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의 적도를 죽인 것을 하례하는 당장賀殺黃巢賊徒狀
1정난군과 보대군의 승첩
右得進奏院狀報。定難軍拓跋相公,保大軍東方逵尙書奏。於宜君縣南。殺戮賊徒。並生擒賊將。又鳳翔李相公奏。探知京中賊徒潰散。六月十三日。聖上御宣政殿。排仗受賀者。竊以逆賊黃巢。稔惡旣多。就刑非久。敢驅烏合之衆。屢拒鷹揚之師。拓跋相公。東方尙書。或力微裔孫。或曼倩餘慶。皆申祕略。共彌兇徒。能順天誅。遂陳月捷。軍名定難。雅稱關,張之聲。縣號宜君。克符堯,舜之德。是以。聖上高臨紫極。遠耀皇威。睹百辟之歡呼。雷驚蜀國。想六師之勇戰。電掃秦川。卽當靜滅氛霾。永見均施渥澤。此皆相公調鼎中之味。運堂上之兵。右援枹而得功。左執律而至獻。勳功相繼。稱慶何窮。某久阻淮夷。尙淹海徼。遠聆捷語。但切歡聲。然必願劍拂狼星。旗迎聖日。終繼張飛之拒後。不慙聶叔之致師。限守戎藩。末由陳賀。下情無任踊躍之至。謹奉狀陳賀。謹錄狀上。
위는, 진주원의 장보를 받으니 정난군 탁발 상공과 보대군 동방규 상서가 의군현 남쪽에서 적도를 죽이고 아울러 적장을 사로잡았다 아뢰고, 또 봉상 이 상공이 경중의 적도가 흩어진 것을 탐지하였고 유월 십삼일 성상께서 선정전에 나아가 의장을 벌이고 하례를 받으셨다 아뢰었다 합니다. 가만히 생각하건대 역적 황소는 악을 익힌 것이 이미 많아 형벌에 나아감이 오래지 않을 것인데 감히 오합의 무리를 몰아 여러 번 매처럼 떨치는 군사를 막았습니다. 탁발 상공과 동방 상서는 혹 역미의 후손이요 혹 만천의 남은 경사라 다 비밀한 계략을 펴 함께 흉도를 없애 하늘의 주벌에 순응하여 마침내 달마다 승첩을 아뢰니, 군 이름 정난은 관우·장비의 명성에 맞고 현 이름 의군은 요순의 덕에 부합합니다. 그러므로 성상께서 자극에 높이 임하시어 멀리 황위를 빛내시니, 백관의 환호를 보매 우레가 촉국을 놀라게 하고 육사의 용맹한 싸움을 생각하매 번개가 진천을 쓸어 곧 마땅히 요기를 고요히 없애 길이 두터운 은택을 고루 베푸심을 볼 것입니다. 이는 다 상공께서 솥 안의 맛을 고르고 당상의 군사를 운용하시어 오른손으로 북채를 잡아 공을 얻고 왼손으로 율을 잡아 승첩을 바치게 하신 것이니, 훈공이 서로 이어지니 경하함이 어찌 다하겠습니까. 저는 오래 회이에 막히고 아직 바다 변방에 머물러 멀리 승첩의 말을 들으니 다만 기쁜 소리가 간절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칼로 낭성을 떨치고 깃발로 성상의 해를 맞아 끝내 장비가 뒤를 막은 것을 잇고 섭숙이 군사를 이른 것에 부끄럽지 않기 바랍니다. 융번을 지키는 데 매여 하례를 아뢸 길이 없으니 아랫사람의 마음은 뛰는 지극함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삼가 장을 받들어 하례하며, 삼가 적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