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남 녹이도를 보충한 기補安南錄異圖記
1교지의 풍속과 연공이 안남을 지킨 일
交趾四封。圖經詳矣。然而管多生䝤。境邇諸蕃。略採俚譚。用標方誌。安南之爲府也。巡屬一十二郡羇縻五十八州。府城東至南溟四百餘里。有山橫亘千里而遙。邃穴深巖。爲䝤窟宅。蠻蜑之衆六種。星居隣諸蕃二十一區。管生䝤二十一輩。水之西南則通闍婆大食之國。陸之西北則接女國烏蠻之路。曾無亭堠。莫審塗程。跂履者計日指期。沈浮者占風定信。二十一國鷄犬傳聲。服食所宜。大較相類。管內生䝤。多號山蹄。或被髮鏤身。或穿胸鑿齒。詭音嘲哳。姦態睢盱。其中尤異者。臥使頭飛。飮於鼻受。豹皮裹體。龜殼蔽形。擣木絮而爲裘。編竹苫而作翅。生養則夫妻代患。長成則父子爭雄。縱時有傳譯可通。亦俗無桑蠶之業。唯織雜彩狹布。多披短襟交衫。或有不縫而衣。不粒而食。死喪無服。嫁娵不媒。戰有排刀。病無藥餌。固恃險阻。各稱酋豪。遠自漢朝。迄于隋季。荐興邊患。頗役遐征。馬將軍標柱歸時。寸分地界。史摠管倒碑過後。略靜海隅。洎咸通初。驃信挺災。元戎喪律。鴟嘯於跕鳶之地。豕豗於束馬之塗。摧兇欲快於摏喉。拯溺唯思於援手。先帝以今淮海太尉燕公。威宣大漠。政洽上都。乃請出鎭龍編。立身豹略。剗彫題而卵碎。活黔首以肌豐。復壁壘於一麾。拔封疆於萬里。有蠹皆削。無冤不伸。然後使電母雷公。鑿外域朝天之路。山靈水若。偃大洋沃日之波。遂得絶蠻諜之北窺。紆漢軍之南戍。乃鳳傳徵詔。鷁泛歸程。至於洞䝤海蠻。莫不醉恩飽義。遠投聖闕。請建生祠。則知善政所行。殊方可誘。旣見馬如羊而不取。縱令蟻若象而何虞。足以驗四夷之時或不賓。九牧之任不得所也。有柔遠軍從事吳降嘗集是圖。名曰錄異。叙云。久切□□□觀遐蕃。目擊殊形。手題本事。然則信以傳信。斯焉取斯□□□閱前詞。退而嘆曰。愚之所以爲異者。其諸異乎人之所異。曰六合之內。何物則棄。至如鼠肉萬斤。鰕鬚一丈。旣知南北所産。永釋古今之疑。則彼獸性群分。鳥聲類聚。誠不足異也。頃太尉燕公受三顧恩。用六奇計。使獷悍歸服。邊陲晏然。今聖上省方。蒙王獻款。不敢弄吠堯之口。永能除猾夏之心。皆由燕公收交州鎭蜀郡。威振於犇魑走魅。功成於金壘湯池。所謂蘊先見之能。察未來之事。呼吸而陰陽不測。指蹤而神鬼交馳。實爲天工人其代之。斯實可爲異矣。聊補所闕。敢貽將來。時翠華幸蜀之三載也。
교지의 사방 봉역은 도경에 자세하다. 그러나 관할에 생료가 많고 경계가 여러 번에 가까우니 대략 속된 이야기를 캐어 방지에 표한다. 안남이 부가 됨에 순속이 열두 군, 기미가 오십팔 주이며 부성 동쪽으로 남해까지 사백여 리에 산이 천 리를 가로질러 멀리 뻗어 깊은 굴과 깊은 바위가 료의 굴집이 된다. 만단의 무리는 여섯 종족이 별처럼 흩어져 살고 이웃한 여러 번은 스물한 구역이며 관할하는 생료는 스물한 무리다. 물의 서남으로는 사파·대식의 나라에 통하고 뭍의 서북으로는 여국·오만의 길에 접하나 일찍이 정후가 없어 길을 살피지 못하니 걷는 이는 날을 세어 기약을 가리키고 뜨는 이는 바람을 점쳐 소식을 정한다. 스물한 나라는 닭과 개가 소리를 전하고 옷과 먹을 것의 마땅함이 대략 서로 비슷하다. 관내 생료는 흔히 산제라 부르는데 혹 머리를 풀고 몸에 새기며 혹 가슴을 뚫고 이를 쪼며 괴이한 소리로 지껄이고 간사한 모습으로 눈을 부릅뜬다. 그중 더욱 기이한 것은 누우면 머리를 날려 보내고 마시기를 코로 받으며 표범 가죽으로 몸을 싸고 거북 껍질로 형체를 가리며 나무 솜을 찧어 갖옷을 만들고 대 이엉을 엮어 날개를 만들며, 낳고 기를 때는 부부가 번갈아 앓고 자라면 부자가 웅장함을 다툰다. 비록 때로 통역이 통할 수 있으나 또한 풍속에 뽕과 누에의 업이 없어 오직 잡색 좁은 베를 짜고 흔히 짧은 깃 교차 적삼을 걸치며, 혹 꿰매지 않고 입고 낟알 아닌 것을 먹으며 죽어도 상복이 없고 시집가는 데 중매가 없으며 싸움에는 배도가 있고 병에는 약이 없어 참으로 험조를 믿고 각기 추호라 일컫는다. 멀리 한나라 조정부터 수나라 말까지 거듭 변방의 근심을 일으켜 자못 먼 정벌에 부역하니 마 장군이 기둥을 표하고 돌아갈 때 땅 경계를 조금 나누었고 사 총관이 비를 넘어뜨리고 지난 뒤 바다 모퉁이를 대략 고요히 하였다. 함통 초에 이르러 표신이 재앙을 일으켜 원수가 군율을 잃어 솔개 떨어지는 땅에서 올빼미가 울고 말을 묶는 길에서 돼지가 부딪히니 흉악을 꺾으려 목구멍 찧기를 시원히 하고 빠진 이를 건지려 오직 손 내밀기를 생각하였다. 선제께서 지금 회해 태위 연공이 위엄을 큰 사막에 펴고 정사가 상도에 흡족하다 하여 이에 청하여 용편에 나가 지키게 하니 병법으로 몸을 세워 이마에 새긴 자들을 깎아 알처럼 부수고 백성을 살려 살을 찌우며 한 번 휘둘러 벽루를 회복하고 만 리에 강역을 뽑아, 좀이 있으면 다 깎고 원통함이 펴지지 않음이 없었다. 그런 뒤 전모와 뇌공에게 바깥 나라가 하늘에 조회하는 길을 뚫게 하고 산령과 수약에게 큰 바다의 해를 적시는 물결을 눕게 하여 마침내 만적의 첩자가 북쪽을 엿봄을 끊고 한나라 군사의 남쪽 수자리를 늦추었으니, 이에 봉황이 부르는 조서를 전하고 익새가 돌아가는 길에 떠서 동료와 해만에 이르기까지 은혜에 취하고 의에 배불러 멀리 성궐에 몸을 던져 생사를 세우기를 청하지 않음이 없었다. 좋은 정사가 행해지는 바에 다른 지방도 꾈 수 있음을 알겠으니 이미 말이 양 같아도 취하지 않음을 보였으니 설령 개미가 코끼리 같은들 무엇을 근심하랴. 사이가 때로 혹 복종하지 않는 것은 구목의 임무가 제자리를 얻지 못해서임을 징험하기에 족하다. 유원군 종사 오강이 일찍이 이 그림을 모아 녹이라 이름하고 서에 「오래 □□□ 먼 번을 보기에 간절하여 눈으로 특별한 형체를 보고 손으로 본 일을 적었다」 하였다. 그렇다면 믿을 만한 것으로 믿을 만한 것을 전하니 이에서 취한다. □□□ 앞 글을 보고 물러나 탄식하기를 「내가 기이하다 여기는 바는 남이 기이하다 여기는 바와 다르다」 하니 「육합 안에 무슨 물건을 버리랴. 쥐 고기 만 근과 새우 수염 한 길에 이르러 이미 남북의 소산을 아니 길이 고금의 의심을 풀면 저 짐승 성품이 무리로 나뉘고 새소리가 부류로 모이는 것은 참으로 기이하다 하기에 족하지 않다」 하였다. 지난번 태위 연공이 삼고의 은혜를 받아 육기의 계책을 써서 사납고 굳센 이를 귀복시켜 변방이 편안하게 하니 이제 성상께서 지방을 살피시매 몽왕이 정성을 바쳐 감히 요임금에게 짖는 입을 놀리지 않고 길이 중하를 어지럽히는 마음을 없앨 수 있었다. 다 연공이 교주를 거두고 촉군을 지켜 위엄이 달아나는 도깨비에 떨치고 공이 금루탕지에 이루어져 이른바 앞을 내다보는 재주를 쌓아 오지 않은 일을 살피고 호흡하면 음양이 헤아릴 수 없고 자취를 가리키면 신과 귀신이 서로 달리니 실로 하늘의 일을 사람이 대신하는 것이라 이것이 실로 기이하다 할 만하다. 애오라지 빠진 것을 보충하여 감히 장래에 남기니 때는 취화가 촉에 행차하신 지 세 해째다.
협주 5
峯驩演愛陸長郡諒武定武安蘇茂虞林
봉·환·연·애·육·장·양·무정·무안·소무·우림 군이다.
䝤子多衣木皮。熟擣有如纖纊。
료 사람은 흔히 나무껍질을 입는데 익혀 찧으면 가는 솜 같다.
時公防禦秦城。剗平醜虜。才歸輦下。出鎭安南。
이때 공이 진성을 방어하여 추한 오랑캐를 깎아 평정하고 겨우 연하로 돌아오자 안남에 나가 지켰다.
朱道古稔姦於外。杜存凌恣虐於內。皆爲安南巨患。公乃誅滅無遺。故褚令公遂良竄歿日南。子孫彫零。公時表洗雪。
주도고는 밖에서 간악을 익히고 두존릉은 안에서 학정을 함부로 하여 다 안남의 큰 근심이었는데 공이 이에 주멸하여 남김이 없었다. 그러므로 저 영공 수량이 일남에 유배되어 죽고 자손이 시들어 떨어졌는데 공이 이때 표로 씻어 주었다.
安南經岝口。天威神功所開。播在遠邇。
안남이 착구를 지나는 길은 천위신공이 연 것이라 원근에 퍼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