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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초徒然草

요시다 겐코(吉田兼好) · 겐코 원년~2년(1331년 무렵) 성립 · 일본 · 12묶음 · 한자 60,950자

「할 일 없는 대로 온종일 벼루를 마주하고, 마음에 떠올랐다 스러지는 부질없는 일들을 두서없이 적어 가노라면」 — 이 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243편의 짧은 글. 겐코 법사가 세상을 등진 뒤 무상과 사람됨, 꽃과 달, 옛 법도와 요즘 세태를 오가며 적었다. 「꽃은 한창일 때만, 달은 구름 한 점 없을 때만 보는 것이랴」(137단)처럼 오래 인용되는 대목이 곳곳에 있고, 솥발을 뒤집어쓴 법사나 이즈모의 사자상 이야기처럼 웃음이 나는 토막도 섞인다. 방장기와 함께 일본 수필의 두 기둥으로 꼽힌다.

243단 전체. 저본의 단 번호를 그대로 살려 20단씩 12묶음으로 나누었다. 편자의 교주 〔…〕와 루비 독음은 걷어 냈다

한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