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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장 — 수관修觀

도덕경 道德經 · 노자(老子), 주석 왕필(王弼)·하상공(河上公) · 기원전 4~3세기 (왕필 주는 3세기) · 단락 7 · 한자 91자 · 낭독 0.4분

「도덕경」 덕경 「54장 — 수관」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여든한 장, 오천 자. 무덤에서 나온 백서본이 오늘 쓰는 판본과 글자가 달라, 같은 구절을 두고 읽기가 갈리는 자리가 많다. 왕필은 철학으로, 하상공은 다스림과 양생으로 읽는다.

1잘 세운 것은 뽑히지 않는다

善建者不拔,

잘 세운 것은 뽑히지 않고,

주 2
王弼

固其根而後營其末,故不拔也。

그 뿌리를 굳게 한 뒤에 그 끝을 꾸미므로 뽑히지 않는다.

河上公

建,立也。善以道立身立國者,不可得引而拔之。

2잘 안은 것은 벗겨지지 않는다

善抱者不脫,

잘 안은 것은 벗겨지지 않으니,

주 3
王弼

不貪於多,齊其所能,故不脫也。

많음을 탐하지 않고 그 능한 바를 가지런히 하므로 벗겨지지 않는다.

河上公

善以道抱精神者,終不可拔引解脫。

河上公

為人子孫能修道如是,長生不死,世世以久,祭祀先祖,宗廟無絕時。

3자손이 제사를 그치지 않는다

子孫以祭祀不輟。

자손이 제사를 그치지 않는다.

주 1
王弼

子孫傳此道以祭祀則不輟也。

자손이 이 도를 전하여 제사 지내면 그치지 않는다.

4몸에 닦으면 그 덕이 참되다

修之於身,其德乃真;修之於家,其德乃餘;

몸에 닦으면 그 덕이 참되고, 집에 닦으면 그 덕이 남는다.

주 3
王弼

以身及人也,修之身則真,修之家則有餘,修之不廢,所施轉大。

몸으로 남에게 미친다. 몸에 닦으면 참되고 집에 닦으면 남음이 있으니, 닦기를 그치지 않으면 베푸는 바가 갈수록 커진다.

河上公

修道於身,愛氣養神,益壽延年。其德如是,乃為真人。

河上公

修道於家,父慈子孝,兄友弟順,夫信妻貞。其德如是,乃有餘慶及於來世子孫。

5나라로 나라를 본다

修之於鄉,其德乃長;修之於國,其德乃豐;修之於天下,其德乃普。故以身觀身,以家觀家,以鄉觀鄉,以國觀國,

마을에 닦으면 그 덕이 자라고, 나라에 닦으면 그 덕이 넉넉하며, 천하에 닦으면 그 덕이 두루 미친다. 그러므로 몸으로 몸을 보고, 집으로 집을 보며, 마을로 마을을 보고, 나라로 나라를 본다.

주 8
王弼

彼皆然也。

저것들이 모두 그러하다.

河上公

修道於鄉,尊敬長老,愛養幼少,教誨愚鄙。其德如是,乃無不覆及也。

河上公

修道於國,則君信臣忠,仁義自生,禮樂自興,政平無私。其德如是,乃為豐厚也。

河上公

人主修道於天下,不言而化,不教而治,下之應上,信如影響。其德如是,乃為普傳。

河上公

以修道之身,觀不修道之身,孰亡孰存也。

河上公

以修道之家,觀不修道之家。

河上公

以修道之鄉,觀不修道之鄉也。

河上公

以修道之國,觀不修道之國也。

6천하로 천하를 본다

以天下觀天下。

천하로 천하를 본다.

주 2
王弼

以天下百姓心觀天下之道也,天下之道,逆順吉凶,亦皆如人之道也。

천하 백성의 마음으로 천하의 도를 본다. 천하의 도에서 거스름과 따름, 길함과 흉함이 또한 모두 사람의 도와 같다.

河上公

以修道之主,觀不修道之主也。

7이것으로써다

吾何以知天下然哉?以此。

내가 무엇으로 천하가 그러함을 알겠는가. 이것으로써다.

주 2
王弼

此上之所云也。言吾何以得知天下乎,察己以知之,不求於外也,所謂不出戶以知天下者也。

이는 위에서 말한 것이다. 내가 무엇으로 천하를 알 수 있겠는가, 나를 살펴 아는 것이지 밖에서 구하지 않는다는 말이니, 이른바 문을 나서지 않고 천하를 안다는 것이다.

河上公

老子言,吾何知天下修道者昌,背道者亡。以此五事觀而知之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