁也。野見宿禰乃留仕焉。
칠년 가을 칠월 기사 초하루 을해일에 좌우가 아뢰었다. "다이마 마을에 용맹하고 사나운 사내가 있어 다이마노케하야라 합니다. 그 사람됨이 힘이 세어 능히 뿔을 부수고 갈고리를 폅니다. 늘 여럿 가운데서 말하기를 '사방에서 구하여도 어찌 내 힘에 견줄 이가 있겠는가. 어찌하면 힘센 이를 만나 죽고 삶을 가리지 않고 문득 힘을 다투어 보겠는가' 합니다."
천황이 이를 듣고 여러 대신에게 조를 내렸다. "짐이 듣건대 다이마노케하야는 천하의 힘센 사내라 한다. 혹 이 사람에 견줄 이가 있는가."
한 신하가 나아가 말하였다. "제가 듣기로 이즈모국에 용맹한 사내가 있어 노미노스쿠네라 합니다. 시험 삼아 이 사람을 부르시어 케하야와 맞서게 하소서."
그날로 야마토노아타이의 조상 나가오치를 보내어 노미노스쿠네를 불렀다. 이에 노미노스쿠네가 이즈모에서 왔다. 곧 다이마노케하야와 노미노스쿠네에게 힘을 겨루게 하였다.
두 사람이 마주 서서 각각 발을 들어 서로 찼다. 곧 다이마노케하야의 옆구리뼈를 차서 부러뜨리고 또 그 허리를 밟아 꺾어 죽였다.
그러므로 다이마노케하야의 땅을 빼앗아 다 노미노스쿠네에게 주었다. 이 때문에 그 마을에 고시오레다(腰折田)가 있는 까닭이다. 노미노스쿠네가 이에 머물러 섬겼다.
13다니와의 다섯 여인
十五年春二月乙卯朔甲子。喚丹波五女納於掖庭。第一曰日葉酢媛。第二曰渟葉田瓊入媛。第三曰眞砥野媛。第四曰瓊入媛。第五曰竹野媛。
십오년 봄 이월 을묘 초하루 갑자일에 다니와의 다섯 여인을 불러 궁에 들였다. 첫째는 히바스히메요, 둘째는 누바타니이리비메요, 셋째는 마토노히메요, 넷째는 아자미니이리비메요, 다섯째는 다케노히메다.
14못생겼다 하여 돌려보내다
秋八月壬午朔。立日葉酢媛命爲皇后。以皇后弟之三女爲妃。唯竹野媛者。因形姿醜返於本土。則羞其見返。到葛野自堕輿而死之。故號其地謂堕國。今謂弟國訛也。皇后日葉酢媛命生三男二女。第一曰五十瓊敷入彦命。第二曰大足彦尊第三曰大中姫命。第四曰倭姫命。第五曰稚城瓊入彦命。妃渟葉田瓊入媛生鐸石別命與膽香足姫命。次妃薊瓊入媛。生池速別命。稚淺津姫命。
가을 팔월 임오 초하루에 히바스히메노미코토를 세워 황후로 삼았다. 황후의 아우 셋을 비로 삼았다. 오직 다케노히메는 모습이 못생겼다 하여 본토로 돌려보냈다. 곧 돌려보내진 것을 부끄러워하여 가도노에 이르러 스스로 가마에서 떨어져 죽었다. 그러므로 그 땅을 오치쿠니(堕國)라 이름하였다. 이제 오토쿠니라 이르는 것은 잘못 옮겨진 것이다.
황후 히바스히메노미코토가 세 사내와 두 계집을 낳았다. 첫째는 이니시키이리비코노미코토요, 둘째는 오타라시히코노미코토요, 셋째는 오나카쓰히메노미코토요, 넷째는 야마토히메노미코토요, 다섯째는 와카키니이리비코노미코토다.
비 누바타니이리비메가 누데시와케노미코토와 이카타라시히메노미코토를 낳았다. 다음 비 아자미니이리비메가 이케하야와케노미코토와 와카아사쓰히메노미코토를 낳았다.
15서른이 되도록 말하지 못하다
廿三年秋九月丙寅朔丁卯。詔群卿曰。譽津別王。是生年既卅。髯鬚八掬。猶泣如兒。常不言何由矣。因有司而議之。
이십삼년 가을 구월 병인 초하루 정묘일에 여러 대신에게 조를 내렸다. "호무쓰와케노미코는 난 지 이미 서른이요 수염이 여덟 줌인데 오히려 아이처럼 울고 늘 말하지 않으니 무슨 까닭인가. 맡은 관청에 붙여 의논하라."
16고니를 보고 말을 얻다
冬十月乙丑朔壬申。天皇立於大殿前。譽津別皇子侍之。時有鳴鵠。度大虚。皇子仰觀鵠曰。是何物耶。天皇則知皇子見鵠得言而喜之。詔左右曰。誰能捕是鳥獻之。於是。鳥取造祖天湯河板擧奏言。臣必捕而獻。即天皇勅湯河板擧曰。汝獻是鳥必敦賞矣。時湯河板擧遠望鵠飛之方。追尋詣出雲而捕獲。或曰。得干但馬國。
겨울 시월 을축 초하루 임신일에 천황이 큰 전각 앞에 섰고 호무쓰와케 황자가 모셨다. 그때 우는 고니가 있어 큰 허공을 지나갔다. 황자가 고니를 우러러보며 말하였다. "이는 무엇입니까."
천황이 곧 황자가 고니를 보고 말을 얻은 것을 알고 기뻐하여 좌우에 조를 내렸다. "누가 능히 이 새를 잡아 바치겠는가."
이에 돗토리노미야쓰코의 조상 아메노유카와타나가 아뢰었다. "제가 반드시 잡아 바치겠습니다."
곧 천황이 유카와타나에게 칙명하였다. "네가 이 새를 바치면 반드시 두터이 상 주겠다."
그때 유카와타나가 고니가 나는 쪽을 멀리 바라보고 뒤쫓아 이즈모에 이르러 잡았다. 어떤 이는 다지마국에서 얻었다 한다.
협주 1
板擧。此云□儺。
판거(板擧)는 다나라 읽는다.
17돗토리노미야쓰코라는 성을 내리다
十一月甲午朔乙未。湯河板擧獻鵠也。譽津別命弄是鵠。遂得言語。由是以敦賞湯河板擧。則賜姓而曰鳥取造。因亦定鳥取部。鳥養部。譽津部。
십일월 갑오 초하루 을미일에 유카와타나가 고니를 바쳤다. 호무쓰와케노미코토가 이 고니를 가지고 놀아 마침내 말을 얻었다. 이로 말미암아 유카와타나에게 두터이 상 주고 곧 성을 내려 돗토리노미야쓰코라 하였다. 이어 또한 돗토리베·도리카이베·호무쓰베를 정하였다.
18다섯 대부에게 조를 내리다
廿五年春二月丁巳朔甲子。詔阿倍臣遠祖武渟川別。和珥臣遠祖彦國。中臣連遠祖大鹿嶋。物部連遠祖十千根。大伴連遠祖武日。五大夫曰。我先皇御間城入彦五十瓊殖天皇。惟叡作聖。欽明聰達。深執謙損。志懷沖退。綢繆機衡。禮祭神祇。剋己勤躬。日愼一日。是以人民富足。天下太平也。今當朕世。祭祀神祇。豈得有怠乎。
이십오년 봄 이월 정사 초하루 갑자일에 아베노오미의 먼 조상 다케누나카와와케와, 와니노오미의 먼 조상 히코쿠니부쿠와, 나카토미노무라지의 먼 조상 오카시마와, 모노노베노무라지의 먼 조상 도치네와, 오호토모노무라지의 먼 조상 다케히 다섯 대부에게 조를 내렸다.
"우리 앞 임금 미마키이리비코이니에천황은 슬기로워 성스러움을 이루고 밝고 총명하게 통달하시어, 깊이 겸손과 덜어냄을 잡고 뜻에 비움과 물러남을 품으셨다. 나라의 기틀을 얽어 매고 신들에게 예로 제사하며 자신을 이기고 몸을 부지런히 하여 날마다 하루하루 삼가셨다. 이 때문에 백성이 넉넉하고 천하가 태평하였다. 이제 짐의 대에 이르러 신들에게 제사함에 어찌 게으를 수 있겠는가."
19아마테라스를 이세에 모시다
三月丁亥朔丙申。離天照大神於豐耜入姫命。託干倭姫命。爰倭姫命求鎭坐大神之處。而詣莵田筱幡。更還之入近江國。東廻美濃到伊勢國。時天照大神誨倭姫命日。是神風伊勢國。則常世之浪重浪歸國也。傍國可怜國也。欲居是國。故隨大神教。其祠立於伊勢國。因興齋宮干五十鈴川上。是謂磯宮。則天照大神始自天降之處也。
삼월 정해 초하루 병신일에 아마테라스오미카미을 도요스키이리비메노미코토에게서 떼어 야마토히메노미코토에게 맡겼다.
이에 야마토히메노미코토가 큰 신이 자리 잡을 곳을 구하여 우다의 사사하타에 이르렀다. 다시 돌아 오미국에 들어가 동으로 미노를 돌아 이세국에 이르렀다.
그때 아마테라스오미카미이 야마토히메노미코토에게 가르쳤다. "이 신령한 바람의 이세국은 곧 도코요의 물결이 거듭 밀려오는 나라요, 곁 나라 가운데 어여쁜 나라다. 이 나라에 살고자 한다."
그러므로 큰 신의 가르침대로 그 사당을 이세국에 세우고, 이어 이스즈강 상류에 재궁(齋宮)을 일으켰다. 이를 이소노미야(磯宮)라 한다. 곧 아마테라스오미카미이 처음 하늘에서 내린 곳이다.
협주 2
筱此云佐佐。
소(筱)는 사사라 읽는다.
一云。天皇以倭姫命爲御杖。貢奉於天照太神。是以倭姫命以天照太神。鎭坐於磯城嚴橿之本而祠之。然後隨神誨。取丁巳年冬十月甲子。遷干伊勢國渡遇宮。是時倭太神。著穗積臣遠祖大水口宿禰。而誨之曰。太初之時期曰。天照大神。悉治天原。皇御孫尊。専治葦原中國之八十魂神。我親治大地官者。言已訖焉。然先皇御間城天皇。雖祭祀神祇。微細未探其源根。以粗留於枝葉。故其天皇短命也。是以。今汝御孫尊。悔先皇之不及而愼祭。則汝尊壽命延長。復天下太平矣。時天皇聞是言。則仰中臣連祖探湯主而卜之。誰人以令祭大倭大神。即渟名城稚姫命食卜焉。因以命渟名城稚姫命。定神地於穴礒邑。祠於大市長岡岬。然是渟名城稚姫命。既身體悉痩弱以不能祭。是以命大倭直祖長尾市宿禰。令祭矣。
일설에는 이러하다. 천황이 야마토히메노미코토를 지팡이로 삼아 아마테라스오미카미께 바쳤다. 이 때문에 야마토히메노미코토가 아마테라스오미카미을 시키의 이쓰카시 밑동에 자리 잡아 모시고 제사하였다. 그런 뒤에 신의 가르침을 좇아 정사년 겨울 시월 갑자일을 잡아 이세국 와타라이노미야로 옮겼다. 이때 야마토노오카미가 호즈미노오미의 먼 조상 오미쿠치노스쿠네에게 실려 가르쳤다. "태초에 기약하기를 '아마테라스오미카미은 하늘 벌판을 다 다스리고, 황손존은 아시하라노나카쓰쿠니의 팔십 신을 오로지 다스리며, 나는 몸소 대지의 벼슬을 다스린다' 하였고 말이 이미 끝났다. 그런데 앞 임금 미마키천황이 비록 신들에게 제사하였으나 자잘하여 그 뿌리를 캐지 못하고 거칠게 가지와 잎에 머물렀다. 그러므로 그 천황이 명이 짧았다. 이 때문에 이제 너 황손존이 앞 임금의 미치지 못함을 뉘우쳐 삼가 제사하면, 곧 네 목숨이 길어지고 또 천하가 태평하리라." 그때 천황이 이 말을 듣고 나카토미노무라지의 조상 구카타누시에게 일러 점치게 하였다. 누구로 야마토노오카미를 제사하게 할 것인가 하니 곧 누나키와카히메노미코토가 점에 들었다. 이어 누나키와카히메노미코토에게 명하여 아나시 마을에 신의 땅을 정하고 오이치의 나가오카 곶에서 제사하게 하였다. 그러나 이 누나키와카히메노미코토가 이미 몸이 다 여위고 약하여 제사하지 못하였다. 이 때문에 야마토노아타이의 조상 나가오치노스쿠네에게 명하여 제사하게 하였다.
20이즈모의 신보를 살펴 정하다
廿六年秋八月戊寅朔庚辰。天皇勅物部十千根大連曰。屡遣使者於出雲國。雖検校其國之神寶。無分明申言者。汝親行干出雲。宜検校定。則十千根大連校定神寶。而分明奏言之。仍令掌神寶也。
이십육년 가을 팔월 무인 초하루 경진일에 천황이 모노노베노도치네노오무라지에게 칙명하였다. "여러 번 사자를 이즈모국에 보내어 그 나라의 신보를 살펴보게 하였으나 분명히 아뢰는 이가 없다. 네가 몸소 이즈모에 가서 마땅히 살펴 정하라."
곧 도치네노오무라지가 신보를 살펴 정하고 분명히 아뢰었다. 이어 신보를 맡게 하였다.
21병기로 신에게 바치다
廿七年秋八月癸酉朔己卯。令祠官卜兵器爲神幣。吉之。故弓矢及横刀納諸神之社。仍更定神地。神戸以時祠之。蓋兵器祭神祇。始興於是時也。
이십칠년 가을 팔월 계유 초하루 기묘일에 제사 맡은 벼슬아치에게 병기로 신의 폐백을 삼는 것을 점치게 하니 길하였다. 그러므로 활과 화살과 큰 칼을 여러 신의 신사에 들였다. 이어 다시 신의 땅과 신의 호를 정하여 때에 맞추어 제사하였다. 아마 병기로 신들에게 제사하는 일이 이때에 비롯되었다.
22둔창을 일으키다
是歳。興屯倉于來目邑。
이해에 구메 마을에 둔창(屯倉)을 일으켰다.
협주 1
屯倉。此云彌夜氣。
둔창(屯倉)은 미야케라 읽는다.
23야마토히코노미코토가 죽다
廿八年冬十月丙寅朔庚午。天皇母弟倭彦命薨。
이십팔년 겨울 시월 병인 초하루 경오일에 천황의 동모제 야마토히코노미코토가 죽었다.
24순장을 그치게 하다
十一月丙申朔丁酉。葬倭彦命于身狹桃花鳥坂。於是集近習者。悉生而埋立於陵域。數日不死。晝夜泣吟。遂死而爛之。犬烏聚■焉。天皇聞此泣吟之聲。心有悲傷。詔羣卿曰。夫以生所愛令殉亡者。是甚傷矣。其雖古風之。非良何從。自今以後。議之止殉。
십일월 병신 초하루 정유일에 야마토히코노미코토를 무사의 쓰키사카에 장사 지냈다. 이에 가까이 모시던 이들을 모아 다 산 채로 능의 지경에 묻어 세웠다. 며칠이 되도록 죽지 않고 밤낮으로 울부짖었다. 마침내 죽어 썩으매 개와 까마귀가 모여들었다.
천황이 이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마음에 슬픔이 있어 여러 대신에게 조를 내렸다. "무릇 산 채로 사랑하던 이를 죽은 이에게 따라 죽게 하는 것은 몹시 애달픈 일이다. 비록 옛 풍속이라 하나 좋지 않은데 어찌 따르겠는가. 이제부터 의논하여 순장을 그치라."
25활과 화살, 그리고 자리
卅年春正月己未朔甲子。天皇詔五十瓊敷命。大足彦尊曰。汝等各言情願之物也。兄王諮。欲得弓矢。弟王諮。欲得皇位。於是。天皇詔之曰。各宜隨情。則弓矢賜五十瓊敷命。仍詔大足彦尊曰。汝必繼朕位。
삼십년 봄 정월 기미 초하루 갑자일에 천황이 이니시키노미코토와 오타라시히코노미코토에게 조를 내렸다. "너희는 각각 마음에 바라는 것을 말하라."
형 왕이 아뢰었다. "활과 화살을 얻고자 합니다."
아우 왕이 아뢰었다. "천황의 자리를 얻고자 합니다."
이에 천황이 조를 내렸다. "각각 마땅히 뜻대로 하라." 곧 활과 화살을 이니시키노미코토에게 주었다. 이어 오타라시히코노미코토에게 조를 내렸다. "너는 반드시 짐의 자리를 이어라."
26하니와가 생기다
卅二年秋七月甲戌朔己卯。皇后日葉酢媛命薨。臨葬有日焉。天皇詔群卿曰。從死之道。前知不可。今此行之葬奈之爲何。於是。野見宿禰進曰。夫君王陵墓。埋立生人。是不良也。豈得傳後葉乎。願今將議便事而奏之。則遣使者。喚上出雲國之土部壹佰人。自領土部等。取埴以造作人馬及種種物形。獻于天皇曰。自今以後。以是土物。更易生人。樹於陵墓。爲後葉之法則。天皇於是大喜之。詔野見宿禰曰。汝之便議寔洽朕心。則其土物。始立于日葉酢媛命之墓。仍號是土物謂埴輪。亦名立物也。仍下令曰。自今以後。陵墓必樹是土物。無傷人焉。天皇厚賞野見宿禰之功。亦賜鍛地。即任土部職。因改本姓謂土部臣。是土部連等主天皇喪葬之縁也。所謂野見宿禰。是土部連等之始祖也。
삼십이년 가을 칠월 갑술 초하루 기묘일에 황후 히바스히메노미코토가 죽었다. 장사 지낼 날이 다가오매 천황이 여러 대신에게 조를 내렸다. "따라 죽는 길이 좋지 않음을 앞서 알았다. 이제 이 장사를 어찌하면 좋겠는가."
이에 노미노스쿠네가 나아가 말하였다. "무릇 임금의 능묘에 산 사람을 묻어 세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어찌 뒷세상에 전할 수 있겠습니까. 바라건대 이제 편한 일을 의논하여 아뢰겠습니다."
곧 사자를 보내어 이즈모국의 하지베(土部) 백 사람을 불러 올렸다. 몸소 하지베들을 거느리고 찰흙을 가져다 사람과 말과 온갖 물건 모양을 만들어 천황에게 바치며 말하였다. "이제부터 이 흙 물건으로 산 사람을 바꾸어 능묘에 세워 뒷세상의 법으로 삼으소서."
천황이 이에 크게 기뻐하여 노미노스쿠네에게 조를 내렸다. "네 편한 의논이 참으로 짐의 마음에 맞는다." 곧 그 흙 물건을 처음으로 히바스히메노미코토의 무덤에 세웠다. 이어 이 흙 물건을 하니와(埴輪)라 이름하고 다테모노(立物)라고도 하였다.
이어 영을 내렸다. "이제부터 능묘에 반드시 이 흙 물건을 세우고 사람을 상하지 마라."
천황이 노미노스쿠네의 공에 두터이 상 주고 또 쇠 다루는 땅을 주었으며, 곧 하지베의 벼슬을 맡기고 본디 성을 고쳐 하지노오미(土部臣)라 하였다. 이것이 하지노무라지들이 천황의 상사를 맡는 까닭이다. 이른바 노미노스쿠네는 하지노무라지들의 시조다.
협주 1
一云。日葉酢根命也。
히바스네노미코토라고도 한다.
27큰 거북이 흰 돌로 변하다
卅四年春三月乙丑朔丙寅。天皇幸山背。時左右奏言之。此國有佳人。曰綺戸邊。姿形美麗。山背大國不遲之女也。天皇於茲執矛祈之曰。必遇其佳人。道路見瑞。比至于行宮。大龜出河中。天皇擧矛剌龜。忽化爲白石。謂左右曰。因此物而推之。必有驗乎。仍喚綺戸邊納于後宮。生磐衝別命。是三尾君之始祖也。先是娶山背苅幡戸邊。生三男。第一曰祖別命。第二曰五十日足彦命。第三曰膽武別命。五十日足彦命。是子石田君之始祖也。
삼십사년 봄 삼월 을축 초하루 병인일에 천황이 야마시로에 나아갔다. 그때 좌우가 아뢰었다. "이 나라에 아리따운 이가 있어 가니하타토베라 합니다. 모습이 아름다우니 야마시로의 오쿠니노후치의 딸입니다."
천황이 이에 창을 잡고 빌었다. "반드시 그 아리따운 이를 만난다면 길에서 상서를 보리라."
행궁에 이를 즈음에 큰 거북이 냇물 가운데서 나왔다. 천황이 창을 들어 거북을 찌르니 홀연히 흰 돌로 변하였다. 좌우에게 일렀다. "이 물건으로 미루어 보건대 반드시 증험이 있으리라."
이어 가니하타토베를 불러 후궁에 들여 이와쓰쿠와케노미코토를 낳았다. 이가 미오노키미의 시조다.
이보다 앞서 야마시로의 가리하타토베에게 장가들어 세 사내를 낳았다. 첫째는 오지와케노미코토요, 둘째는 이카타라시히코노미코토요, 셋째는 이타케루와케노미코토다. 이카타라시히코노미코토의 아들이 이시다노키미의 시조다.
28못을 만들다
卅五年秋九月。遣五十瓊敷命于河内國。作高石池。茅渟池。
삼십오년 가을 구월에 이니시키노미코토를 가와치국에 보내어 다카시 못과 지누 못을 만들었다.
29사키 못과 도미 못
冬十月。作倭狹城池。及迹見池。
겨울 시월에 야마토의 사키 못과 도미 못을 만들었다.
30온 나라에 못과 도랑을 열다
是歳。令諸國多開池溝數八百之。以農爲事。因是百姓富寛。天下大平也。
이해에 여러 나라에 명하여 못과 도랑을 많이 열게 하니 그 수가 팔백이었다. 농사를 일로 삼았다. 이로 말미암아 백성이 넉넉하고 천하가 크게 태평하였다.
31황태자를 세우다
卅七年春正月戊寅朔。立大足彦尊爲皇太子。
삼십칠년 봄 정월 무인 초하루에 오타라시히코노미코토를 황태자로 세웠다.
32칼 천 자루를 만들다
卅九年冬十月。五十瓊敷命居於茅渟菟砥川上宮。作劔一千口。因名其劒謂川上部。亦名曰裸伴。藏于石上神宮也。是後命五十瓊敷命。俾主石上神宮之神寶。
삼십구년 겨울 시월에 이니시키노미코토가 지누의 우토강 상류 궁에 있으면서 칼 천 자루를 만들었다. 이로 인하여 그 칼을 가와카미베라 이름하고 아카하다카토모(裸伴)라고도 하였다. 이소노카미 신궁에 갈무리하였다. 이 뒤에 이니시키노미코토에게 명하여 이소노카미 신궁의 신보를 맡게 하였다.
협주 2
裸伴。此云阿箇潘娜我等母。
나반(裸伴)은 아카하다가토모라 읽는다.
一云。五十瓊敷皇子。居于茅渟菟砥河上。而喚鍜名河上。作大刀一千口。是時楯部。倭文部。神弓削部。神矢作部。大穴磯部。泊橿部。玉作部。神刑部。日置部。大刀佩部。并十箇品部賜五十瓊敷皇子。其一千口大刀者。藏于忍坂邑。然後從忍坂移之。藏于石上神宮。是時神乞之言。春日臣族。名市河令治。因以命市河令治。是今物部首之始祖也。
일설에는 이러하다. 이니시키 황자가 지누의 우토 냇가에 있으면서 이름이 가와카미라는 대장장이를 불러 큰 칼 천 자루를 만들었다. 이때 다테베·시토리베·간유게베·간야하기베·오아나시베·하쓰카시베·다마쓰쿠리베·간오사카베·히오키베·다치하키베 아울러 열 가지 시나베(品部)를 이니시키 황자에게 주었다. 그 천 자루 큰 칼은 오사카 마을에 갈무리하였다. 그런 뒤에 오사카에서 옮겨 이소노카미 신궁에 갈무리하였다. 이때 신이 청하여 말하기를 "가스가노오미의 겨레로 이름이 이치카와인 이에게 다스리게 하라" 하였다. 이로 인하여 이치카와에게 명하여 다스리게 하였다. 이가 이제 모노노베노오비토의 시조다.
33신의 곳간에 사다리를 놓다
八十七年春二月丁亥朔辛卯。五十瓊敷命謂妹大中姫曰。我老也。不能掌神寶。自今以後。必汝主焉。大中姫命辭曰。吾手弱女人也。何能登天神庫耶。五十瓊敷命曰。神庫雖高。我能爲神庫造梯。豈煩登庫乎。故諺曰神之神庫隨樹梯之。此其縁也。然遂大中姫命授物部十千根大連而令治。故物部連等至于今治石上神寶。是其縁也。昔丹波國桑田村有人。名曰甕襲。則甕襲家有犬。名曰足徃。是犬咋山獸名牟士那而殺之。則獸腹有八尺瓊勾玉。因以獻之。是玉今有石上神宮。
팔십칠년 봄 이월 정해 초하루 신묘일에 이니시키노미코토가 누이 오나카쓰히메에게 일렀다. "나는 늙었다. 신보를 맡을 수 없으니 이제부터 반드시 네가 맡아라."
오나카쓰히메노미코토가 사양하여 말하였다. "저는 손이 여린 여인입니다. 어찌 능히 하늘의 신 곳간에 오르겠습니까."
이니시키노미코토가 말하였다. "신의 곳간이 비록 높으나 내가 능히 신의 곳간을 위하여 사다리를 만들겠다. 어찌 곳간에 오르기를 번거로워하겠는가."
그러므로 속담에 "신의 신 곳간도 사다리를 놓는 대로"라 하는 것이 이 때문이다.
그러나 마침내 오나카쓰히메노미코토가 모노노베노도치네노오무라지에게 주어 다스리게 하였다. 그러므로 모노노베노무라지들이 이제까지 이소노카미의 신보를 다스리는 것이 이 때문이다.
옛적에 다니와국 구와타 마을에 사람이 있어 이름을 미카소라 하였다. 곧 미카소의 집에 개가 있어 이름을 아유키라 하였다. 이 개가 무지나라는 산짐승을 물어 죽였는데 그 짐승의 배에 여덟 자 굽은 구슬이 있었다. 이로 인하여 바쳤다. 이 구슬이 이제 이소노카미 신궁에 있다.
협주 1
神庫。此云保玖羅。
신고(神庫)는 호쿠라라 읽는다.
34천일창의 신보와 이즈시의 작은 칼
八十八年秋七月己酉朔戊午。詔群卿曰。朕聞。新羅王子天日槍初來之時。將來寶物今有但馬。元爲國人見貴。則爲神寶也。朕欲見其寶物。即日遣使者。詔天日槍之曾孫清彦而令獻。於是清彦被勅。乃自捧神寶而獻之。羽太玉一箇。足高玉一箇。鵜鹿鹿赤石玉一箇。日鏡一面。熊神籬一具。唯有小刀一口。名曰出石。則清彦忽以爲。非獻刀子。仍匿袍中而自佩之。天皇未知匿小刀之情。欲寵清彦。而召之賜酒於御所。時刀子從袍中出而顯之。天皇見之。親問清彦曰。爾袍中刀子者何刀子也。爰清彦知不得匿刀子而呈言。所獻神寶之類也。則天皇謂清彦曰。其神寶之豈得離類乎。乃出而獻焉。皆藏於神府。然後開寶府而視之。小刀自失。則使問清彦曰。爾所獻刀子忽失矣。若至汝所乎。清彦答曰。昨夕刀子自然至於臣家。乃明旦失焉。天皇則惶之。且更勿覓。是後出石刀子自然至于淡路嶋。其嶋人謂神。而爲刀子立祠。是於今所祠也。昔有一人。乘艇而泊于但馬國。因問曰。汝何國人也。對曰。新羅王子。名曰天日槍。則留于但馬娶其國前津耳女。麻能烏。生但馬諸助。是清彦之祖父也。
팔십팔년 가을 칠월 기유 초하루 무오일에 여러 대신에게 조를 내렸다. "짐이 듣건대 신라 왕자 천일창이 처음 왔을 때 가지고 온 보물이 이제 다지마에 있어, 본디 그 나라 사람에게 귀히 여겨져 곧 신보가 되었다 한다. 짐이 그 보물을 보고자 한다."
그날로 사자를 보내어 천일창의 증손 기요히코에게 조를 내려 바치게 하였다.
이에 기요히코가 칙명을 받고 이에 몸소 신보를 받들어 바쳤다. 하후토의 구슬 한 낱, 아시타카의 구슬 한 낱, 우카카의 붉은 돌 구슬 한 낱, 해거울 한 낱, 구마의 히모로기 한 벌이다. 다만 작은 칼 하나가 있어 이름을 이즈시라 하였는데, 기요히코가 문득 칼은 바치지 않으려 하여 도포 속에 감추고 스스로 찼다.
천황이 아직 칼을 감춘 뜻을 알지 못하고 기요히코를 아끼고자 하여 불러 어전에서 술을 내렸다. 그때 칼이 도포 속에서 나와 드러났다. 천황이 이를 보고 몸소 기요히코에게 물었다. "네 도포 속의 칼은 어떤 칼이냐."
이에 기요히코가 칼을 감출 수 없음을 알고 아뢰었다. "바친 신보의 무리입니다."
곧 천황이 기요히코에게 일렀다. "그 신보가 어찌 무리에서 떨어질 수 있겠는가." 이에 꺼내어 바쳤다. 다 신의 곳간에 갈무리하였다.
그런 뒤에 보물 곳간을 열어 보니 작은 칼이 절로 없어졌다. 곧 사람을 시켜 기요히코에게 묻게 하였다. "네가 바친 칼이 홀연히 없어졌다. 혹 네게 이르렀느냐."
기요히코가 답하였다. "어젯밤에 칼이 절로 제 집에 이르렀다가 이튿날 아침에 없어졌습니다."
천황이 곧 두려워하여 다시는 찾지 않았다. 이 뒤에 이즈시의 작은 칼이 절로 아와지섬에 이르렀다. 그 섬 사람이 신이라 여겨 칼을 위하여 사당을 세웠다. 이것이 이제 제사하는 바다.
옛적에 한 사람이 있어 거룻배를 타고 다지마국에 닿았다. 이어 물었다. "너는 어느 나라 사람이냐." 답하였다. "신라 왕자이니 이름을 천일창이라 한다." 곧 다지마에 머물러 그 나라 마에쓰미미의 딸 마노오에게 장가들어 다지마노모로스쿠를 낳았다. 이가 기요히코의 할아버지다.
협주 1
一云。前津見。一云。太耳
일설에는 마에쓰미(前津見)라 하고, 일설에는 후토미미(太耳)라 한다.
35때 아닌 향과를 구하러 보내다
九十年春二月庚子朔。天皇命田道間守。遣常世國。令求非時香菓。今謂橘是也。
구십년 봄 이월 경자 초하루에 천황이 다지마모리에게 명하여 도코요노쿠니에 보내어 때 아닌 향과(非時香菓)를 구하게 하였다. 이제 다치바나(귤)라 하는 것이 이것이다.
협주 1
香菓。此云箇倶能未。
향과(香菓)는 가쿠노미라 읽는다.
36백마흔에 죽다
九十九年秋七月戊午朔。天皇崩於纒向宮。時年百四十歳。
구십구년 가을 칠월 무오 초하루에 천황이 마키무쿠노미야에서 죽었다. 그때 나이 백마흔 살이었다.
37다지마모리가 능 앞에서 죽다
冬十二月癸卯朔壬子。葬於菅原伏見陵。明年春三月辛未朔壬午。田道間守至自常世國。則賚物也非時香菓八竿八縵焉。田道間守於是泣悲歎之曰。受命天朝。遠往絶域。萬里蹈浪。遥度弱水。是常世國。則神仙秘區。俗非所臻。是以往來之間。自經十年。豈期獨凌峻瀾。更向本土乎。然頼聖帝之神靈。僅得還來。今天皇既崩。不得復命。臣雖生之。亦何益矣。乃向天皇之陵。叫哭而自死之。群臣聞皆流涙也。田道間守。是三宅連之始祖也。
겨울 십이월 계묘 초하루 임자일에 스가와라의 후시미 능에 장사 지냈다.
이듬해 봄 삼월 신미 초하루 임오일에 다지마모리가 도코요노쿠니에서 돌아왔다. 곧 가져온 물건은 때 아닌 향과 여덟 가지와 여덟 두름이었다.
다지마모리가 이에 울며 슬퍼 탄식하였다. "명을 조정에서 받아 멀리 끊어진 지경에 가서 만 리에 물결을 밟고 아득히 약수를 건넜습니다. 이 도코요노쿠니는 곧 신선의 숨은 곳이라 속인이 이를 데가 아닙니다. 이 때문에 오가는 사이에 절로 열 해가 지났습니다. 어찌 홀로 험한 물결을 넘어 다시 본토로 향할 것을 기약하였겠습니까. 그러나 성스러운 임금의 신령에 힘입어 겨우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천황이 이미 죽으시어 명을 아뢸 수 없습니다. 신이 비록 살아 있은들 또한 무슨 보람이 있겠습니까."
이에 천황의 능을 향하여 부르짖어 울다가 스스로 죽었다. 여러 신하가 듣고 다 눈물을 흘렸다. 다지마모리는 미야케노무라지의 시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