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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장 — 임성任成

도덕경 道德經 · 노자(老子), 주석 왕필(王弼)·하상공(河上公) · 기원전 4~3세기 (왕필 주는 3세기) · 단락 4 · 한자 61자 · 낭독 0.2분

「도덕경」 도경 「34장 — 임성」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여든한 장, 오천 자. 무덤에서 나온 백서본이 오늘 쓰는 판본과 글자가 달라, 같은 구절을 두고 읽기가 갈리는 자리가 많다. 왕필은 철학으로, 하상공은 다스림과 양생으로 읽는다.

1큰 도는 넘쳐흘러 왼쪽에도 오른쪽에도 있다

大道氾兮,其可左右。

큰 도는 넘쳐흘러 왼쪽에도 오른쪽에도 있다.

주 3
王弼

言道氾濫,無所不適,可左右上下周旋而用,則無所不至也。

도가 넘쳐흘러 맞지 않는 데가 없으니, 왼쪽과 오른쪽, 위와 아래로 두루 돌며 쓰면 이르지 않는 데가 없다는 말이다.

河上公

言道氾氾,若浮若沉,若有若無,視之不見,說之難殊。

河上公

道可左可右,無所不宜。

2작다고 이름 지을 만하다

萬物恃之而生而不辭,功成不名有。衣養萬物而不為主,常無欲,可名於小;

만물이 이것에 기대어 살아가되 물리치지 않고, 공을 이루고도 가졌다 이름하지 않는다. 만물을 입히고 기르되 주인 노릇 하지 않으니, 늘 하고자 함이 없어 작다고 이름 지을 만하다.

주 6
王弼

萬物皆由道而生,既生而不知所由,故天下常無欲之時,萬物各得其所,若道無施於物,故名於小矣。

만물이 모두 도로 말미암아 생겨나되, 생겨나고서도 말미암은 바를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천하가 늘 하고자 함이 없을 때 만물이 저마다 제자리를 얻으니, 도가 사물에 베푼 바가 없는 듯하다. 그래서 작다고 이름 지었다.

河上公

恃,待也。萬物皆待道而生。

河上公

道不辭謝而逆止也。

河上公

有道不名其有功也。

河上公

道雖愛養萬物,不如人主有所收取。

河上公

道匿德藏名,怕然無為,似若微小也。

3크다고 이름 지을 만하다

萬物歸焉而不為主,可名為大。

만물이 돌아오되 주인 노릇 하지 않으니 크다고 이름 지을 만하다.

주 4
王弼

萬物皆歸之以生,而力使不知其所由,此不為小,故復可名於大矣。

만물이 모두 이것으로 돌아와 생겨나되, 힘써 그 말미암은 바를 알지 못하게 한다. 이는 작지 않으므로 다시 크다고 이름 지을 만하다.

河上公

萬物皆歸道受氣,道非如人主有所禁止也。

河上公

萬物橫來橫去,使名自在,故可名於大也。

河上公

聖人法道匿德藏名,不為滿大。

4끝내 스스로 크다 하지 않는다

以其終不自為大,故能成其大。

끝내 스스로 크다 하지 않으므로 그 큼을 이룰 수 있다.

주 2
王弼

為大於其細,圖難於其易。

큰 일을 그 작은 데서 하고 어려운 일을 그 쉬운 데서 꾀한다.

河上公

聖人以身師導,不言而化,萬事修治,故能成其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