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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장 — 수도守道

도덕경 道德經 · 노자(老子), 주석 왕필(王弼)·하상공(河上公) · 기원전 4~3세기 (왕필 주는 3세기) · 단락 7 · 한자 64자 · 낭독 0.3분

「도덕경」 덕경 「59장 — 수도」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여든한 장, 오천 자. 무덤에서 나온 백서본이 오늘 쓰는 판본과 글자가 달라, 같은 구절을 두고 읽기가 갈리는 자리가 많다. 왕필은 철학으로, 하상공은 다스림과 양생으로 읽는다.

1아낌만 한 것이 없다

治人事天,莫若嗇。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김에 아낌만 한 것이 없다.

주 5
王弼

莫若,猶莫過也。嗇,農夫,農人之治田務,去其殊類,歸於齊一也。全其自然,不急其荒病,除其所以荒病,上承天命,下綏百姓,莫過於此。

막약(莫若)은 이보다 나은 것이 없다는 말과 같다. 색(嗇)은 농부이니, 농부가 밭을 다스리는 일은 다른 갈래를 없애고 가지런히 하나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그 절로 그러함을 온전히 하고 그 거칠어짐과 병듦을 서둘지 않으며 그 거칠어지고 병드는 까닭을 없앤다. 위로 하늘의 명을 받들고 아래로 백성을 어루만짐에 이보다 나은 것이 없다.

河上公

謂人君治理人民。

河上公

事,用也。當用天道,順四時。

河上公

嗇,愛惜也。治國者當愛民財,不為奢泰。治身者當愛精氣,不為放逸。

河上公

早,先也。服,得也。夫獨愛民財,愛精氣,則能先得天道也。

2이를 일찍 좇음이라 한다

夫唯嗇,是謂早服;

무릇 오직 아끼는 것을 일찍 좇음이라 하고,

주 1
王弼

早服,常也。

일찍 좇음이란 늘 그러함이다.

3덕을 거듭 쌓음이라 한다

早服謂之重積德;

일찍 좇음을 덕을 거듭 쌓음이라 한다.

주 2
王弼

唯重積德,不欲銳速,然後乃能使早服其常,故曰早服謂之重積德者也。

오직 덕을 거듭 쌓아 날카롭고 빠르기를 바라지 않은 뒤라야 그 늘 그러함을 일찍 좇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일찍 좇음을 덕을 거듭 쌓음이라 한다고 하였다.

河上公

先得天道,是謂重積德於己也。

4그 끝을 알 수 없다

重積德則無不克,無不克則莫知其極;

덕을 거듭 쌓으면 이기지 못할 것이 없고, 이기지 못할 것이 없으면 아무도 그 끝을 알지 못한다.

주 3
王弼

道無窮也。

도는 다함이 없다.

河上公

剋,勝也。重積德於己,則無不勝。

河上公

無不剋勝,則莫有知己德之窮極也。

5나라를 가질 수 있다

莫知其極,可以有國;

그 끝을 알 수 없으면 나라를 가질 수 있고,

주 2
王弼

以有窮而莅國,非能有國也。

다함이 있는 것으로 나라에 임하는 것은 나라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河上公

莫知己德者有極,則可以有社稷,為民致福。

6길이 오래갈 수 있다

有國之母,可以長久;

나라를 가진 어미가 있으면 길이 오래갈 수 있다.

주 2
王弼

國之所以安謂之母,重積德是唯圖其根,然後營末,乃得其終也。

나라가 편안해지는 까닭을 어미라 한다. 덕을 거듭 쌓음은 오직 그 뿌리를 꾀하는 것이니, 그런 뒤에 끝을 꾸며야 그 마침을 얻는다.

河上公

國身同也。母,道也。人能保身中之道,使精氣不勞,五神不苦,則可以長久。

7뿌리를 깊게 하고 밑동을 굳게 한다

是謂深根固柢,長生久視之道。

이를 뿌리를 깊게 하고 밑동을 굳게 하여 길이 살고 오래 보는 도라 한다.

주 2
河上公

人能以氣為根,以精為蒂,如樹根不深則拔,蒂不堅則落。言當深藏其氣,固守其精,使無漏洩。

河上公

深根固蒂者,乃長生久視之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