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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준천황崇峻天皇

일본서기 日本書紀 · 도네리 친왕(舍人親王) 등 · 720년 (일본 요로 4) · 단락 27 · 한자 1,934자 · 낭독 7.7분

「일본서기」 인대 「숭준천황」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정사. 신들의 시대부터 지통천황까지 서른 권이다. 신대 상·하는 같은 신화의 다른 판본을 「어떤 책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로 나란히 실어, 갈리는 이야기를 감추지 않았다. 백제·신라·고구려·임나 기사가 1,379곳에 나와 한국 사서와 맞대 볼 자리가 가장 많은 책이기도 하다.

1숭준천황

泊瀬部天皇。天國排開廣庭天皇第十二子也。母曰小姉君。

하쓰세베천황(泊瀬部天皇)은 아메쿠니오시하라키히로니와천황의 열두째 아들이다. 어머니는 오아네노키미라 한다.

협주 1

稻目宿禰女也。已見上文。

이나메노스쿠네의 딸이다. 이미 위 글에 보인다.

2앞 임금이 죽다

二年夏四月。橘豐日天皇崩。

이년 여름 사월에 다치바나노토요히천황이 죽었다.

3모리야가 아나호베를 세우려 하다

五月。物部大連軍衆三度驚駭。大連元欲去餘皇子等。而立穴穗部皇子爲天皇。及至於今望因遊獵而謀替立。密使人於穴穗部皇子曰。願與皇子將馳獵於淡路。謀泄。

오월에 모노노베노오무라지의 군사가 세 번 놀랐다. 오무라지가 본디 나머지 황자들을 없애고 아나호베 황자를 세워 천황으로 삼고자 하였다. 이제 이르러 사냥을 핑계로 갈아 세우기를 꾀하였다. 몰래 사람을 아나호베 황자에게 보내어 말하였다. "바라건대 황자와 함께 아와지에서 달려 사냥하고자 합니다." 꾀가 새었다.

4아나호베 황자를 죽이다

六月甲辰朔庚戌。蘇我馬子宿禰等奉炊屋姫尊。詔佐伯連丹經手。土師連磐村。的臣眞噛曰。汝等嚴兵。速往誅殺穴穗部皇子與宅部皇子。是日夜半。佐伯連丹經手等圍穴穗部皇子宮。於是衛士先登樓上。撃穴穗部皇肩。皇子落於樓下走入偏室。衞士等擧燭而誅。

유월 갑진 초하루 경술일에 소가노우마코노스쿠네들이 가시키야히메노미코토를 받들어, 사에키노무라지 니후테와 하지노무라지 이와무라와 이쿠하노오미 마쿠이에게 조를 내렸다. "너희는 군사를 엄히 하여 빨리 가서 아나호베 황자와 야카베 황자를 베어 죽여라."

이날 밤중에 사에키노무라지 니후테들이 아나호베 황자의 궁을 에워쌌다. 이에 위사가 먼저 다락 위에 올라 아나호베 황자의 어깨를 쳤다. 황자가 다락 아래로 떨어져 곁방으로 달아 들었다. 위사들이 촛불을 들고 베었다.

5야카베 황자를 베다

六月辛亥。誅宅部皇子。善穴穗部皇子。故誅。

유월 신해일에 야카베 황자를 베었다. 아나호베 황자와 사이가 좋았으므로 벤 것이다.

협주 1

宅部皇子。桧隈天皇之子。上女王之父也。未詳。

야카베 황자는 히노쿠마천황의 아들이요 우에노히메미코의 아비다. 자세하지 않다.

6젠신니가 계법을 배우기를 청하다

甲子。善信阿尼等謂大臣曰。出家之途以戒爲本。願向百濟學受戒法。

갑자일에 젠신아니(善信阿尼)들이 대신에게 일렀다. "출가하는 길은 계(戒)를 근본으로 삼습니다. 바라건대 백제에 가서 계 받는 법을 배우고자 합니다."

7백제 사자에게 부탁하다

是月。百濟調使來朝。大臣謂使人曰。率此尼等將渡汝國令學戒法。了時發遣。使人答曰。臣等歸蕃先道國王。而後發遣。亦不遲也。

이달에 백제의 조 바치는 사자가 와서 조회하였다. 대신이 사자에게 일렀다. "이 비구니들을 거느리고 그대 나라에 건너가 계법을 배우게 하라. 마치면 보내라."

사자가 답하였다. "신들이 나라에 돌아가 먼저 국왕에게 말하고 그 뒤에 보내어도 늦지 않습니다."

8모리야를 치다

秋七月。蘇我馬子宿禰大臣勸諸皇子與群臣。謀滅物部守屋大連。泊瀬部皇子。竹田皇子。廐戸皇子。難波皇子。春日皇子。蘇我馬子宿禰大臣。紀男麻呂宿禰。巨勢臣比良夫。膳臣賀施夫。葛城臣烏那羅。倶率軍旅進討大連。大伴連噛。阿倍臣人。平群臣神手。坂本臣糠手。春日臣。倶率軍兵從志紀郡到澁河家。大連親率子弟與奴軍。築稻城而戰。於是大連昇衣揩朴枝間臨射如雨。其軍強盛。填家溢野。皇子等軍與群臣衆怯弱恐怖。三廻却還。是時廐戸皇子束髮於額。而隨軍後。自忖度口。將無見敗。非願難成。乃■取白膠木。疾作四天皇像。置於頂髮。而發誓言。今若使我勝敵。必當奉爲護世四王起立寺塔。蘇我馬子大臣又發誓言。凡諸天王大神王等助衛於我。使獲利益。願當奉爲諸天與大神王。

가을 칠월에 소가노우마코노스쿠네노오오미가 여러 황자와 여러 신하에게 권하여 모노노베노모리야노오무라지를 멸하기를 꾀하였다.

하쓰세베 황자와 다케다 황자와 우마야도 황자와 나니와 황자와 가스가 황자와 소가노우마코노스쿠네노오오미와 기노오마로노스쿠네와 고세노오미 히라부와 가시와데노오미 가타부와 가즈라키노오미 오나라가 함께 군사를 거느리고 나아가 오무라지를 쳤다.

오호토모노무라지 구이와 아베노오미 히토와 헤구리노오미 가무테와 사카모토노오미 누카테와 가스가노오미가 함께 군사를 거느리고 시키군에서 시부카와의 집에 이르렀다.

오무라지가 몸소 아들과 아우와 종 군사를 거느리고 볏단으로 성을 쌓아 싸웠다. 이에 오무라지가 옷을 물들이는 붉나무 가지 사이에 올라 활을 비 오듯 쏘았다. 그 군사가 강하고 성하여 집을 메우고 들에 넘쳤다.

황자들의 군사와 여러 신하의 무리가 겁이 나고 약하여 두려워 세 번 물러 돌아왔다.

이때 우마야도 황자가 머리를 이마에서 묶고 군사의 뒤를 따랐다. 스스로 헤아려 입으로 말하였다. "장차 지고 말 것인가. 빌지 않으면 이루기 어렵다."

이에 붉나무를 베어 급히 사천왕상을 만들어 정수리 머리에 얹고 맹세하였다. "이제 만약 나로 하여금 적을 이기게 하면 반드시 마땅히 세상을 지키는 네 왕을 위하여 절과 탑을 세우겠다."

소가노우마코노오오미가 또 맹세하였다. "무릇 여러 천왕과 대신왕들이 나를 도와 지켜 이롭게 하시면, 바라건대 마땅히 여러 하늘과 대신왕을 위하여

협주 3

闕名字。

이름이 빠졌다.

古俗年少兒年十五六間。束髮於額。十七八間。分爲角子。今亦爲之。

옛 풍속에 어린아이가 열대여섯 사이에는 머리를 이마에서 묶고 열일고여덟 사이에는 나누어 뿔 상투를 지었다. 이제도 그렇게 한다.

白膠木。此云農利泥。

백교목(白膠木)은 누리데라 읽는다.

9모리야가 죽고 요로즈가 달아나다

起立寺塔流通三寶。誓已嚴種種兵而進討伐。爰有迹見首赤梼。射墮大連於枝下。而誅大連并其子等。由是。大連之軍忽然自敗。合軍悉被皀衣。馳獵廣瀬勾原而散之。是役大連兒息與眷屬。或有逃匿葦原改姓換名者。或有逃亡不知所向者。時人相謂曰。蘇我大臣之妻。是物部守屋大連之妹也。大臣妄用妻計而殺大連矣。平亂之後。於攝津國造四天王寺。分大連奴半與宅。爲大寺奴田庄。以田一萬頃賜迹見首赤梼。蘇我大臣亦依本願於飛鳥地起法興寺。物部守屋大連資人捕鳥部萬將一百人守難波宅。而聞大連滅。騎馬夜逃向茅渟縣有眞香邑。仍過婦宅而遂匿山。朝庭議曰。萬懷逆。故隱此山中。早須滅族。可不怠歟。萬衣裳幣垢。形色憔悴。持弓帶釼。獨自出來。有司遣數百衛士圍萬。萬即驚匿篁聚。以繩繋竹。引動令他惑己所入。衛士等被詐指搖竹馳言。

절과 탑을 세워 삼보를 널리 펴겠다."

맹세를 마치고 온갖 군사를 엄히 하여 나아가 쳤다. 이에 도미노오비토 이치이가 있어 오무라지를 가지 아래로 쏘아 떨어뜨리고 오무라지와 아울러 그 아들들을 베었다.

이로 말미암아 오무라지의 군사가 홀연히 스스로 무너졌다. 온 군사가 다 검은 옷을 입고 히로세의 마가리하라에서 달려 사냥하는 척하며 흩어졌다.

이 싸움에서 오무라지의 자식과 겨레붙이가 더러는 갈대밭에 도망해 숨어 성을 고치고 이름을 바꾼 이가 있고, 더러는 달아나 간 곳을 알지 못하는 이가 있었다.

그때 사람들이 서로 일렀다. "소가노오오미의 아내는 모노노베노모리야노오무라지의 누이다. 대신이 함부로 아내의 계책을 써서 오무라지를 죽였다."

난을 평정한 뒤에 셋쓰국에 시텐노지(四天王寺)를 지었다. 오무라지의 종 반과 집을 나누어 큰 절의 종과 밭과 장원으로 삼았다. 밭 만 이랑을 도미노오비토 이치이에게 주었다. 소가노오오미가 또한 본디 바람에 따라 아스카 땅에 호코지(法興寺)를 세웠다.

모노노베노모리야노오무라지의 시종 도리베노요로즈가 백 사람을 거느리고 나니와의 집을 지키다가, 오무라지가 멸하였다는 말을 듣고 말을 타고 밤에 달아나 지누현 아리마 마을로 향하였다. 이어 아내의 집을 지나 마침내 산에 숨었다.

조정이 의논하였다. "요로즈가 거스름을 품었다. 그러므로 이 산속에 숨었다. 빨리 겨레를 멸해야 한다. 게을리할 수 있겠는가."

요로즈가 옷이 해지고 때 묻고 낯빛이 여위었으나, 활을 들고 칼을 차고 홀로 나왔다. 맡은 관청이 위사 수백을 보내어 요로즈를 에워쌌다.

요로즈가 곧 놀라 대숲에 숨어 노끈을 대에 매고 당겨 흔들어 남이 제가 든 곳을 잘못 알게 하였다. 위사들이 속아 흔들리는 대를 가리키며 달려가 말하였다.

협주 1

萬。名也。

10요로즈와 흰 개

萬在此。萬即發箭一無不中。衛士等恐不敢近。萬便弛弓挾腋。向山走去。衛士等即夾河追射。皆不能中。於是有一衛士。疾馳先萬。而伏河側。擬射中膝。萬即拔箭。張弓發箭。伏地而號曰。萬爲天皇之楯將効其勇。而不推問。翻致逼迫於此窮矣。可共語者來。願聞殺虜之際。衛士等競馳射萬。萬便拂捍飛矢。殺卅餘人。仍以持釼三截其弓。還屈其釼投河水裏。別以刀子刺頚死焉。河内國司。以萬死状牒上朝庭。朝庭下苻稱。斬之八段散梟八國。河内國司即依苻旨。臨斬梟。時雷鳴大雨。爰有萬養白犬。俯仰廻吠於其屍側。遂噛擧頭收置古冢。横臥枕側飢死於前。河内國司尤異其犬。牒上朝庭。朝庭哀不忍聽。下苻稱曰。此犬世所希聞。可觀於後。須使萬族作墓而葬。由是萬族雙起墓於有眞香邑。葬萬與犬焉。河内國言。於餌香川原有被斬人。計將數百。頭身既爛。姓宇難知。但以衣色收取其身者。爰有櫻井田部連膽渟所養之犬。噛續身頭伏側固守。使收已至。乃起行之。

"요로즈가 여기 있다."

요로즈가 곧 화살을 쏘아 하나도 맞히지 않은 것이 없었다. 위사들이 두려워 감히 가까이하지 못하였다.

요로즈가 곧 활시위를 늦추어 겨드랑이에 끼고 산으로 향하여 달아났다. 위사들이 곧 강을 끼고 쫓아 쏘았으나 다 맞히지 못하였다.

이에 한 위사가 있어 빨리 달려 요로즈보다 앞서 강가에 엎드렸다가 쏘아 무릎을 맞혔다.

요로즈가 곧 화살을 뽑고 활을 당겨 화살을 쏘았다. 땅에 엎드려 부르짖었다.

"요로즈는 천황의 방패가 되어 그 용맹을 바치려 하였는데 미루어 묻지도 않고 도리어 다그침을 당하여 여기 다다랐다. 함께 말할 이가 있거든 오라. 죽이려는지 사로잡으려는지 듣고자 한다."

위사들이 다투어 달려 요로즈를 쏘았다. 요로즈가 곧 날아오는 화살을 떨쳐 막고 서른 남짓을 죽였다.

이어 가진 칼로 그 활을 세 동강 내고, 다시 그 칼을 굽혀 강물 속에 던졌다. 따로 작은 칼로 목을 찔러 죽었다.

가와치의 구니노쓰카사가 요로즈가 죽은 모양을 조정에 문서로 올렸다. 조정이 문서를 내려 일컬었다. "여덟 동강을 내어 여덟 나라에 흩어 매달라."

가와치의 구니노쓰카사가 곧 문서의 뜻에 따라 베어 매달려 하매, 그때 우레가 울고 큰비가 내렸다.

이에 요로즈가 기르던 흰 개가 있어 굽어보고 우러르며 그 주검 곁을 돌며 짖었다. 마침내 머리를 물어 들어 옛 무덤에 거두어 두고, 곁에 가로누워 베고 앞에서 굶어 죽었다.

가와치의 구니노쓰카사가 그 개를 몹시 이상히 여겨 조정에 문서로 올렸다. 조정이 슬퍼 차마 듣지 못하고 문서를 내려 일컬었다. "이 개는 세상에 드물게 듣는 것이니 뒷사람에게 보일 만하다. 모름지기 요로즈의 겨레로 하여금 무덤을 만들어 장사 지내게 하라."

이로 말미암아 요로즈의 겨레가 아리마 마을에 무덤 둘을 나란히 세워 요로즈와 개를 장사 지냈다.

가와치국이 말하였다. "에가 냇가에 베임을 당한 사람이 있어 헤아리매 수백입니다. 머리와 몸이 이미 썩어 성과 이름을 알기 어렵습니다. 다만 옷 빛깔로 그 몸을 거두어 갔습니다. 이에 사쿠라이노타베노무라지 이누가 기르던 개가 있어 몸과 머리를 물어 이어 놓고 곁에 엎드려 굳게 지켰습니다. 거두는 이가 이르자 곧 일어나 갔습니다."

11자리에 오르다

八月癸卯朔甲辰。炊屋姫尊與群臣勸進天皇。即天皇之位。以蘇我馬子宿禰爲大臣如故。卿大夫之位亦如故。

팔월 계묘 초하루 갑진일에 가시키야히메노미코토와 여러 신하가 천황에게 권하여 나아가 천황의 자리에 올랐다. 소가노우마코노스쿠네를 대신으로 삼으니 전과 같고, 경과 대부의 자리 또한 전과 같았다.

12구라하시에 궁하다

是月。宮於倉梯。

이달에 구라하시에 궁하였다.

13비를 세우다

元年春三月。立大伴糠手連女小手子爲妃。是生蜂子與錦代皇女。

원년 봄 삼월에 오토모노누카테노무라지의 딸 오테코를 세워 비로 삼았다. 이가 하치노코와 니시키테 황녀를 낳았다.

14백제가 절 짓는 사람들을 보내다

是歳。百濟國遣使并僧惠總。令斤。惠寔等。獻佛舍利。百濟國遣恩率首信。徳率益文。那率福富味身等進調。并獻佛舍利。僧聆照律師。令威。惠衆。惠宿。道嚴。令開等。寺工太良未太。文賈古子。鑪盤博士將徳白昧淳。瓦博士麻奈文奴。陽貴文陵貴文。昔麻帝彌。畫工白加。蘇我馬子宿禰請百濟僧等。問受戒之法。以善信尼等付百濟國使恩率首信等。發遣學問。壤飛鳥衣縫造祖樹葉之家。始作法興寺。此地名飛鳥眞神原。亦名飛鳥苫田。是年也太歳戊申。

이해에 백제국이 사자와 아울러 승려 혜총(惠總)과 영근(令斤)과 혜식(惠寔)들을 보내어 부처의 사리를 바쳤다.

백제국이 은솔 수신(首信)과 덕솔 익문(益文)과 나솔 복부미신(福富味身)들을 보내어 조를 바치고 아울러 부처의 사리와, 승려 영조율사(聆照律師)와 영위(令威)와 혜중(惠衆)과 혜숙(惠宿)과 도엄(道嚴)과 영개(令開)들과, 절 짓는 장인 태량미태(太良未太)와 문가고자(文賈古子)와, 노반박사(鑪盤博士) 장덕 백매순(白昧淳)과, 기와박사(瓦博士) 마나문노(麻奈文奴)와 양귀문(陽貴文)과 능귀문(陵貴文)과 석마제미(昔麻帝彌)와, 화공 백가(白加)를 바쳤다.

소가노우마코노스쿠네가 백제 승려들을 청하여 계 받는 법을 물었다. 젠신니들을 백제국 사자 은솔 수신들에게 붙여 보내어 학문하게 하였다.

아스카노키누누이노미야쓰코의 조상 고노하의 집을 헐고 처음으로 호코지를 지었다. 이 땅 이름은 아스카노마카미노하라요 또 다른 이름은 아스카노도마다다.

이해는 태세가 무신이다.

15세 길에 사자를 보내다

二年秋七月壬辰朔。遣近江臣滿於東山道使觀蝦夷國境遣完人臣鴈於東海道使觀東方濱海諸國境遣阿倍臣於北陸道使觀越等諸國境。

이년 가을 칠월 임진 초하루에 오미노오미 미쓰를 도산도에 보내어 에미시 나라의 지경을 보게 하고, 시시히토노오미 가리를 도카이도에 보내어 동쪽 바닷가 여러 나라의 지경을 보게 하고, 아베노오미를 호쿠리쿠도에 보내어 고시들 여러 나라의 지경을 보게 하였다.

16젠신니들이 돌아오다

三年春三月。學問尼善信等。自百濟還住櫻井寺。

삼년 봄 삼월에 학문하던 비구니 젠신들이 백제에서 돌아와 사쿠라이데라에 살았다.

17절 재목을 베다

冬十月。入山取寺材。

겨울 시월에 산에 들어가 절 재목을 베었다.

18여러 사람이 출가하다

是歳。度尼大伴狭手彦連女善徳。大伴狛夫人。新羅媛善妙。百濟媛妙光。又漢人善聰。善通。妙徳。法定。照善。智聰。善智惠。善光等。鞍部司馬達等子多須奈。同時出家。名曰徳齊法師。

이해에 비구니를 출가시켰다. 오토모노사데히코노무라지의 딸 젠토쿠와 오토모노코마 부인과 신라의 여인 젠묘(善妙)와 백제의 여인 묘코(妙光)와, 또 아야히토 젠소와 젠쓰와 묘토쿠와 호조와 쇼젠과 지소와 젠지에와 젠코들이다.

구라쓰쿠리베노시바닷토의 아들 다스나가 같은 때에 출가하여 이름을 도쿠사이 법사라 하였다.

19앞 임금을 장사 지내다

四年夏四月壬子朔甲子。葬譯語田天皇於磯長陵是其妣皇后所葬之陵也。

사년 여름 사월 임자 초하루 갑자일에 오사다천황을 시나가 능에 장사 지냈다. 이는 그 어머니 황후를 장사 지낸 능이다.

20임나를 세우려 하다

秋八月庚戌朔。天皇詔群臣曰。朕思欲建任那。卿等何如。羣臣奏言。可建任那官家。皆同陛下所詔。

가을 팔월 경술 초하루에 천황이 여러 신하에게 조를 내렸다. "짐이 임나를 세우고자 생각하는데 경들은 어떠한가."

여러 신하가 아뢰었다. "임나의 관가를 세울 만합니다. 다 폐하께서 조서하신 바와 같습니다."

21이만 군사를 쓰쿠시에 두다

冬十一月己卯朔壬午。差紀男麻呂宿禰。巨勢巨比良夫。狹臣。大伴囓連。葛城烏奈良臣。爲大將軍率氏氏臣連爲裨將部隊。領二萬餘軍。出居筑紫。遣吉士金於新羅。遣吉士木蓮子於任那。問任那事。

겨울 십일월 기묘 초하루 임오일에 기노오마로노스쿠네와 고세노오미 히라부와 오호토모노무라지 구이와 가즈라키노오나라노오미를 가려 대장군으로 삼고, 여러 씨의 오미와 무라지를 거느려 부장과 부대로 삼아 이만 남짓 군사를 거느리고 쓰쿠시에 나가 있게 하였다.

기시노가네를 신라에 보내고 기시노이타비를 임나에 보내어 임나의 일을 묻게 하였다.

22멧돼지를 가리키다

五年冬十月癸酉朔丙子。有獻山猪。天皇指猪詔曰。何時如斷此猪之頚。斷朕所嫌之人。多設兵仗有異於常。

오년 겨울 시월 계유 초하루 병자일에 산돼지를 바친 이가 있었다. 천황이 돼지를 가리키며 조를 내렸다. "어느 때에 이 돼지의 목을 끊듯 짐이 미워하는 사람을 끊겠는가."

병장기를 많이 갖추어 여느 때와 달랐다.

23우마코가 꾀하다

壬午。蘇我馬子宿禰聞天皇所詔。恐嫌於己招聚儻者謀弑天皇。

임오일에 소가노우마코노스쿠네가 천황이 조서한 바를 듣고, 제게 미워함이 있을까 두려워 무리를 불러 모아 천황을 죽이기를 꾀하였다.

24법흥사의 불당

是月。起大法興寺佛堂與歩廊。

이달에 큰 호코지의 불당과 회랑을 일으켰다.

25천황이 죽임을 당하다

十一月癸卯朔乙巳。馬子宿禰詐於羣臣曰。今日進東國之調。乃使東漢直駒弑于天皇。是日。葬天皇于倉梯岡陵。

십일월 계묘 초하루 을사일에 우마코노스쿠네가 여러 신하에게 속여 말하였다. "오늘 동국의 조를 올린다." 이에 야마토노아야노아타이 고마를 시켜 천황을 죽였다.

이날 천황을 구라하시노오카 능에 장사 지냈다.

협주 2

或本云。東漢直駒東漢直磐井子也。

어떤 판본에는 야마토노아야노아타이 고마는 야마토노아야노아타이 이와이의 아들이라 한다.

或本云。大伴嬪小手子恨寵之衰。使人於蘇我馬子宿禰曰。頃者有獻山猪。天皇指猪而詔曰。如斷猪頚何時斷朕思人。且於内裏。大作兵仗。於是馬子宿禰聽而驚之。

어떤 판본에는 이러하다. 오토모의 빈 오테코가 사랑이 시든 것을 한하여 사람을 소가노우마코노스쿠네에게 보내어 말하였다. "요사이 산돼지를 바친 이가 있었습니다. 천황이 돼지를 가리키며 조서하기를 '돼지 목을 끊듯 어느 때에 짐이 생각하는 사람을 끊겠는가' 하셨습니다. 또 궁 안에 병장기를 크게 만듭니다." 이에 우마코노스쿠네가 듣고 놀랐다.

26쓰쿠시에 알리다

丁未。遣騨使於筑紫將軍所曰。依於内亂莫怠外事。

정미일에 역말 사자를 쓰쿠시의 장군이 있는 곳에 보내어 말하였다. "안의 어지러움 때문에 밖의 일을 게을리하지 마라."

27고마가 죽임을 당하다

是月。東漢直駒偸隱蘇我娘嬪河上娘爲妻。馬子宿禰忽不知河上娘爲駒所偸。而謂死去。駒奸嬪事顯。爲大臣所殺。

이달에 야마토노아야노아타이 고마가 소가의 낭빈 가와카미노이라쓰메를 몰래 숨겨 아내로 삼았다. 우마코노스쿠네가 홀연히 가와카미노이라쓰메가 고마에게 훔쳐진 줄 모르고 죽었다고 여겼다. 고마가 빈을 범한 일이 드러나 대신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협주 1

河上娘。蘇我馬子宿禰女也。

가와카미노이라쓰메는 소가노우마코노스쿠네의 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