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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장 — 애기愛己

도덕경 道德經 · 노자(老子), 주석 왕필(王弼)·하상공(河上公) · 기원전 4~3세기 (왕필 주는 3세기) · 단락 6 · 한자 45자 · 낭독 0.2분

「도덕경」 덕경 「72장 — 애기」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여든한 장, 오천 자. 무덤에서 나온 백서본이 오늘 쓰는 판본과 글자가 달라, 같은 구절을 두고 읽기가 갈리는 자리가 많다. 왕필은 철학으로, 하상공은 다스림과 양생으로 읽는다.

1백성이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큰 위엄이 이른다

民不畏威,則大威至。無狎其所居,無厭其所生。

백성이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큰 위엄이 이른다. 그 사는 곳을 좁게 하지 말고 그 살아가는 바를 싫증나게 하지 말라.

주 4
王弼

清靜無為謂之居,謙後不盈謂之生,離其清淨,行其躁欲,棄其謙後,任其威權,則物擾而民僻,威不能復制民,民不能堪其威,則上下大潰矣,天誅將至。故曰,民不畏威,則大威至。無狎其所居,無厭其所生,言威力不可任也。

맑고 고요하여 함이 없음을 사는 곳이라 하고, 겸손히 뒤서고 채우지 않음을 살아감이라 한다. 그 맑고 고요함을 떠나 조급히 하고자 함을 행하고, 그 겸손히 뒤섬을 버리고 그 위엄과 권세에 맡기면, 사물이 어지러워지고 백성이 치우쳐 위엄으로도 다시 백성을 다스릴 수 없다. 백성이 그 위엄을 견디지 못하면 위아래가 크게 무너져 하늘의 벌이 이른다. 그러므로 백성이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큰 위엄이 이른다고 하였다. 그 사는 곳을 좁게 하지 말고 그 살아가는 바를 싫증나게 하지 말라는 것은, 위엄과 힘에 맡길 수 없다는 말이다.

河上公

威,害也。人不畏小害則大害至。大害者,謂死亡也。畏之者當愛精神,承天順地也。

河上公

謂心居神,當寬柔,不當急狹也。

河上公

人所以生者,以有精神。託空虛,喜清靜,飲食不節,忽道念色,邪僻滿腹,為伐本厭神也。

2오직 싫증내지 않으므로

夫唯不厭,

무릇 오직 싫증내지 않으므로,

주 2
王弼

不自厭也。

스스로 싫증내지 않는다.

河上公

夫唯獨不厭精神之人,洗心濯垢,恬泊無欲,則精神居之不厭也。

3그래서 싫증나지 않는다

是以不厭。

그래서 싫증나지 않는다.

주 1
王弼

不自厭,是以天下莫之厭。

스스로 싫증내지 않으니, 그래서 천하가 아무도 싫증내지 않는다.

4스스로 알되 스스로 드러내지 않는다

是以聖人自知不自見,

그래서 성인은 스스로 알되 스스로 드러내지 않고,

주 2
王弼

不自見其所知,以光耀行威也。

그 아는 바를 스스로 드러내어 빛을 번쩍여 위엄을 부리지 않는다.

河上公

自知己之得失,不自顯見德美於外,藏之於內。

5스스로 아끼되 스스로 귀히 여기지 않는다

自愛不自貴;

스스로 아끼되 스스로 귀히 여기지 않는다.

주 2
王弼

自貴則物狎厭居生。

스스로 귀히 여기면 사물이 사는 곳과 살아감을 좁게 하고 싫증나게 한다.

河上公

自愛其身以保精氣,不自貴高榮名於世。

6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故去彼取此。

그러므로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주 1
河上公

去彼自見、自貴,取此自知、自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