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재사 — 둘째下元齋詞
1손에 옥부를 쥐고 뜻은 금록에 깃들여
年月日。啓請如科儀。臣伏以測管窺天。雖乖曠望。揮戈駐日。蓋感精誠。苟爲山之力不虧。則至海之期何遠。仰玄門之善閉。遵妙道以勤行。但以爲子爲臣。曰忠曰孝。旣增榮於國祿。願無忝於家勳。手握玉符。且救寰中之難。志棲金籙。唯思象外之遊。每慮政失務三。法虧畫一。雖愼撫綏於南兗。尙多愆咎於北酆。況當翦寇爲期。弭兵未暇。今則月就盈數。日臨下元。遙倣眞儀。敬陳齋法。儼星壇而稽首。想風馭以馳魂。伏乞太上三尊。十方衆聖。玄慈見蔭。良願克諧。翠華早耀於秦雲。皇祚永興於漢日。百官多慶。八裔同歡。寇戎則銷燧象之災。幽滯則假燭龍之照。然後使臣世官貞吉。道業滋成。遺榮待泛於五湖。企想潛通於三島。作人間之都尉。蒯訓無心。拜天上之侍郞。沈羲有望。唯願在家必達。終能直道而行。臣無任祈恩懺罪虔切惶恐之至。謹辭。
연월일, 계청은 과의와 같이 합니다. 신은 엎드려 생각하건대 대롱으로 재어 하늘을 엿봄은 비록 넓은 바람에 어긋나나 창을 휘둘러 해를 머물게 함은 대개 정성에 감동한 것이니, 참으로 산을 만드는 힘이 이지러지지 않으면 바다에 이르는 기약이 어찌 멀겠습니까. 현묘한 문의 잘 닫음을 우러르고 묘한 도를 따라 부지런히 행합니다. 다만 자식으로 신하로 충이라 하고 효라 하여 이미 나라 녹에 영광을 더하였으니 집안 공훈에 부끄럽지 않기 원하여, 손에 옥부를 쥐고 우선 온 누리의 어려움을 구하며 뜻은 금록에 깃들여 오직 상외의 노닒을 생각합니다. 늘 정사가 세 가지에 힘씀을 잃고 법이 한결같음에 이지러질까 염려하니, 비록 남연(南兗)에서 어루만짐을 삼가나 오히려 저승 명부에는 허물이 많습니다. 하물며 도적을 베는 것을 기약하여 군사를 그칠 겨를이 없는 때에 이제 달이 가득 찬 수에 나아가고 날이 하원에 임하니 멀리 참된 의식을 본떠 공경히 재법을 아뢰어 별 단에서 엄숙히 머리를 조아리고 바람 수레를 생각하며 넋을 달립니다. 엎드려 빌건대 태상삼존과 시방중성께서 현묘한 자애로 덮어 주시어 좋은 원이 맞게 하소서. 취화가 일찍 진의 구름에 빛나고 황조가 길이 한나라 해에 일어나 백관이 경사가 많고 팔예가 함께 기뻐하며 도적은 코끼리에 횃불 매단 재앙을 스러지게 하고 그윽하게 막힌 이는 촉룡의 비춤을 빌리게 하소서. 그런 뒤 신으로 하여금 대대의 벼슬이 곧고 길하며 도업이 자라 이루어져 영광을 남기고 오호에 뜨기를 기다리며 생각을 세워 삼도에 몰래 통하게 하소서. 인간의 도위가 되는 데는 괴훈처럼 마음이 없고 천상의 시랑에 임명되기는 심희처럼 바랍니다. 오직 집에 있어도 반드시 통달하여 끝내 곧은 도로 행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신은 은혜를 빌고 죄를 뉘우치며 경건하고 간절하며 황공한 지극함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삼가 아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