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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장 — 임신任信

도덕경 道德經 · 노자(老子), 주석 왕필(王弼)·하상공(河上公) · 기원전 4~3세기 (왕필 주는 3세기) · 단락 2 · 한자 64자 · 낭독 0.3분

「도덕경」 덕경 「78장 — 임신」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여든한 장, 오천 자. 무덤에서 나온 백서본이 오늘 쓰는 판본과 글자가 달라, 같은 구절을 두고 읽기가 갈리는 자리가 많다. 왕필은 철학으로, 하상공은 다스림과 양생으로 읽는다.

1물보다 부드럽고 약한 것이 없다

天下莫柔弱於水,而攻堅強者,莫之能勝,其無以易之。

천하에 물보다 부드럽고 약한 것이 없으나 굳고 강한 것을 치는 데는 이를 이길 것이 없으니, 이를 바꿀 것이 없다.

주 4
王弼

以,用也。其,謂水也。言用水之柔弱,無物可以易之也。

이(以)는 쓴다는 뜻이요 기(其)는 물을 이른다. 물의 부드럽고 약함을 쓰면 이를 바꿀 사물이 없다는 말이다.

河上公

圓中則圓,方中則方,壅之則止,決之則行。

河上公

水能懷山襄陵,磨鐵消銅,莫能勝水而成功也。

河上公

夫攻堅強者,無以易於水。

2바른말은 뒤집힌 듯하다

弱之勝強,柔之勝剛,天下莫不知莫能行。是以聖人云﹕「受國之垢,是謂社稷主;受國不祥,是為天下王。」正言若反。

약함이 강함을 이기고 부드러움이 굳음을 이김을 천하가 모르지 않으나 아무도 행하지 못한다. 그래서 성인이 이르기를 "나라의 더러움을 받는 이를 사직의 주인이라 하고, 나라의 상서롭지 못함을 받는 이를 천하의 임금이라 한다" 하였다. 바른말은 뒤집힌 듯하다.

주 8
河上公

水能滅火,陰能消陽。

河上公

舌柔齒剛,齒先舌亡。

河上公

知柔弱者久長,剛強者折傷。

河上公

恥謙卑,好強梁。

河上公

謂下事也。

河上公

人君能受國之垢濁者,若江海不逆小流,則能長保其社稷,為一國之君主也。

河上公

人君能引過自與,代民受不祥之殃,則可以王天下。

河上公

此乃正直之言,世人不知,以為反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