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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장 — 홍덕洪德

도덕경 道德經 · 노자(老子), 주석 왕필(王弼)·하상공(河上公) · 기원전 4~3세기 (왕필 주는 3세기) · 단락 6 · 한자 52자 · 낭독 0.2분

「도덕경」 덕경 「45장 — 홍덕」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여든한 장, 오천 자. 무덤에서 나온 백서본이 오늘 쓰는 판본과 글자가 달라, 같은 구절을 두고 읽기가 갈리는 자리가 많다. 왕필은 철학으로, 하상공은 다스림과 양생으로 읽는다.

1크게 이룬 것은 이지러진 듯하다

大成若缺,其用不弊。

크게 이룬 것은 이지러진 듯하나 그 쓰임이 해지지 않는다.

주 3
王弼

隨物而成,不為一象,故若缺也。

사물을 따라 이루어 한 가지 모습으로 하지 않으므로 이지러진 듯하다.

河上公

謂道德大成之君也。若缺者,滅名藏譽,如毀缺不備也。

河上公

其用心如是,則無弊盡時也。

2크게 찬 것은 빈 듯하다

大盈若沖,其用不窮。

크게 찬 것은 빈 듯하나 그 쓰임이 다하지 않는다.

주 3
王弼

大盈充足,隨物而與,無所愛矜,故若沖也。

크게 차서 넉넉하되 사물을 따라 주며 아끼거나 뽐내는 바가 없으므로 빈 듯하다.

河上公

謂道德大盈滿之君也。若沖者,貴不敢驕也,富不敢奢也。

河上公

其用心如是,則無窮盡時也。

3크게 곧은 것은 굽은 듯하다

大直若屈,其用不居。

크게 곧은 것은 굽은 듯하나 그 쓰임이 머무르지 않는다.

주 2
王弼

隨物而直,直不在一,故若屈也。

사물을 따라 곧으니 곧음이 하나에 있지 않으므로 굽은 듯하다.

河上公

大直,謂修道法度正直如一也。若屈者,不與俗人爭,若可屈折。

4큰 재주는 서툰 듯하다

大巧若拙,其用不輟。

큰 재주는 서툰 듯하나 그 쓰임이 그치지 않는다.

주 2
王弼

大巧,因自然以成器,不造為異端,故若拙也。

큰 재주는 절로 그러함을 따라 그릇을 이루고 다른 끝을 지어내지 않으므로 서툰 듯하다.

河上公

大巧謂多才術也。若拙者,亦不敢見其能。

5큰 말솜씨는 어눌한 듯하다

大辯若訥,其用不差。

큰 말솜씨는 어눌한 듯하나 그 쓰임이 어긋나지 않는다.

주 2
王弼

大辯因物而言,己無所造,故若訥也。

큰 말솜씨는 사물을 따라 말하고 제가 지어내는 바가 없으므로 어눌한 듯하다.

河上公

大辯者,智無疑。若訥者,口無辟。

6맑고 고요함이 천하의 바름이 된다

躁勝寒,靜勝熱。清靜為天下正。

움직임은 추위를 이기고 고요함은 더위를 이긴다. 맑고 고요함이 천하의 바름이 된다.

주 4
王弼

躁罷然後勝寒,靜無為以勝熱,以此推之,則清靜為天下正也。靜則全物之真,躁則犯物之性,故惟清靜,乃得如上諸大也。

움직여 지친 뒤라야 추위를 이기고, 고요히 함이 없어 더위를 이긴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면 맑고 고요함이 천하의 바름이 된다. 고요하면 사물의 참됨을 온전히 하고 조급하면 사물의 본성을 범한다. 그러므로 오직 맑고 고요해야 위의 여러 큰 것들처럼 될 수 있다.

河上公

勝,極也。春夏陽氣躁疾於上,萬物盛大,極則寒,寒則零落死亡也。言人不當剛躁也。

河上公

秋冬萬物靜於黃泉之下,極則熱,熱者生之源。

河上公

能清靜則為天下之長,持身正則無終已時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