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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 안민安民

도덕경 道德經 · 노자(老子), 주석 왕필(王弼)·하상공(河上公) · 기원전 4~3세기 (왕필 주는 3세기) · 단락 6 · 한자 67자 · 낭독 0.3분

「도덕경」 도경 「3장 — 안민」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여든한 장, 오천 자. 무덤에서 나온 백서본이 오늘 쓰는 판본과 글자가 달라, 같은 구절을 두고 읽기가 갈리는 자리가 많다. 왕필은 철학으로, 하상공은 다스림과 양생으로 읽는다.

1어짊을 높이지 않는다

不尚賢,使民不爭;不貴難得之貨,使民不為盜;不見可欲,使民心不亂。

어진 이를 높이지 않아 백성이 다투지 않게 하고, 얻기 어려운 재물을 귀히 여기지 않아 백성이 도둑질하지 않게 하며, 하고자 할 만한 것을 보이지 않아 백성의 마음이 어지럽지 않게 한다.

주 7
王弼

賢,猶能也。尚者,嘉之名也。貴者,隆之稱也。唯能是任,尚也曷為;唯用是施,貴之何為。尚賢顯名,榮過其任,為而常校,能相射貴貨,過用貪者,競趣穿窬探篋,沒命而盜,故可欲不見,則心無所亂也。

현(賢)이란 능하다는 말과 같다. 상(尚)은 기린다는 이름이요, 귀(貴)는 높인다는 일컬음이다. 오직 능한 이에게 맡길 뿐이니 높이는 일이 어찌 필요하며, 오직 쓸 것을 베풀 뿐이니 귀히 여기는 일이 어찌 필요하겠는가. 어진 이를 높여 이름을 드러내면 영화가 맡은 일을 넘어서니, 하는 일마다 늘 견주게 되어 서로 겨루며 재물을 귀히 여긴다. 쓰임을 지나치게 여겨 탐하는 자는 다투어 담을 뚫고 궤를 뒤지며 목숨을 걸고 도둑질한다. 그러므로 하고자 할 만한 것을 보이지 않으면 마음에 어지러울 바가 없다.

河上公

賢謂世俗之賢,辯口明文,離道行權,去質為文也。不尚者,不貴之以祿,不貴之以官。

河上公

不爭功名,返自然也。

河上公

言人君不御好珍寶,黃金棄於山,珠玉捐於淵也。

河上公

上化清靜,下無貪人。

河上公

放鄭聲,遠美人。

河上公

不邪淫,不惑亂也。

2마음을 비우고 배를 채운다

是以聖人之治,虛其心,實其腹,

그러므로 성인의 다스림은 그 마음을 비우고 그 배를 채우며,

주 4
王弼

心懷智而腹懷食,虛有智而實無知也。

마음은 슬기를 품고 배는 먹을 것을 품는다. 슬기 있음을 비우고 앎 없음을 채운다.

河上公

說聖人治國與治身同也。

河上公

除嗜欲,去亂煩。

河上公

懷道抱一守,五神也。

3뜻을 약하게 하고 뼈를 굳세게 한다

弱其志,強其骨。

그 뜻을 약하게 하고 그 뼈를 굳세게 한다.

주 3
王弼

骨無知以幹,志生事以亂,心虛則志弱也。

뼈는 앎이 없이 줄기가 되고, 뜻은 일을 내어 어지럽힌다. 마음이 비면 뜻이 약해진다.

河上公

和柔謙讓,不處權也。

河上公

愛精重施,髓滿骨堅。

4아는 것도 하고자 함도 없게 한다

常使民無知無欲。

늘 백성으로 하여금 아는 것도 없고 하고자 함도 없게 한다.

주 3
王弼

守其真也。

그 참됨을 지키는 것이다.

河上公

返樸守淳。

河上公

思慮深,不輕言。

5안다는 자가 감히 하지 못하게 한다

使夫智者不敢為也。

저 안다는 자들이 감히 하지 못하게 한다.

주 1
王弼

知者謂知為也。

안다는 것은 하는 법을 안다는 말이다.

6함이 없이 하면 다스려지지 않음이 없다

為無為,則無不治。

함이 없이 하면 다스려지지 않는 것이 없다.

주 2
河上公

不造作,動因循。

河上公

德化厚,百姓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