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왕眞興王
「삼국유사」 기이 제1 「진흥왕」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고려의 승려 일연이 엮은 삼국시대 설화집. 정사가 버린 이야기를 모았다. 단군신화가 실린 가장 오래된 책이다.
1태후가 머리를 깎고 세상을 떠나다
真興王第二十四真興王即位時年十五歳太后攝政.太后乃法興王之女子,立宗葛文王之妃.終時削髮被法衣而逝.
진흥왕.
스물넷째 진흥왕이 즉위할 때 나이 열다섯이라 태후가 섭정하였다.
태후는 곧 법흥왕의 딸이며 입종갈문왕의 비다.
세상을 뜰 때 머리를 깎고 법의를 입고 갔다.
2하늘이 아직 고구려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承聖三年九月百濟兵來侵於珎城,掠取人男女三万九千馬八千匹而去.先是百濟欲與新羅合兵謀伐髙麗,真興曰“國之興亡在天,若天未猒髙麗則我何敢望焉.”乃以此言通高麗,高麗感其言與羅通好.而百濟㤪之故來爾.
승성 삼년 9월에 백제 군사가 진성에 쳐들어와 남녀 삼만 구천 명과 말 팔천 필을 노략질하여 갔다.
이보다 앞서 백제가 신라와 군사를 합쳐 고구려를 치기를 꾀하였다.
진흥왕이 말하였다. "나라의 흥하고 망함은 하늘에 있소. 만약 하늘이 아직 고구려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내가 어찌 감히 바라겠소."
이에 이 말을 고구려에 통하니, 고구려가 그 말에 감동하여 신라와 사이좋게 지냈다.
그리하여 백제가 원망하여 쳐들어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