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장 — 중덕重德
「도덕경」 도경 「26장 — 중덕」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여든한 장, 오천 자. 무덤에서 나온 백서본이 오늘 쓰는 판본과 글자가 달라, 같은 구절을 두고 읽기가 갈리는 자리가 많다. 왕필은 철학으로, 하상공은 다스림과 양생으로 읽는다.
1무거움은 가벼움의 뿌리다
重為輕根,靜為躁君。
무거움은 가벼움의 뿌리요, 고요함은 조급함의 임금이다.
주 3
王弼
凡物輕不能載重,小不能鎮大。不行者使行,不動者制動,是以重必為輕根,靜必為躁君也。
무릇 사물은 가벼우면 무거운 것을 실을 수 없고 작으면 큰 것을 누를 수 없다. 가지 않는 것이 가게 하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 움직임을 다스린다. 그러므로 무거움이 반드시 가벼움의 뿌리가 되고 고요함이 반드시 조급함의 임금이 된다.
河上公
人君不重則不尊,治身不重則失神,草木之花葉輕,故零落,根重故長存也。
河上公
人君不靜則失威,治身不靜則身危,龍靜故能變化,虎躁故夭虧也。
2짐수레를 떠나지 않는다
是以聖人終日行不離輜重。
그러므로 성인은 온종일 다녀도 짐수레를 떠나지 않는다.
주 2
王弼
以重為本,故不離。
무거움을 밑동으로 삼으므로 떠나지 않는다.
河上公
輜,靜也。聖人終日行道,不離其靜與重也。
3화려한 볼거리가 있어도
雖有榮觀,燕處超然。
비록 화려한 볼거리가 있어도 편안히 머물러 초연하다.
주 2
王弼
不以經心也。
마음에 두지 않는다.
河上公
榮觀,謂宮闕。燕處,后妃所居也。超然,遠避而不處也。
4가벼우면 밑동을 잃는다
奈何萬乘之主,而以身輕天下?輕則失本,躁則失君。
어찌 만승의 임금으로서 제 몸을 천하보다 가벼이 하겠는가. 가벼우면 밑동을 잃고 조급하면 임금 자리를 잃는다.
주 5
王弼
輕,不鎮重也,失本,為喪身也,失君,為失君位也。
경(輕)이란 무거움을 누르지 못하는 것이다. 밑동을 잃음은 몸을 잃는 것이요, 임금을 잃음은 임금 자리를 잃는 것이다.
河上公
奈何者,疾時主傷痛之辭。萬乘之主謂王。
河上公
王者至尊,而以其身行輕躁乎。疾時王奢恣輕淫也。
河上公
王者輕淫則失其臣,治身輕淫則失其精。
河上公
王者行躁疾則失其君位,治身躁疾則失其精神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