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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荀子

순황(荀況) · 기원전 3세기 · 중국 · 32편 · 한자 79,962자

맹자가 성선(性善)을 말한 자리에 순자는 성악(性惡)을 놓았다. 사람의 성품은 나면서 이로움을 좋아하고 시새우고 미워하니, 그대로 두면 다투고 빼앗아 어지러워진다 — 그러므로 스승과 법으로 되게 하고 예와 옳음으로 이끈 뒤에야 다스려진다는 것이다. 착함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쌓아서 되는 것이라 했다. 첫 편 「권학」이 「푸른 물감은 쪽에서 나오되 쪽보다 푸르다」로 열고, 「천론」은 하늘을 사람 일에서 떼어 내 「하늘을 크게 여겨 사모하기보다 물건으로 길러 마름질하라」고 한다. 「예론」은 예가 어디서 왔는지를 바람과 물건의 다툼에서 풀고, 「악론」은 음악을 그르다 한 묵자를 받아친다. 「정명」은 이름이 하늘이 정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맺은 약속임을 밝히고, 「성상」 한 편은 노동요 가락에 다스림과 어지러움을 실은 노래다. 「임금은 배요 뭇 사람은 물이니,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물은 배를 엎기도 한다」가 「왕제」에 있다. 이사와 한비가 그 문하에서 나왔다.

서른두 편 481단락 완역. 저본과 편마다 한자 수를 맞대어 서른두 편이 모두 한 글자도 어긋나지 않음을 확인했다(79,962자). ★양경(楊倞)의 주는 걷어 내고 본문만 옮겼다. 저본에 딸린 주가 40,175자로 본문의 절반이 넘는데, 순자는 본문 스스로 논증을 끝까지 끌고 가는 글이라 주가 없어도 뜻이 선다. 손자병법에서 십일가주를 협주로 남긴 것과는 다르게 잡았다 — 병법은 주가 곧 알맹이지만 여기서는 뒷사람의 풀이일 뿐이다. 저본이 편마다 따옴표를 달리 써서(서양 부호와 온각이 섞였다) 저본을 지을 때 한 번에 온각으로 골랐다. 빌드와 대조가 같은 파일을 읽으므로 대조가 눈멀 일이 없다. 「의병」의 한 대목에 저본이 네 글자를 ××××로 지워 두어 □□□□로 두었다. 한자 수에는 들지 않는다.

요문
애공
법행
자도
유좌
대략
부
성상
군자
성악
정명
해폐
악론
예론
정론
천론
강국
의병
치사
신도
군도
왕패
부국
왕제
유효
중니
비십이자
비상
영욕
불구
수신
권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