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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馬韓

삼국유사 三國遺事 · 일연(一然) · 1281년 (고려 충렬왕 7) · 단락 2 · 한자 299자 · 낭독 1.2분

「삼국유사」 기이 제1 「마한」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고려의 승려 일연이 엮은 삼국시대 설화집. 정사가 버린 이야기를 모았다. 단군신화가 실린 가장 오래된 책이다.

1마한은 고구려인가 백제인가

馬韓魏志云,“魏滿擊朝鮮,朝鮮王凖率宫人左右越海而南至韓地開國號馬韓.”甄萱上太祖書云,“昔馬韓先起赫世勃興,於是百濟開國於金馬山.”崔致逺云,“馬韓麗也辰韓羅也〔㨿本紀,則‘羅先起甲子麗後起甲申,而此云者以王凖言之耳.以此知東明之起已并馬韓而因之矣.故稱麗爲馬韓.’今人或認金馬山以馬韓爲百濟者盖誤濫也.麗地自有邑山故名馬韓也.〕.”

마한.

『위지』에 이르기를 "위만이 조선을 치니, 조선왕 준(準)이 궁인과 좌우를 거느리고 바다를 건너 남쪽으로 한(韓) 땅에 이르러 나라를 열고 마한이라 하였다" 한다.

견훤이 태조에게 올린 글에 이르기를 "옛날 마한이 먼저 일어나고 혁거세가 대를 이어 일어났으며, 이에 백제가 금마산에서 나라를 열었다" 한다.

최치원이 이르기를 "마한은 고구려요 진한은 신라다" 하였다.

〔본기에 따르면 신라가 갑자년에 먼저 일어나고 고구려가 갑신년에 뒤에 일어났는데, 여기서 이렇게 말한 것은 왕준을 두고 이른 것일 뿐이다.

이로써 동명이 일어날 때 이미 마한을 아울러 이어받았음을 알겠다. 그러므로 고구려를 마한이라 일컬은 것이다.

지금 사람이 더러 금마산을 알아보고 마한을 백제라 하는 것은 대개 잘못이다. 고구려 땅에 본디 읍산이 있으므로 마한이라 이름한 것이다.〕

협주 1

㨿本紀, 則 ‘羅先起甲子麗後起甲申, 而此云者以王凖言之耳. 以此知東明之起已并馬韓而因之矣. 故稱麗爲馬韓.’ 今人或認金馬山以馬韓爲百濟者盖誤濫也. 麗地自有邑山故名馬韓也.

본기에 따르면 신라가 갑자년에 먼저 일어나고 고구려가 갑신년에 뒤에 일어났는데, 여기서 이렇게 말한 것은 왕준을 두고 이른 것일 뿐이다. 이로써 동명이 일어날 때 이미 마한을 아울러 이어받았음을 알겠다. 그러므로 고구려를 마한이라 일컬은 것이다. 지금 사람이 더러 금마산을 알아보고 마한을 백제라 하는 것은 대개 잘못이다. 고구려 땅에 본디 읍산이 있으므로 마한이라 이름한 것이다.

2구이와 구한

四夷九夷·九韓·穢·貊.周禮‘職方氏掌四夷九貊’者,東夷之種即九夷也.三國史云“溟州古穢國.野人耕田得穢王印献之.”又“春州古牛首州古貊國.”又或云“今朔州是貊國,或平壌城爲貊國.”淮南子注云“東方之夷九種.”論語正義云“九夷者一玄菟·二樂浪·三高麗·四滿餙·五鳬臾·六素家·七東屠·八倭人·九天鄙.”海東安弘記云“九韓者一日夲·二中華·三吳越·四乇羅·五鷹逰·六靺鞨·七丹國·八女真·九穢貊.”

네 오랑캐 — 구이(九夷)·구한(九韓)·예(穢)·맥(貊).

『주례』에 '직방씨가 네 오랑캐와 아홉 맥을 맡는다' 한 것은, 동이의 갈래가 곧 구이라는 말이다.

『삼국사』에 이르기를 "명주는 옛 예국이다. 들 사람이 밭을 갈다가 예왕의 도장을 얻어 바쳤다" 한다.

또 "춘주는 옛 우수주요 옛 맥국이다" 하며, 또 혹은 "지금의 삭주가 맥국이다" 하고 혹은 "평양성이 맥국이 된다" 한다.

『회남자』 주에 "동방의 오랑캐는 아홉 갈래다" 하였다.

『논어정의』에 이르기를 "구이는 첫째 현도, 둘째 낙랑, 셋째 고구려, 넷째 만식, 다섯째 부유, 여섯째 소가, 일곱째 동도, 여덟째 왜인, 아홉째 천비다" 하였다.

해동 안홍의 기록에 이르기를 "구한은 첫째 일본, 둘째 중화, 셋째 오월, 넷째 탁라, 다섯째 응유, 여섯째 말갈, 일곱째 단국, 여덟째 여진, 아홉째 예맥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