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박 한간 시중에게魏博韓簡侍中
1제갈상을 물리치고 세 성을 되찾은 것을 하례하며
一自黃巾北侵。翠輦西幸。蝗無避境。蟻已壞堤。內無宮闕之災。外結藩維之恥。諸葛爽者豕食難飽。豺聲易驕。却躡迷途。敢凌貴圉。侍中手驅虎隊。心閱豹韜。一陣纔施。三城遂復。雄功始建。冊命俄臨。永爲壯士之盛談。別作諸侯之美事。某昨欲剖巢燻穴。久爲淬甲勵兵。及出師徒。又蒙詔旨。且令利權山海。鎭壓江淮。一弭國讎。先資邦賦。然其奈夜眠軍幕。霜橫枕上之戈。曉掛戎衣。雷吼匣中之劍。終願親揚勇略。靜滅兇徒。伏惟鑑察。
황건이 북쪽을 침노하고 취련이 서쪽으로 행차하신 뒤로 황충은 피하는 경계가 없고 개미는 이미 둑을 무너뜨려 안으로는 궁궐의 재앙이 없으나 밖으로는 번방의 부끄러움을 맺었습니다. 제갈상이란 자는 돼지처럼 먹어 배부르기 어렵고 승냥이 소리로 쉽게 교만하여 도리어 미혹의 길을 밟아 감히 귀한 경계를 능멸하였는데, 시중께서 손으로 호랑이 대오를 몰고 마음으로 병법을 살펴 한 진을 겨우 베풀자 세 성이 마침내 회복되어 웅장한 공을 처음 세우자 책명이 갑자기 이르니, 길이 장사의 성대한 이야기가 되고 따로 제후의 아름다운 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번 둥지를 쪼개고 굴을 그을리려 하여 오래 갑옷을 담금질하고 군사를 힘써 군사를 내려 하였는데 또 조지를 입어 우선 이권으로 산해를 맡고 강회를 진압하게 하시니, 나라의 원수를 한 번 그치게 하는 데 먼저 나라의 부세에 바탕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밤에 군막에서 자면 서리가 베개 위 창에 가로놓이고 새벽에 융의를 걸면 갑 속 칼이 우레처럼 우는 것을 어찌하겠습니까. 끝내 친히 용맹한 계략을 드날려 흉도를 고요히 멸하기 바랍니다. 엎드려 생각하건대 살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