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장 — 반박反朴
1수컷을 알고 암컷을 지킨다
知其雄,守其雌,為天下谿。為天下谿,常德不離,復歸於嬰兒。
그 수컷을 알고 그 암컷을 지키면 천하의 시내가 된다. 천하의 시내가 되면 늘 그러한 덕이 떠나지 않아 다시 갓난아이로 돌아간다.
주 4
雄,先之屬;雌,後之屬也。知為天下之先也,必後也,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也。谿不求物而物自歸之,嬰兒不用智而合自然之智。
웅(雄)은 앞서는 무리요 자(雌)는 뒤서는 무리다. 천하의 앞이 되려면 반드시 뒤서야 함을 안다. 그러므로 성인은 제 몸을 뒤로 하여 몸이 앞선다. 시내는 사물을 구하지 않아도 사물이 스스로 돌아오고, 갓난아이는 슬기를 쓰지 않아도 절로 그러한 슬기에 맞는다.
雄以喻尊,雌以喻卑。人雖自知其尊顯,當復守之以卑微,去雄之強梁,就雌之柔和,如是則天下歸之,如水流入深谿也。
人能謙下如深谿,則德常在,不復離於己。
當復歸志於嬰兒,惷然而無所知也。
2흰 것을 알고 검은 것을 지킨다
知其白,守其黑,為天下式。
그 흰 것을 알고 그 검은 것을 지키면 천하의 본이 된다.
주 2
式,模則也。
식(式)은 본보기다.
白以喻昭昭,黑以喻默默。人雖自知昭昭,明白當復守之以默默,如闇昧無所見,如是則可為天下法式,則德常在。
3늘 그러한 덕이 어긋나지 않는다
為天下式,常德不忒,
천하의 본이 되면 늘 그러한 덕이 어긋나지 않아,
주 2
忒,差也。
특(忒)은 어긋난다는 뜻이다.
人能為天下法式,則德常在於己,不復差忒。
4다시 끝없음으로 돌아간다
復歸於無極。
다시 끝없음으로 돌아간다.
주 2
不可窮也。
다할 수 없다.
德不差忒,則常生久壽,歸身於無窮極也。
5다시 통나무로 돌아간다
知其榮,守其辱,為天下谷,常德乃足,復歸於樸。
그 영화를 알고 그 욕됨을 지키면 천하의 골짜기가 되고, 늘 그러한 덕이 곧 넉넉하여 다시 통나무로 돌아간다.
주 4
此三者,言常反終,後乃德全其所處也。下章云,反者道之動也。功不可取,常處其母也。
이 세 가지는 늘 마침으로 돌아가 뒤서야 덕이 그 처한 바를 온전히 함을 말한다. 아래 장에 "돌아감이 도의 움직임"이라 하였다. 공을 취할 수 없으니 늘 그 어미에 처한다.
榮以喻尊貴,辱以喻污濁。人能知己之有榮貴,當復守之以污濁,如是則天下歸之,如水流入深谷也。
足,止也。人能為天下谷,則德乃常止於己。
復當歸身於質樸,不復為文飾。
6통나무가 흩어지면 그릇이 된다
樸散則為器,聖人用之,則為官長,
통나무가 흩어지면 그릇이 되니, 성인이 이를 쓰면 벼슬아치의 어른이 된다.
주 3
樸,真也。真散則百行出,殊類生,若器也。聖人因其分散,故為之立官長。以善為師,不善為資,移風易俗,復使歸於一也。
박(樸)은 참됨이다. 참됨이 흩어지면 온갖 행실이 나오고 다른 갈래가 생기니 그릇과 같다. 성인은 그 나뉘어 흩어짐을 따르므로 그를 위해 벼슬아치의 어른을 세운다. 착함을 스승으로 삼고 착하지 않음을 밑천으로 삼아, 풍속을 옮기고 바꾸어 다시 하나로 돌아가게 한다.
器,用也。萬物之樸散則為器用也。若道散則為神明,流為日月,分為五行也。
聖人升用則為百官之元長也。
7큰 마름질은 가르지 않는다
故大制不割。
그러므로 큰 마름질은 가르지 않는다.
주 2
大制者,以天下之心為心,故無割也。
큰 마름질이란 천하의 마음을 제 마음으로 삼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름이 없다.
聖人用之則以大道制御天下,無所傷割,治身則以大道制御情欲,不害精神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