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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장 — 변덕辯德

도덕경 道德經 · 노자(老子), 주석 왕필(王弼)·하상공(河上公) · 기원전 4~3세기 (왕필 주는 3세기) · 단락 6 · 한자 38자 · 낭독 0.2분

「도덕경」 도경 「33장 — 변덕」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여든한 장, 오천 자. 무덤에서 나온 백서본이 오늘 쓰는 판본과 글자가 달라, 같은 구절을 두고 읽기가 갈리는 자리가 많다. 왕필은 철학으로, 하상공은 다스림과 양생으로 읽는다.

1남을 아는 이는 슬기롭다

知人者智,自知者明。

남을 아는 이는 슬기롭고, 자기를 아는 이는 밝다.

주 3
王弼

知人者,智而已矣,未若自知者超智之上也。

남을 아는 것은 슬기로울 뿐이니, 자기를 아는 것이 슬기 위로 넘어서는 것만 못하다.

河上公

能知人好惡,是為智。

河上公

人能自知賢與不肖,是為反聽無聲,內視無形,故為明也。

2자기를 이기는 이는 굳세다

勝人者有力,自勝者強。

남을 이기는 이는 힘이 있고, 자기를 이기는 이는 굳세다.

주 3
王弼

勝人者,有力而已矣,未若自勝者無物以損其力,用其智於人,未若用其智於己也。用其力於人,未若用其力於己也。明用於己,則物無避焉,力用於己,則物無改焉。

남을 이기는 것은 힘이 있을 뿐이니, 자기를 이기는 이가 사물로 그 힘을 덜지 않는 것만 못하다. 그 슬기를 남에게 쓰는 것은 그 슬기를 제게 쓰는 것만 못하고, 그 힘을 남에게 쓰는 것은 그 힘을 제게 쓰는 것만 못하다. 밝음을 제게 쓰면 사물이 피하는 일이 없고, 힘을 제게 쓰면 사물이 바뀌는 일이 없다.

河上公

能勝人者,不過以威力也。

河上公

人能自勝己情欲,則天下無有能與己爭者,故為強也。

3넉넉함을 아는 이는 넉넉하다

知足者富。

넉넉함을 아는 이는 넉넉하다.

주 2
王弼

知足自不失,故富也。

넉넉함을 알면 절로 잃지 않으므로 넉넉하다.

河上公

人能知足,則長保福祿,故為富也。

4힘써 행하는 이는 뜻이 있다

強行者有志。

힘써 행하는 이는 뜻이 있다.

주 2
王弼

勤能行之,其志必獲,故曰强行者有志矣。

부지런히 행할 수 있으면 그 뜻을 반드시 얻는다. 그러므로 힘써 행하는 이는 뜻이 있다고 하였다.

河上公

人能強力行善,則為有意於道,道亦有意於人。

5제자리를 잃지 않으면 오래간다

不失其所者久。

제자리를 잃지 않는 이는 오래간다.

주 2
王弼

以明自察,量力而行,不失其所,必獲久長矣。

밝음으로 스스로를 살피고 힘을 헤아려 행하여 제자리를 잃지 않으면 반드시 오래감을 얻는다.

河上公

人能自節養,不失其所受天之精氣,則可以久。

6죽어도 없어지지 않으면 오래 산다

死而不亡者壽。

죽어도 없어지지 않는 이는 오래 산다.

주 2
王弼

雖死而以為生之道不亡,乃得全其壽,身沒而道猶存,況身存而道不卒乎。

비록 죽어도 살아가는 도가 없어지지 않으면 그 목숨을 온전히 할 수 있다. 몸이 없어져도 도가 오히려 남는데, 하물며 몸이 남아 있고 도가 끝나지 않은 경우이랴.

河上公

目不妄視,耳不妄聽,口不妄言,則無怨惡於天下,故長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