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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장 — 반박反朴

도덕경 道德經 · 노자(老子), 주석 왕필(王弼)·하상공(河上公) · 기원전 4~3세기 (왕필 주는 3세기) · 단락 7 · 한자 82자 · 낭독 0.3분

「도덕경」 도경 「28장 — 반박」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여든한 장, 오천 자. 무덤에서 나온 백서본이 오늘 쓰는 판본과 글자가 달라, 같은 구절을 두고 읽기가 갈리는 자리가 많다. 왕필은 철학으로, 하상공은 다스림과 양생으로 읽는다.

1수컷을 알고 암컷을 지킨다

知其雄,守其雌,為天下谿。為天下谿,常德不離,復歸於嬰兒。

그 수컷을 알고 그 암컷을 지키면 천하의 시내가 된다. 천하의 시내가 되면 늘 그러한 덕이 떠나지 않아 다시 갓난아이로 돌아간다.

주 4
王弼

雄,先之屬;雌,後之屬也。知為天下之先也,必後也,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也。谿不求物而物自歸之,嬰兒不用智而合自然之智。

웅(雄)은 앞서는 무리요 자(雌)는 뒤서는 무리다. 천하의 앞이 되려면 반드시 뒤서야 함을 안다. 그러므로 성인은 제 몸을 뒤로 하여 몸이 앞선다. 시내는 사물을 구하지 않아도 사물이 스스로 돌아오고, 갓난아이는 슬기를 쓰지 않아도 절로 그러한 슬기에 맞는다.

河上公

雄以喻尊,雌以喻卑。人雖自知其尊顯,當復守之以卑微,去雄之強梁,就雌之柔和,如是則天下歸之,如水流入深谿也。

河上公

人能謙下如深谿,則德常在,不復離於己。

河上公

當復歸志於嬰兒,惷然而無所知也。

2흰 것을 알고 검은 것을 지킨다

知其白,守其黑,為天下式。

그 흰 것을 알고 그 검은 것을 지키면 천하의 본이 된다.

주 2
王弼

式,模則也。

식(式)은 본보기다.

河上公

白以喻昭昭,黑以喻默默。人雖自知昭昭,明白當復守之以默默,如闇昧無所見,如是則可為天下法式,則德常在。

3늘 그러한 덕이 어긋나지 않는다

為天下式,常德不忒,

천하의 본이 되면 늘 그러한 덕이 어긋나지 않아,

주 2
王弼

忒,差也。

특(忒)은 어긋난다는 뜻이다.

河上公

人能為天下法式,則德常在於己,不復差忒。

4다시 끝없음으로 돌아간다

復歸於無極。

다시 끝없음으로 돌아간다.

주 2
王弼

不可窮也。

다할 수 없다.

河上公

德不差忒,則常生久壽,歸身於無窮極也。

5다시 통나무로 돌아간다

知其榮,守其辱,為天下谷,常德乃足,復歸於樸。

그 영화를 알고 그 욕됨을 지키면 천하의 골짜기가 되고, 늘 그러한 덕이 곧 넉넉하여 다시 통나무로 돌아간다.

주 4
王弼

此三者,言常反終,後乃德全其所處也。下章云,反者道之動也。功不可取,常處其母也。

이 세 가지는 늘 마침으로 돌아가 뒤서야 덕이 그 처한 바를 온전히 함을 말한다. 아래 장에 "돌아감이 도의 움직임"이라 하였다. 공을 취할 수 없으니 늘 그 어미에 처한다.

河上公

榮以喻尊貴,辱以喻污濁。人能知己之有榮貴,當復守之以污濁,如是則天下歸之,如水流入深谷也。

河上公

足,止也。人能為天下谷,則德乃常止於己。

河上公

復當歸身於質樸,不復為文飾。

6통나무가 흩어지면 그릇이 된다

樸散則為器,聖人用之,則為官長,

통나무가 흩어지면 그릇이 되니, 성인이 이를 쓰면 벼슬아치의 어른이 된다.

주 3
王弼

樸,真也。真散則百行出,殊類生,若器也。聖人因其分散,故為之立官長。以善為師,不善為資,移風易俗,復使歸於一也。

박(樸)은 참됨이다. 참됨이 흩어지면 온갖 행실이 나오고 다른 갈래가 생기니 그릇과 같다. 성인은 그 나뉘어 흩어짐을 따르므로 그를 위해 벼슬아치의 어른을 세운다. 착함을 스승으로 삼고 착하지 않음을 밑천으로 삼아, 풍속을 옮기고 바꾸어 다시 하나로 돌아가게 한다.

河上公

器,用也。萬物之樸散則為器用也。若道散則為神明,流為日月,分為五行也。

河上公

聖人升用則為百官之元長也。

7큰 마름질은 가르지 않는다

故大制不割。

그러므로 큰 마름질은 가르지 않는다.

주 2
王弼

大制者,以天下之心為心,故無割也。

큰 마름질이란 천하의 마음을 제 마음으로 삼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름이 없다.

河上公

聖人用之則以大道制御天下,無所傷割,治身則以大道制御情欲,不害精神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