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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장 — 겸덕謙德

도덕경 道德經 · 노자(老子), 주석 왕필(王弼)·하상공(河上公) · 기원전 4~3세기 (왕필 주는 3세기) · 단락 9 · 한자 82자 · 낭독 0.3분

「도덕경」 덕경 「61장 — 겸덕」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여든한 장, 오천 자. 무덤에서 나온 백서본이 오늘 쓰는 판본과 글자가 달라, 같은 구절을 두고 읽기가 갈리는 자리가 많다. 왕필은 철학으로, 하상공은 다스림과 양생으로 읽는다.

1큰 나라는 아래로 흐른다

大國者下流,

큰 나라는 아래로 흐르니,

주 2
王弼

江海居大而處下,則百川流之,大國居大而處下,則天下流之,故曰,大國下流也。

강과 바다는 크게 자리하되 낮은 데 처하므로 온갖 내가 흘러들고, 큰 나라는 크게 자리하되 낮은 데 처하므로 천하가 흘러든다. 그러므로 큰 나라는 아래로 흐른다고 하였다.

河上公

治大國,當如居下流,不逆細微。

2천하가 만나는 곳이다

天下之交。

천하가 만나는 곳이다.

주 2
王弼

天下所歸會也。

천하가 돌아와 모이는 바다.

河上公

大國,天下士民之所交會。

3천하의 암컷이다

天下之牝,

천하의 암컷이다.

주 2
王弼

靜而不求,物自歸之也。

고요하여 구하지 않아도 사물이 스스로 돌아온다.

河上公

牝者,陰類也。柔謙和而不昌也。

4암컷은 늘 고요함으로 수컷을 이긴다

牝常以靜勝牡,以靜為下。

암컷은 늘 고요함으로 수컷을 이기니, 고요함으로 아래가 된다.

주 2
王弼

以其靜故能為下也。牝,雌也。雄躁動貪欲,雌常以靜,故能勝雄也。以其靜復能為下,故物歸之也。

그 고요함 때문에 아래가 될 수 있다. 빈(牝)은 암컷이다. 수컷은 조급히 움직이고 탐하여 바라는데 암컷은 늘 고요하므로 수컷을 이길 수 있다. 그 고요함으로 다시 아래가 될 수 있으므로 사물이 돌아온다.

河上公

陰道以安靜為謙下。

5큰 나라가 작은 나라에 낮추면

故大國以下小國,

그러므로 큰 나라가 작은 나라에 낮추면,

주 2
王弼

大國以下,猶云以大國下小國。

큰 나라가 낮춘다는 것은 큰 나라로서 작은 나라에 낮춘다는 말과 같다.

河上公

能謙下之,則常有之。

6작은 나라를 얻는다

則取小國;

작은 나라를 얻고,

주 1
王弼

小國則附之。

작은 나라가 붙좇는다.

7작은 나라가 큰 나라에 낮추면 큰 나라를 얻는다

小國以下大國,則取大國。

작은 나라가 큰 나라에 낮추면 큰 나라를 얻는다.

주 2
王弼

大國納之也。

큰 나라가 받아들인다.

河上公

此言國無大小,能持謙畜人,則無過失也。

8낮추어 얻는다

故或下以取,或下而取。

그러므로 더러는 낮추어서 얻고 더러는 낮추어져서 얻는다.

주 2
王弼

言唯修卑下,然後乃各得其所。

오직 낮춤을 닦은 뒤라야 저마다 제자리를 얻는다는 말이다.

河上公

下者謂大國以下小國,小國以下大國,更以義相取。

9큰 쪽이 마땅히 낮추어야 한다

大國不過欲兼畜人,小國不過欲入事人。夫兩者各得其所欲,大者宜為下。

큰 나라는 남을 아울러 기르려는 데 지나지 않고, 작은 나라는 들어가 남을 섬기려는 데 지나지 않는다. 무릇 둘이 저마다 바라는 바를 얻으려면 큰 쪽이 마땅히 낮추어야 한다.

주 4
王弼

小國修下自全而已,不能令天下歸之,大國修下則天下歸之。故曰,各得其所欲,則大者宜為下也。

작은 나라는 낮춤을 닦아 스스로를 온전히 할 뿐 천하가 돌아오게 할 수는 없고, 큰 나라가 낮춤을 닦으면 천하가 돌아온다. 그러므로 저마다 바라는 바를 얻으려면 큰 쪽이 마땅히 낮추어야 한다고 하였다.

河上公

大國不失下,則兼併小國而牧畜之。

河上公

使為臣僕。

河上公

大國小國各欲得其所,大國又宜為謙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