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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한집破閑集
고려 문인이 남긴 가장 오래된 시화집. 사서도 경전도 아니고, 사람 사는 이야기다. 시 한 구절을 얻으려 저녁이 다하도록 괴로이 읊던 일, 아내의 시새움을 피해 첩을 소로 바꾼 벗, 청학동을 찾아 지리산에 들었으나 끝내 찾지 못한 일, 부벽루에 올라 두 구절만 얻고 통곡하며 내려온 김황원 — 짧은 조목 일흔여섯이 죽 이어진다. 김유신이 말을 벤 천관사와 최치원이 가야산에서 사라진 이야기도 여기 실렸다.
전 3권 76조목 완역. 나뉘는 단위가 권뿐이고 조목에는 본디 이름이 없으므로, 없는 제목을 지어내지 않고 세설신어처럼 권을 조목으로 조목을 단락으로 잡았다. 저본과 권마다 한자 수를 맞대어 세 권이 모두 한 글자도 어긋나지 않음을 확인했다. 저본에 입력 실수로 보이는 세 자리(三霜楚戶점 · 三子聯」珠 · 첫머리 林舊俗)는 원문을 저본대로 두고 옮길 때만 뜻이 통하게 새겼다.
권하
- 破閑集 卷下단락 30 · 한자 6,064자
권중
- 破閑集 卷中단락 22 · 한자 6,214자
권상
- 破閑集 卷上단락 24 · 한자 4,452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