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의 사정을 조서로 보여 주심에 사례하는 장謝詔示徐州事宜狀
1시부의 무고에 대하여
右臣先奉詔旨。據時溥奏。卿本道羌兵侵境殺傷。令務止遏者。臣遂具時溥誣謗事由申奏。伏奉二月二十五日詔旨。今則寇孼不日勦除。藩方務息爭競。所宜和叶。各保封疆者。臣伏以天德旣高。側管者固難窺測。日恩至廣。戴盆者自阻照臨。是以。遠竭愚誠。動違聖慮。時溥旣銜睿獎。得縱兵威。早成熊據之謀。更展鯨呑之勢。累興師旅。來犯封疆。焚郭邑於山陽。掠資財於淮上。臣遂令捍禦。略挫兇狂。而乃時溥奸計已成根株。巧言頗有枝葉。不思已過。敢惑宸聰。今者再奉絲綸。仰遵徽纏。唯期寬則得衆。粗可和而不同。臣分閫無功。戢兵爲務。至於草寇。猶許歸降。況是隣藩。豈謀侵擾。彼無此詐。此無彼虞。臣限拘鎭守。不獲稱謝行在。無任感激屛營之至。謹奉狀陳謝以聞。謹奏。
위는, 신이 앞서 조지를 받드니, 시부가 아뢴 바에 따라 경의 본도 강병이 경계를 침노하여 살상하니 막는 데 힘쓰라 하셨습니다. 신이 마침내 시부가 무고한 사유를 갖추어 아뢰었더니, 이월 이십오일 조지를 삼가 받드니 이제 도적의 재앙 무리이 머지않아 소탕될 것이니 번방은 다툼을 그치는 데 힘써 마땅히 화합하여 각기 강역을 보전하라 하셨습니다. 신이 엎드려 생각하건대 하늘의 덕이 이미 높으니 대롱으로 엿보는 자는 참으로 헤아리기 어렵고, 해의 은혜가 지극히 넓으니 동이를 인 자는 스스로 비침을 막습니다. 그러므로 멀리 어리석은 정성을 다하다가 움직이면 성상의 염려를 어겼습니다. 시부가 이미 성상의 장려를 머금고 병위를 마음껏 펴 일찍 곰이 웅크리는 꾀를 이루고 다시 고래가 삼키는 형세를 펴, 거듭 군사를 일으켜 강역을 범하여 산양에서 성읍을 불사르고 회상에서 재물을 노략하니, 신이 마침내 막아 지키게 하여 대략 흉광을 꺾었습니다. 그런데 시부는 간계가 이미 뿌리를 이루고 교묘한 말이 자못 가지와 잎이 있어 제 허물은 생각하지 않고 감히 성상의 귀를 미혹시켰습니다. 이제 다시 사륜을 받들어 아름다운 명을 우러러 따르니, 오직 너그러우면 무리를 얻고 대략 화합하되 같지 않을 수 있기를 기약합니다. 신은 곤외를 나누어 맡아 공이 없으니 군사를 거두는 것을 힘쓸 뿐입니다. 초적에게도 오히려 귀순을 허락하는데 하물며 이웃 번을 어찌 침노할 것을 꾀하겠습니까. 저쪽에 이런 속임이 없으면 이쪽에 저런 근심이 없을 것입니다. 신은 진을 지키는 데 매여 행재소에서 사례하지 못하니 감격하고 두려워하는 지극함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삼가 장을 받들어 사례하여 아뢰니, 삼가 아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