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궁하는 날 노래와 풍악을 올리지 못하게 한 것을 하례하는 표賀回駕日不許進歌樂表
1돌아가는 길에 풍악과 도살을 금하다
臣某言:臣得進奏院狀報,伏審敕旨回駕日,應沿路州縣切不得輒進歌樂及屠殺者。聲除飾喜,味減薦珍,遠遵罪已之言,深播好生之德,凡於蠢動,孰不歡呼?臣某誠忭誠躍、頓首頓首。伏惟皇帝陛下日月運行,雷雨作解,體堯舜之理能咸若,法禹湯之興必勃焉,退庭舞而撤宮懸,惡衣服而菲飲食。一慈二儉,守玄祖之格言;沐雨櫛風,禀太宗之丕訓。今則冕旒東顧,梐枑西移。師乙收心,無以逞鏗鍧之曲;庖丁斂手,何由挫觳觫之形。義感六牲,恩加萬姓。則乃蜀山力士,既無煩役之虞;漢水老人,豈有深譏之事?帝業永資於下武,物情皆慶於中興。臣方擁戎旃,阻隨仙蹕,遙思盛禮,空馳拱北之誠;願報深恩,但勵鎮南之志。無任忭躍屏營之至。謹奉表陳賀以聞,臣某誠歡誠喜、頓首頓首。謹言。
신 아무개는 아룁니다. 신이 진주원의 장보를 받으니 칙지를 삼가 살피건대 환가하는 날 연로의 주현은 결코 노래와 풍악을 올리거나 도살하지 못하게 하셨다 합니다. 소리는 기쁨을 꾸미는 것을 덜고 맛은 진귀한 것을 올리는 것을 줄여 멀리 자신을 책하는 말을 따르고 깊이 생명을 아끼는 덕을 펴시니, 꿈틀거리는 것마다 누가 기뻐 부르짖지 않겠습니까. 신 아무개는 참으로 손뼉 치고 참으로 뛰며 머리를 조아리고 조아립니다. 엎드려 생각하건대 황제 폐하께서는 해와 달처럼 운행하고 우레와 비처럼 풀어 주시어, 요순의 다스림을 본받아 다 순하게 하시고 우탕의 일어남을 본받아 반드시 힘차게 하시며, 뜰의 춤을 물리고 궁현을 거두며 옷을 나쁘게 입고 음식을 박하게 하십니다. 하나는 자애요 둘은 검소함이라 현조(玄祖)의 격언을 지키시고, 비로 머리 감고 바람으로 빗질하며 태종의 큰 가르침을 받드십니다. 이제 면류관이 동쪽을 돌아보고 행궁 울타리가 서쪽으로 옮겨지니, 사을이 마음을 거두어 쇳소리 나는 곡을 펼 수 없고 포정이 손을 거두어 무엇으로 떠는 짐승을 잡겠습니까. 의는 여섯 희생을 감동시키고 은혜는 만백성에 더해집니다. 그러니 촉산의 역사에게 번거로운 부역의 걱정이 없고 한수의 노인에게 어찌 깊이 비난할 일이 있겠습니까. 제업은 길이 하무에 바탕하고 물정은 다 중흥을 경하합니다. 신은 바야흐로 군기를 안고 임금의 행차를 따르는 것이 막혀 멀리 성대한 예를 생각하며 헛되이 북쪽을 향하는 정성을 달리고, 깊은 은혜에 보답하려 다만 남쪽을 진압하는 뜻을 힘씁니다. 손뼉 치고 뛰며 두려워하는 지극함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삼가 표를 받들어 하례하여 아뢰니, 신 아무개는 참으로 기쁘고 참으로 즐거워 머리를 조아리고 조아립니다. 삼가 아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