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권에게 관찰아추를 대리시키고 홍택순관에 충임하는 첩許權攝觀察衙推充洪澤巡官
1만 이랑 밭에 농사를 권하라
牒奉處分。撫俗所先。勸農爲最。是以。鄭渾則奪其獵具。溫嶠則請置田曹。仰順天時。俯徵日力。俾督耕夫之業。須憑幹吏之才。前件官。歷試已多。忠勤可奬。令尹之功成製錦。督郵之政克提綱。但承闕乏之時。皆有緝綏之譽。今以山陽沃壤。淮畔奧區。地占三巡。田逾萬頃。非乏決渠爲雨。尙虧多稼如雲。蓋爲編甿。不勤功於藨蔉。縱當稔歲。皆失利於稻粱。知爾奉公。勸民務本。若使耰而不輟。必期敏則有功。委以農時。假之使職。永言從政。實可與權。無取潤於膏腴。苟徇私於毫髮。勉施乃力廣諭衆心。事須差攝觀察衙推充洪澤巡官兼都巡勘指揮奉國謝陽等巡務者。
첩은 처분을 받든다. 풍속을 어루만지는 데 앞세우는 것은 농사를 권함이 으뜸이니, 그러므로 정혼은 그 사냥 도구를 빼앗고 온교는 전조 두기를 청하였다. 우러러 천시에 순응하고 굽어 날의 힘을 징발하여 밭 가는 사내의 업을 감독하게 하려면 모름지기 재간 있는 관리의 재주에 기댄다. 위 관원은 두루 시험함이 이미 많고 충성스럽고 부지런함이 장려할 만하여 영윤의 공은 비단 마름질을 이루고 독우의 정사는 벼리를 잡을 수 있어 다만 빈자리를 이을 때마다 다 어루만져 편안케 한 명예가 있었다. 이제 산양의 기름진 땅, 회수 가의 깊은 구역은 땅이 세 순을 차지하고 밭이 만 이랑을 넘어 도랑을 터 비를 삼는 것이 모자라지 않은데 오히려 구름 같은 곡식이 이지러지니, 대개 백성이 김매고 북돋는 데 공을 부지런히 하지 않아 풍년을 당해도 다 벼와 기장의 이익을 잃기 때문이다. 네가 공을 받들어 백성에게 근본에 힘쓰기를 권하는 것을 아니 만약 김매기를 그치지 않게 하면 반드시 민첩하면 공이 있기를 기약할 것이다. 농사철의 일을 맡기고 사신으로 나가는 직임을 빌려 주니 길이 정사에 종사함을 말하면 실로 더불어 권도를 행할 만하다. 기름진 땅에서 윤택을 취하지 말고 털끝만치라도 사사로움을 좇지 말며 힘써 네 힘을 베풀고 널리 뭇 마음을 타이르라. 일은 모름지기 관찰아추를 대리하고 홍택순관 겸 도순감 지휘 봉국·사양 등 순무에 충임하도록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