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판관 이관 대부를 부사에 충임하기를 청하는 첩請節度判官李琯大夫充副使
1십이 년의 넓은 보탬
牒大夫。天芝稟秀。霜桂含貞。蔚爾芳猷。每見用和爲貴。凜然直氣。終能嫉惡如讎。信知賢良。實救凋弊。頃者再握一同之政。曾標三異之名。旣發縣花。佇分郡竹。而乃鵾鵬自滯。羔雁相從。鉅野卑栖。劍川遠役。察俗而唯資婉畫。犒師而不乏豐儲。果得入奏玉墀。出懸金印。洎某暫臨江陸。旋鎭海門。永言移節之難。咸假運籌之妙。一來淮甸。四換星霜。判官德以潤身。固爲己任。恩能濟物。不欲人知。莅事實繁。在公匪懈。筆直而吏多畏色。鞭輕而獄絶冤聲。見君子之盡心。實古人之用意。十二年之弘益。久而彌芳。千萬里之追從。永以爲好。雖將徐榻別設。猶恐燕臺未高。今已假小秩宗。兼大司憲。不遷職位。何稱官榮。幸屈跡於副車。冀揚威於戎幕。陳寵宣詔條無失。賞賴功曹。呂虔致郡俗永安。亦憑別駕。若言今日。彼在下風。事須請攝節度副使。表次錄奏。
대부에게 첩한다. 하늘 지초가 빼어남을 받고 서리 계수가 곧음을 머금듯 울연한 향기로운 꾀는 늘 화를 씀을 귀히 여김을 보이고 늠름한 곧은 기운은 끝내 악을 원수처럼 미워할 수 있으니 참으로 어진 이라야 시들고 피폐한 것을 건져 냄을 안다. 지난날 다시 한 고을의 정사를 쥐어 일찍이 세 가지 기이함의 이름을 표하여 이미 현의 꽃을 피웠으니 군의 대나무를 나누기를 기다렸는데, 곤붕이 스스로 지체하고 염소와 기러기가 서로 따라 거야에 낮게 깃들고 검천에 멀리 부역하며 풍속을 살핌에 오직 완곡한 계획에 바탕하고 군사를 위로함에 풍성한 저축이 모자라지 않아, 과연 옥 섬돌에 들어가 아뢰고 나와서 금인을 걸게 되었다. 내가 잠시 강륙에 임하였다가 곧 해문을 지킴에 이르러 길이 부절을 옮기는 어려움을 말하매 다 계책을 운용하는 묘함을 빌렸으니, 한 번 회전에 와서 네 번 해가 바뀌도록 판관은 덕으로 몸을 윤택하게 함을 참으로 자기 임무로 삼고 은혜로 남을 건짐을 남이 알기를 바라지 않아 일에 임함이 실로 번거로우나 공무에 게으르지 않아, 붓이 곧으니 관리가 두려운 낯빛이 많고 채찍이 가벼우니 옥에 억울한 소리가 끊겼다. 군자가 마음을 다함을 보니 실로 옛사람의 뜻이다. 십이 년의 넓은 보탬은 오래갈수록 더욱 향기롭고 천만 리를 따라 좇음은 길이 우호로 삼는다. 비록 서치의 평상을 따로 베풀려 하나 오히려 연대가 아직 높지 않을까 두렵다. 이제 이미 소질종을 임시로 맡고 대사헌을 겸하였으니 직위를 옮기지 않으면 무엇으로 벼슬의 영광에 걸맞으랴. 다행히 부거에 자취를 굽혀 융막에서 위엄을 드날리기 바란다. 진총이 조서 조목을 펴 잃음이 없음은 상이 공조에 힘입었고 여건이 군의 풍속을 길이 편안케 함은 또한 별가에 기댔으니 오늘을 말하면 저들이 아래 바람에 있다. 일은 모름지기 절도부사를 대리하기를 청하고 표에 차례로 적어 아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