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금강경 › 한 권

장엄정토분 제10莊嚴淨土分第十

금강경 金剛般若波羅蜜經 · 구마라집(鳩摩羅什) 한역 · 402년 (후진 홍시 4) · 단락 7 · 한자 179자 · 낭독 0.7분

「금강경」 한 권 「장엄정토분 제10」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무릇 있는 바 모습은 다 헛되다」 —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고 가르치는 경전. 소명태자가 가른 서른두 분(分)을 그대로 따랐다. 육조 혜능이 이 경의 한 구절을 듣고 발심했다고 전한다.

1연등불 곁에서 얻은 것

佛告須菩提:「於意云何?如來昔在燃燈佛所,於法有所得不?」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이르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옛적 연등불(燃燈佛) 계신 곳에서 법에 얻은 바가 있느냐?」

협주 1

成就莊嚴,淨明心地

장엄을 이루어 마음자리를 맑고 밝게 하다.

2실로 얻은 바 없다

「不也,世尊!如來在燃燈佛所,於法實無所得。」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연등불 계신 곳에서 법에 실로 얻은 바가 없습니다.」

3불국토를 장엄하느냐

「須菩提!於意云何?菩薩莊嚴佛土不?」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하느냐?」

4그 이름이 장엄일 뿐

「不也,世尊!何以故?莊嚴佛土者,即非莊嚴,是名莊嚴。」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불국토를 장엄한다는 것은 곧 장엄이 아니니, 그 이름이 장엄일 뿐입니다.」

5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

「是故,須菩提!諸菩薩摩訶薩,應如是生清淨心,不應住色生心,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應無所住而生其心。」

「그러므로 수보리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맑고 깨끗한 마음을 내되, 색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 말고 소리·냄새·맛·닿음·법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 말며,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낼 것이다.」

6수미산만 한 몸

「須菩提!譬如有人,身如須彌山王,於意云何?是身為大不?」

「수보리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의 몸이 수미산왕만 하다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몸이 크냐?」

7그 이름이 큰 몸

須菩提言:「甚大,世尊!何以故?佛說非身,是名大身。」

수보리가 말하였다. 「몹시 큽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몸 아님을 말씀하셨으니, 그 이름이 큰 몸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