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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난타가 백제를 열다難陀闢濟

삼국유사 三國遺事 · 일연(一然) · 1281년 (고려 충렬왕 7) · 단락 2 · 한자 143자 · 낭독 0.6분

「삼국유사」 흥법 제3 「마라난타가 백제를 열다」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고려의 승려 일연이 엮은 삼국시대 설화집. 정사가 버린 이야기를 모았다. 단군신화가 실린 가장 오래된 책이다.

1마라난타가 백제에 불법을 전하다

百濟夲記云.第十五〔僧傳云十四,誤.〕枕流王即位甲申〔東晉孝武帝大元九年〕,胡僧摩羅難陁至自晉,迎置宫中禮敬.明年乙酉創佛寺於新都漢山州,度僧十人,此百濟佛法之始.又阿莘王即位大元十七年二月,下敎崇信佛法求福.摩羅難陁譯云童學〔其異迹詳見僧傳.〕.

「백제본기(百濟本記)」에 이르기를 —

열다섯째〔『승전』에 열넷이라 한 것은 잘못이다.〕 침류왕(枕流王)이 즉위한 갑신년에〔동진 효무제 태원 구년이다.〕 호승(胡僧) 마라난타(摩羅難陀)가 진(晉)에서 오니, 궁중에 맞아들여 예로 공경하였다.

이듬해 을유년에 새 도읍 한산주(漢山州)에 절을 세우고 열 사람을 승려로 삼았다. 이것이 백제 불법의 시작이다.

또 아신왕(阿莘王)이 즉위한 태원 십칠년 2월에 명을 내려 불법을 믿고 받들어 복을 구하게 하였다.

마라난타는 옮기면 동학(童學)이라 한다.〔그 신이한 자취는 『승전』에 자세히 보인다.〕

협주 3

僧傳云十四, 誤.

『승전』에 열넷이라 한 것은 잘못이다.

東晉孝武帝大元九年

동진 효무제 태원 구년이다.

其異迹詳見僧傳.

그 신이한 자취는 『승전』에 자세히 보인다.

2기려서 이르다

讃曰.天造從來草昧間,大都爲伎也應難,翁翁自解呈歌舞,引得傍人借眼看.

기려서 이른다.

하늘이 지어낸 것은 예로부터 어둑한 사이에 있으니 무릇 재주를 부려 보이기란 응당 어려운 일이라 늙은이가 스스로 노래와 춤을 바칠 줄 아니 곁의 사람을 이끌어 눈을 빌려 보게 하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