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에 제사하는 글祭五方文
1구망·축융·욕수·현명·후토에게
年月日。具銜某謹以淸酌庶羞量幣之奠。敢昭告于五方神之靈。傳不云乎。五行之官。是謂五官。封爲上公。祀爲貴神。社稷五祀。是尊是奉。木正曰勾芒。火正曰祝融。金正曰蓐收。水正曰玄冥。土正曰后土。是以。禮云共工氏之霸九州也。其子曰后土。能平九州。故祀以爲社。然則神主順天。靈功莫測。諸侯列土。祀典宜行。惟夫人寔統陰祗。廣含坤德。身爲萬物之母。首冠五方之君。職奉軒皇。功標國社。殷湯罷改遷之議。漢武陳祠祭之誠。是知神鑑則無偏無頗。物情則以享以祀。昔平九土。旣能疏決江河。今處五方。豈不庇安淮海。靈其調和於金木水火。驅役於風雨雪霜。使春夏秋冬永息災殃之氣。東西南北靜除氛祲之源。牢幣具陳。庶羞甚潔。致敬不虧於中霤。施恩幸滿於大藩。唯候豐穰。冀神報塞。尙饗。
연월일, 직함을 갖춘 아무개는 삼가 맑은 술과 여러 음식과 헤아린 폐백의 제전으로 감히 오방신의 영께 밝게 고합니다. 『좌전』에 말하지 않았습니까. 「오행의 관원을 오관이라 하니 봉하여 상공으로 삼고 제사하여 귀신으로 삼아 사직과 오사에서 높이고 받든다. 목정은 구망, 화정은 축융, 금정은 욕수, 수정은 현명, 토정은 후토다.」 그러므로 『예기』에 「공공씨가 구주를 제패할 때 그 아들을 후토라 하니 구주를 평정할 수 있어 그러므로 제사하여 사(社)로 삼았다」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신은 하늘에 순함을 주장하여 신령한 공을 헤아릴 수 없으니 제후가 땅을 나누어 받으면 사전을 행함이 마땅합니다. 오직 부인께서는 실로 음의 신을 통솔하고 널리 곤덕을 머금어 몸은 만물의 어머니가 되고 머리는 오방의 임금에 으뜸이라, 직은 헌원 황제를 받들고 공은 국사에 표하니 은 탕왕은 옮겨 고치자는 의논을 그치고 한 무제는 사제의 정성을 아뢰었습니다. 이로써 신의 살피심은 치우침도 기울어짐도 없고 물정은 흠향하고 제사함을 압니다. 옛날 구토를 평정하여 이미 강하를 터놓을 수 있었으니 이제 오방에 처하여 어찌 회해를 덮어 편안케 하지 않겠습니까. 신령께서는 금·목·수·화를 조화롭게 하고 바람·비·눈·서리를 부려 봄·여름·가을·겨울에 길이 재앙의 기운을 그치게 하고 동·서·남·북에 요기의 근원을 고요히 없애 주소서. 희생과 폐백을 갖추어 아뢰고 여러 음식이 매우 깨끗하니 공경을 이르게 함이 중류에서 이지러지지 않고 은혜를 베풂이 다행히 큰 번에 가득하기를 오직 풍년을 기다리며 신께서 갚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흠향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