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장 — 지난知難
1내 말은 알기도 쉽고 행하기도 쉽다
吾言甚易知,甚易行。天下莫能知,莫能行。
내 말은 알기도 매우 쉽고 행하기도 매우 쉬운데, 천하가 아무도 알지 못하고 아무도 행하지 못한다.
주 3
可不出戶窺牖而知,故曰甚易知也。無為而成,故曰甚易行也。惑於躁欲,故曰,莫之能知也。迷於榮利,故曰,莫之能行也。
문을 나서거나 들창으로 내다보지 않고도 알 수 있으므로 알기가 매우 쉽다고 하였다. 함이 없이 이루므로 행하기가 매우 쉽다고 하였다. 조급함과 하고자 함에 미혹되므로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영화와 이로움에 헤매므로 아무도 행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老子言:吾所言省而易知,約而易行。
人惡柔弱,好剛強也。
2말에는 마루가 있고 일에는 임금이 있다
言有宗,事有君。
말에는 마루가 있고 일에는 임금이 있다.
주 2
宗,萬物之宗也。君,萬物之主也。
종(宗)은 만물의 마루요, 군(君)은 만물의 주인이다.
我所言有宗祖根本,事有君臣上下,世人不知者,非我之無德,不與我反也。
3오직 알지 못하므로 나를 알지 못한다
夫唯無知,是以不我知。
무릇 오직 알지 못하므로 나를 알지 못한다.
주 2
以其言有宗、事有君之故,故有知之人不得不知之也。
그 말에 마루가 있고 일에 임금이 있는 까닭에, 아는 사람은 알지 않을 수 없다.
夫惟聖人也,是我德之暗,不見於外,窮極微妙,故無知也。
4나를 아는 이가 드물면 내가 귀해진다
知我者希,則我者貴。
나를 아는 이가 드물면 나를 본받는 이가 귀해진다.
주 2
唯深,故知者希也;知我益希,我亦無匹。故曰,知我者希則我者貴也。
오직 깊으므로 아는 이가 드물고, 나를 앎이 더욱 드물수록 나 또한 짝할 것이 없다. 그러므로 나를 아는 이가 드물면 나를 본받는 이가 귀해진다고 하였다.
希,少也。唯達道者乃能知我,故為貴也。
5성인은 베옷을 입고 옥을 품는다
是以聖人被褐懷玉。
그래서 성인은 베옷을 입고 옥을 품는다.
주 2
被褐者,同其塵,懷玉者,寶其真也。聖人之所以難知,以其同塵而不殊,懷玉而不渝,故難知而為貴也。
베옷을 입는다는 것은 그 티끌과 함께함이요, 옥을 품는다는 것은 그 참됨을 보배로 여김이다. 성인을 알기 어려운 까닭은 티끌과 함께하되 남다르지 않고 옥을 품되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알기 어려워 귀하게 된다.
被褐者薄外,懷玉者厚內,匿寶藏德,不以示人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