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녕천황清寧天皇
1호시카와 황자를 태워 죽이다
白髮武廣國押稚日本根子天皇。大泊瀬幼武天皇第三子也。母曰葛城韓媛。天皇生而白髮。長而愛民。大泊瀬天皇於諸子中特所靈異。廿二年立爲皇太子。廿三年八月。大泊瀬天皇崩。吉備稚媛陰謂幼子星川皇子曰。欲登天下之位。先取大藏之官。長子磐城皇子。聞母夫人教其幼子之語曰。皇太子雖是我弟。安可欺乎。不可爲也。星川皇子不聽。輙隨母夫人之意。遂取大藏官。■閇外門。式備乎難。權勢自由費用官物。於是大伴室屋大連。言於東漢掬直曰。大泊瀬天皇之遺詔今將至矣。宜從遺詔奉皇太子。乃發軍士圍繞大藏。自外拒閇。縱火燔殺。是時吉備稚媛。磐城皇子異父兄兄君。城丘前來目。隨星川皇子而被燔殺焉。惟河内三野縣主小根。慓然振怖。避火逃出。抱草香部吉士漢彦脚。因使祈生於大伴室屋大連曰。奴縣主小根事星川皇子者信。而無有背於皇太子。
시라카노타케히로쿠니오시와카야마토네코천황(白髮武廣國押稚日本根子天皇)은 오하쓰세노와카타케천황의 셋째 아들이다. 어머니는 가즈라키노카라히메라 한다. 천황이 나면서 머리가 희었고 자라매 백성을 사랑하였다. 오하쓰세천황이 여러 아들 가운데 특별히 신령하다 여겼다.
이십이년에 황태자로 세워졌다. 이십삼년 팔월에 오하쓰세천황이 죽었다.
기비노와카히메가 몰래 어린 아들 호시카와 황자에게 일렀다. "천하의 자리에 오르고자 하거든 먼저 큰 곳간의 벼슬을 잡아라."
맏아들 이와키 황자가 어머니 부인이 그 어린 아들을 가르치는 말을 듣고 말하였다. "황태자가 비록 내 아우이나 어찌 속일 수 있겠습니까. 하여서는 안 됩니다."
호시카와 황자가 듣지 않고 문득 어머니 부인의 뜻을 따라 마침내 큰 곳간의 벼슬을 잡았다. 바깥문을 닫아걸고 어려움에 대비하며 권세를 마음대로 하고 관청 물건을 함부로 썼다.
이에 오토모노무로야노오무라지가 야마토노아야노쓰카노아타이에게 말하였다. "오하쓰세천황의 유조가 이제 닥쳤다. 마땅히 유조를 좇아 황태자를 받들어야 한다."
이에 군사를 내어 큰 곳간을 에워싸고 밖에서 막아 닫고 불을 놓아 태워 죽였다.
이때 기비노와카히메와 이와키 황자의 아비 다른 형 에키미와 기노오카사키노쿠메가 호시카와 황자를 따르다가 함께 타 죽었다.
오직 가와치의 미노노아가타누시 오네가 두려워 벌벌 떨며 불을 피해 도망해 나와 구사카베노키시 아야히코의 다리를 안았다. 이어 오토모노무로야노오무라지에게 살려 주기를 빌게 하며 말하였다. "종 아가타누시 오네가 호시카와 황자를 섬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황태자를 등진 일은 없습니다.
협주 1
闕名。
이름이 빠졌다.
2도장을 황태자에게 올리다
乞降洪恩救賜他命。漢彦乃具爲啓於大伴大連。不入刑類。小根仍使漢彦啓於大連曰。大伴大連。我君降大慈愍。促短之命既續延長。獲觀日色。輙以難波來目邑大井戸田十町。送於大連。又以田地與于漢彦。以報其恩。◎是月。吉備上道臣等聞朝作亂。思救其腹所生星川皇子。率船師册艘。來浮於海。既而聞被燔殺。自海而歸。天皇即遣使嘖讓於上道臣等。而奪其所領山部。冬十月己巳朔壬申。大伴室屋大連率臣連等。奉璽於皇太子。
바라건대 큰 은혜를 내리시어 이 목숨을 구하여 주소서."
아야히코가 이에 갖추어 오토모노오무라지에게 아뢰어 형벌하는 무리에 넣지 않았다.
오네가 이어 아야히코를 시켜 오무라지에게 아뢰었다. "오토모노오무라지 우리 임금께서 큰 자비를 내리시어 짧아질 목숨이 이미 이어져 길어졌고 햇빛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득 나니와의 구메 마을 오이도의 밭 열 정을 오무라지에게 보냈다. 또 밭을 아야히코에게 주어 그 은혜를 갚았다.
이달에 기비노카미쓰미치노오미들이 조정에 난이 일어났다는 말을 듣고 제 딸이 낳은 호시카와 황자를 구하려 하여, 수군 배 마흔 척을 거느리고 바다에 떠서 왔다. 이윽고 타 죽었다는 말을 듣고 바다에서 돌아갔다.
천황이 곧 사자를 보내어 가미쓰미치노오미들을 꾸짖고 그들이 거느리던 야마베를 빼앗았다.
겨울 시월 기사 초하루 임신일에 오토모노무로야노오무라지가 오미와 무라지들을 거느리고 도장을 황태자에게 바쳤다.
3자리에 오르다
元年春正月戊戌朔壬子。命有司。設壇場於磐余甕栗陟天皇位。遂定宮焉。尊葛城韓媛爲皇太夫人。以大伴室屋大連爲大連。平群眞鳥大臣爲大臣。並如故。臣連伴造等各依職位焉。
원년 봄 정월 무술 초하루 임자일에 맡은 관청에 명하여 이와레의 미카쿠리에 단을 설치하고 천황의 자리에 올랐다. 마침내 궁을 정하였다.
가즈라키노카라히메를 높여 황태부인이라 하였다. 오토모노무로야노오무라지를 오무라지로 삼고 헤구리노마토리노오오미를 대신으로 삼으니 아울러 전과 같았다. 오미와 무라지와 도모노미야쓰코들이 각각 직위에 따랐다.
4하야히토가 능 곁에서 죽다
冬十月癸巳朔辛丑。葬大泊瀬天皇于丹比高鷲原陵。于時隼人晝夜哀號陵側。與食不喫。七日而死。有司造墓陵北。以禮葬之。是年也太歳庚申。
겨울 시월 계사 초하루 신축일에 오하쓰세천황을 다지히의 다카와시하라 능에 장사 지냈다. 이때 하야히토가 밤낮으로 능 곁에서 슬피 부르짖으며 먹을 것을 주어도 먹지 않고 이레 만에 죽었다. 맡은 관청이 능 북쪽에 무덤을 만들어 예로 장사 지냈다.
이해는 태세가 경신이다.
5시라카베를 두다
二年春二月。天皇恨無子。乃遣大伴室屋大連於諸國。置白髮部舎人。白髮部膳夫。白髮部靭負。冀垂遺跡令觀於後。
이년 봄 이월에 천황이 자식 없음을 한하였다. 이에 오토모노무로야노오무라지를 여러 나라에 보내어 시라카베노토네리와 시라카베노가시와데와 시라카베노유게이를 두었다. 남긴 자취를 드리워 뒷사람에게 보이고자 함이었다.
6두 왕자를 찾다
冬十一月。依大甞供奉之料。遣於播磨國司山部連先祖伊與來目部小楯。於赤石郡縮見屯倉首忍海部造細目新室。見市邊押磐皇子子億計。弘計。畏敬兼抱。思奉爲君。奉養甚謹。以私供給。便起柴宮權奉安置。乘騨馳奏。天皇愕然驚歎。良以愴懷曰。懿哉。悦哉。天垂博愛。賜以兩兒。
겨울 십일월에 대상(大甞)에 이바지할 것을 마련하는 일로 하리마의 구니노쓰카사 야마베노무라지의 먼 조상 이요노쿠메베노오다테를 보냈다.
아카시군 시지미의 둔창 우두머리 오시누미베노미야쓰코 호소메의 새 방에서 이치노베노오시하 황자의 아들 오케와 오케를 보았다. 두려워하고 공경하며 아울러 껴안고 임금으로 받들 생각을 하여, 받들어 기르기를 몹시 삼가고 사사로이 대었다. 곧 섶으로 궁을 지어 임시로 모셔 두고, 역말을 타고 달려 아뢰었다.
천황이 깜짝 놀라 탄식하고 참으로 마음이 애틋하여 말하였다. "아름답구나, 기쁘구나. 하늘이 널리 사랑을 드리워 두 아이를 주셨다."
7아카시로 맞으러 보내다
是月。使小楯持節將左右舎人。至赤石奉迎。語在弘計天皇紀。
이달에 오다테를 시켜 부절을 가지고 좌우의 도네리를 거느려 아카시에 이르러 받들어 맞게 하였다. 이야기는 오케천황 기(紀)에 있다.
8두 왕이 궁에 들다
三年春正月丙辰朔。小楯等奉億計。弘計。到攝津國。使臣連持節以王青盖車迎入宮中。
삼년 봄 정월 병진 초하루에 오다테들이 오케와 오케를 받들어 셋쓰국에 이르렀다. 오미와 무라지를 시켜 부절을 가지고 왕의 푸른 일산 수레로 맞아 궁 안에 들였다.
9황태자를 세우다
夏四月乙酉朔辛卯。以億計王爲皇太子。以弘計王爲皇子。
여름 사월 을유 초하루 신묘일에 오케왕을 황태자로 삼고 오케왕을 황자로 삼았다.
10이이토요 황녀
秋七月。飯豐皇女於角刺宮與夫初交。謂人曰。一知女道。又安可異。終不願交於男。
가을 칠월에 이이토요 황녀가 쓰노사시노미야에서 지아비와 처음 어울렸다. 사람에게 일렀다. "한 번 여자의 길을 알았으니 또 어찌 다를 것이 있겠는가. 끝내 사내와 어울리기를 바라지 않는다."
협주 1
此曰有夫未詳也。
여기서 지아비가 있다 한 것은 자세하지 않다.
11풍속을 살피다
九月壬子朔癸丑。遣臣連巡省風俗。
구월 임자 초하루 계축일에 오미와 무라지를 보내어 풍속을 두루 살피게 하였다.
12개와 말을 바치지 마라
冬十月壬午朔乙酉。詔。犬馬器翫、不得獻上
겨울 시월 임오 초하루 을유일에 조를 내렸다. "개와 말과 그릇과 노리개는 바쳐 올릴 수 없다."
13솜과 비단을 내리다
十一月辛亥朔戊辰。宴臣連於大庭。賜綿帛。皆任其自取盡力而出。
십일월 신해 초하루 무진일에 오미와 무라지에게 큰 뜰에서 잔치하고 솜과 비단을 내렸다. 다 제가 가지고 싶은 대로 힘껏 가져가게 하였다.
14바다 밖 여러 나라가 조를 바치다
是月。海表諸蕃並遣使進調。
이달에 바다 밖 여러 번(蕃)이 아울러 사자를 보내어 조를 바쳤다.
15조당에서 잔치하다
四年春正月庚戌朔丙辰。宴海表諸蕃使者於朝堂。賜物各有差。
사년 봄 정월 경술 초하루 병진일에 바다 밖 여러 번의 사자에게 조당에서 잔치하고 물건을 내리되 각각 차등이 있었다.
16닷새를 크게 먹이다
夏閏五月。大餔五日。
여름 윤오월에 닷새 동안 크게 먹였다.
17죄수를 살피다
秋八月丁未朔癸丑。天皇親録囚徒。是日。蝦夷。隼人並内附。
가을 팔월 정미 초하루 계축일에 천황이 몸소 죄수를 살펴 적었다. 이날 에미시와 하야히토가 아울러 안으로 붙었다.
18활 쏘는 전각
九月丙子朔。天皇御射殿。詔百寮及海表使者射。賜物各有差。
구월 병자 초하루에 천황이 활 쏘는 전각에 나아가, 온갖 벼슬아치와 바다 밖 사자에게 활을 쏘라 조를 내리고 물건을 내리되 각각 차등이 있었다.
19천황이 죽다
五年春正月甲戌朔己丑。天皇崩于宮。時年若干。
오년 봄 정월 갑술 초하루 기축일에 천황이 궁에서 죽었다. 그때 나이가 얼마인지는 알 수 없다.
20사카토하라 능
冬十一月庚午朔戊寅。葬于河内坂門原陵。
겨울 십일월 경오 초하루 무인일에 가와치의 사카토하라 능에 장사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