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우도 상시에게泗州于濤常侍
1위태로운 성을 지켜 낸 공을 하례하며
常侍榮戴貂冠。遠驅熊軾。能施善政。遍恤疲氓。暫牧雄州。已安樂國。斯乃鄭巨君之甘雨再潤淮邊。卜子夏之儒風重興泗上。況屬彭門叛亂。仍當汴路艱難。獨守危城。終摧敵壘。果成茂績。實驗全才。且群師悅挾纊之心。隣孼縮呑舟之口。仁者有勇。信非虛譚。某昨奉詔書。許令軍賞。設爵而唯憑帝命。擧賢而實契私誠。今則寵換銀璫。威兼鐵柱。敬申厚禮。用報殊功。楚岸風聲。處處而旣傳滅寇。隋堤柳色。年年而秖望行春。拜賀未期。瞻思頗切。某公牒同封送上云云。
상시께서는 영광스럽게 담비 관을 이고 멀리 곰 수레를 몰아 좋은 정사를 베풀어 지친 백성을 두루 구휼하시니, 잠시 큰 주를 다스리고도 이미 낙국을 편안케 하셨습니다. 이는 곧 정거군의 단비가 다시 회수 가를 적시고 복자하의 유풍이 사수 가에 거듭 일어난 것입니다. 하물며 팽문이 반란하고 변로가 어려운 때를 당하여 홀로 위태로운 성을 지켜 끝내 적의 보루를 꺾으니, 과연 무성한 공적을 이루어 실로 온전한 재주를 징험하셨습니다. 또 뭇 군사는 솜을 낀 마음에 기뻐하고 이웃의 재앙 무리은 배를 삼키는 입을 움츠리니 인자는 용맹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헛된 말이 아닙니다. 저는 지난번 조서를 받들어 군상을 허락받았으니 작위를 베푸는 것은 오직 황제의 명에 기대고 어진 이를 천거하는 것은 실로 사사로운 정성에 맞습니다. 이제 총애는 은당으로 바뀌고 위엄은 철주를 겸하니 공경히 두터운 예를 펴서 특별한 공에 보답합니다. 초의 언덕 바람 소리는 곳곳에서 이미 도적을 멸하였다 전하고 수의 둑 버들빛은 해마다 다만 봄 순행을 바랍니다. 절하여 하례할 기약이 없어 우러러 그리움이 자못 간절합니다. 저의 공첩을 같은 봉투에 넣어 올립니다. 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