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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대학 大學 · 증자(曾子)가 지었다고 전함 · 예기에 실린 글 · 단락 1 · 한자 307자 · 낭독 1.2분

「대학」 「10장」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이천 자가 못 되는 짧은 글인데 동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외워진 글 가운데 하나다. 「밝은 덕을 밝히고, 백성을 가까이하고, 지극한 선함에 머문다」로 열고, 물건을 헤아려 앎을 다하는 데서 시작해 천하를 고르게 하는 데까지 여덟 걸음을 한 줄로 꿴다 — 격물·치지·성의·정심·수신·제가·치국·평천하. 가운데쯤에 「홀로 있음을 삼간다(愼獨)」가 두 번 나오고, 끝 장은 온통 재물과 사람 이야기다. 재물이 모이면 백성이 흩어지고 재물이 흩어지면 백성이 모인다는 말, 거두어들이는 신하를 두느니 차라리 훔치는 신하를 두겠다는 맹헌자의 말이 다 여기 있다.

所謂治國必先齊其家者,其家不可教而能教人者,無之。故君子不出家而成教於國:孝者,所以事君也;弟者,所以事長也;慈者,所以使眾也。《康誥》曰:「如保赤子」,心誠求之,雖不中不遠矣。未有學養子而後嫁者也!一家仁,一國興仁;一家讓,一國興讓;一人貪戾,一國作亂。其機如此。此謂一言僨事,一人定國。堯、舜率天下以仁,而民從之;桀、紂率天下以暴,而民從之。其所令反其所好,而民不從。是故君子有諸己而後求諸人,無諸己而後非諸人。所藏乎身不恕,而能喻諸人者,未之有也。故治國在齊其家。《詩》云:「桃之夭夭,其葉蓁蓁;之子于歸,宜其家人。」宜其家人,而後可以教國人。《詩》云:「宜兄宜弟。」宜兄宜弟,而後可以教國人。《詩》云:「其儀不忒,正是四國。」其爲父子兄弟足法,而後民法之也。此謂治國在齊其家。

이른바 나라를 다스리려면 반드시 먼저 그 집을 가지런히 해야 한다는 것은 이러하다. 제 집을 가르치지 못하면서 남을 가르칠 수 있는 이는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집을 나가지 않고도 나라에 가르침을 이룬다. 효도는 임금을 섬기는 바요, 공경은 어른을 섬기는 바요, 사랑은 뭇 사람을 부리는 바다.

「강고」에 이르기를 「갓난아이를 감싸듯 하라」 하였다. 마음으로 참되게 구하면 비록 딱 맞지는 않아도 멀지 않다. 자식 기르는 법을 배운 뒤에 시집가는 이는 없다.

한 집이 어질면 한 나라에 어짊이 일어나고, 한 집이 사양하면 한 나라에 사양이 일어나고, 한 사람이 탐하고 어그러지면 한 나라에 어지러움이 일어난다. 그 틀이 이와 같다. 이를 두고 한마디 말이 일을 그르치고 한 사람이 나라를 정한다 한다.

요와 순이 천하를 어짊으로 이끄니 백성이 좇았고, 걸과 주가 천하를 사나움으로 이끄니 백성이 좇았다. 그 명하는 바가 그 좋아하는 바와 어긋나면 백성이 좇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제게 있은 뒤에야 남에게 구하고, 제게 없은 뒤에야 남을 나무란다. 몸에 감춘 것이 미루어 헤아림이 아니면서 남을 깨우칠 수 있는 이는 있은 적이 없다.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림이 그 집을 가지런히 하는 데 있다.

「시」에 이르기를 「복사꽃 곱기도 하여라, 그 잎이 우거졌네. 이 아가씨 시집가니 그 집 사람들과 어울리리」 하였다. 그 집 사람들과 어울린 뒤에야 나라 사람을 가르칠 수 있다.

「시」에 이르기를 「형과 어울리고 아우와 어울린다」 하였다. 형과 어울리고 아우와 어울린 뒤에야 나라 사람을 가르칠 수 있다.

「시」에 이르기를 「그 몸가짐이 어긋나지 않으니 이 네 나라를 바로잡네」 하였다. 그 아비와 아들과 형과 아우가 본받을 만한 뒤에야 백성이 본받는다. 이를 두고 나라를 다스림이 그 집을 가지런히 하는 데 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