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도덕경 › 덕경

52장 — 귀원歸元

도덕경 道德經 · 노자(老子), 주석 왕필(王弼)·하상공(河上公) · 기원전 4~3세기 (왕필 주는 3세기) · 단락 9 · 한자 72자 · 낭독 0.3분

「도덕경」 덕경 「52장 — 귀원」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여든한 장, 오천 자. 무덤에서 나온 백서본이 오늘 쓰는 판본과 글자가 달라, 같은 구절을 두고 읽기가 갈리는 자리가 많다. 왕필은 철학으로, 하상공은 다스림과 양생으로 읽는다.

1천하에 처음이 있다

天下有始,以為天下母。

천하에 처음이 있으니 천하의 어미로 삼는다.

주 4
王弼

善始之則善養畜之矣,故天下有始則可以為天下母矣。(按此段注文原脫,據樓宇烈補。)

처음을 잘하면 잘 기르고 먹인다. 그러므로 천하에 처음이 있으면 천하의 어미로 삼을 수 있다. (이 대목의 주는 본디 빠져 있어 누우열의 보충을 따랐다.)

河上公

始有道也。

河上公

道為天下萬物之母。

河上公

子,一也。既知道己,當復知一也。

2어미를 지키면 몸이 다하도록 위태롭지 않다

既得其母,以知其子,既知其子,復守其母,沒身不殆。

이미 그 어미를 얻으면 그 자식을 알고, 이미 그 자식을 알거든 다시 그 어미를 지키면 몸이 다하도록 위태롭지 않다.

주 3
王弼

母,本也,子,末也。得本以知末,不舍本以逐末也。

어미는 밑동이요 자식은 끝이다. 밑동을 얻어 끝을 알되, 밑동을 버리고 끝을 좇지 않는다.

河上公

己知一,當復守道反無為也。

河上公

不危殆也。

3구멍을 막고 문을 닫는다

塞其兌,閉其門,

그 구멍을 막고 그 문을 닫으면,

주 3
王弼

兌,事欲之所由生;門,事欲之所由從也。

태(兌)는 일과 하고자 함이 생기는 바요, 문(門)은 일과 하고자 함이 좇아 나오는 바다.

河上公

兌,目也。目不妄視也。

河上公

門,口也。使口不妄言。

4몸이 다하도록 수고롭지 않다

終身不勤。

몸이 다하도록 수고롭지 않다.

주 2
王弼

無事永逸,故終身不勤也。

일이 없어 길이 편안하므로 몸이 다하도록 수고롭지 않다.

河上公

人當塞目不妄視,閉口不妄言,則終生不勤苦。

5몸이 다하도록 건지지 못한다

開其兌,濟其事,終身不救。

그 구멍을 열고 그 일을 건네려 하면 몸이 다하도록 건지지 못한다.

주 4
王弼

不閉其原而濟其事,故雖終身不救。

그 근원을 닫지 않고 그 일을 건네려 하므로 몸이 다하도록 건지지 못한다.

河上公

開目視情欲也。

河上公

濟,益也。益情欲之事。

河上公

禍亂成也。

6작은 것을 보는 것을 밝다 한다

見小曰明,守柔曰強。

작은 것을 보는 것을 밝다 하고, 부드러움을 지키는 것을 굳세다 한다.

주 3
王弼

為治之功不在大,見大不明,見小乃明。守强不强,守柔乃强也。

다스림의 공은 큰 데 있지 않다. 큰 것을 보는 것은 밝음이 아니요 작은 것을 보아야 밝다. 굳셈을 지키는 것은 굳셈이 아니요 부드러움을 지켜야 굳세다.

河上公

萌芽未動,禍亂未見為小,昭然獨見為明。

河上公

守柔弱,日以強大也。

7그 빛을 쓴다

用其光,

그 빛을 쓰고,

주 2
王弼

顯道以去民迷。

도를 드러내어 백성의 헤맴을 없앤다.

河上公

用其目光於外,視時世之利害。

8다시 그 밝음으로 돌아간다

復歸其明,

다시 그 밝음으로 돌아가면,

주 2
王弼

不明察也。

밝게 살피지 않는다.

河上公

復當返其光明於內,無使精神洩也。

9이를 늘 그러함을 익힌다 한다

無遺身殃,是為習常。

몸에 재앙을 남기지 않으니, 이를 늘 그러함을 익힌다 한다.

주 3
王弼

道之常也。

도의 늘 그러함이다.

河上公

內視存神,不為漏失。

河上公

人能行此,是謂修習常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