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전을 미리 청하는 것을 사례하는 장謝探請料錢狀
1본국 사신의 배 편에 집에 편지를 부치려
某啓。某頃者西笑傾懷。南音著操。蓬飛萬里。迷玉京之要路通津。桂折一名。作金榜之懸疣附贅。乃是常常之事。徒云遠遠而來。海隅未覺於榮家。江徼況勞於佐邑。由是詠南陔而引咎。望東道以知歸。伏蒙太尉念掃德門。許遷代舍。濡毫染牘。深慙雪苑之淸才。頂豸腰魚。遽忝霜臺之峻秩。傳天上披衷之命。榮日邊垂白之親。以宣父見知。則實同陳隼。以遠人多幸。則不讓漢貂。雖乖就養無方。久想宗族稱孝。然而煙波阻絶。難申負米之心。風雨凄涼。空灑梁山之泣。旣疏溫凊。又闕旨甘。但切責躬。敢言養志。況又無鄕使。難附家書。唯吟陟岵之詩。莫遇渡溟之信。今有本國使船過海。某欲買茶藥。寄附家信。伏緣蹄涔易渴。溝壑難盈。不避嚴誅。更陳窮懇。伏惟太尉念以依門館次三千客。別庭闈已十八年。旣免行傭。有希反哺。特賜探給三箇月料錢。所冀祿遂及親。遠分光於異域。志能求己。永投跡於仙鄕。干瀆台階。下情伏增感泣兢悸懇迫之至。其請錢狀別具上呈云云。
아무개는 아룁니다. 저는 지난날 서쪽으로 웃으며 마음을 기울이고 남쪽 소리로 지조를 드러내 쑥처럼 만 리를 날아 옥경의 요로와 통진에 미혹되고 계수나무를 꺾어 한 이름을 얻어 금방의 매달린 혹과 붙은 군더더기가 되었으니, 이는 늘 있는 일이라 한갓 멀리멀리 왔다 할 뿐 바다 모퉁이에서 집의 영광을 깨닫지 못하고 강 변방에서 하물며 읍을 돕기에 수고로웠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어버이 봉양을 읊은 남해 편을 외며 허물을 끌어안고 동도를 바라며 돌아갈 데를 알았습니다. 태위께서 덕문을 쓰는 것을 생각하시어 대사에 옮기기를 허락하시니 붓을 적시고 종이를 물들여 설원의 맑은 재주에 깊이 부끄럽고 해치관을 쓰고 어대를 허리에 차니 갑자기 어사대의 높은 품계를 외람되이 받아, 하늘 위에서 속마음을 여신 명을 전하고 해 곁에서 백발 어버이를 영화롭게 하니 공자께서 알아주심으로 말하면 실로 진(陳)나라에 떨어진 새매와 같고 먼 사람이 다행이 많음으로 하면 한나라 담비에 양보하지 않습니다. 비록 봉양에 정해진 방소가 없음에 어긋나나 오래 종족이 효라 일컬음을 생각하는데, 연파가 막혀 끊겨 쌀을 지는 마음을 펴기 어렵고 비바람이 처량하여 부질없이 양산의 눈물을 뿌립니다. 이미 따뜻하고 서늘하게 해 드림에 소원하고 또 맛난 음식을 빠뜨리니 다만 자신을 책함이 간절할 뿐 감히 뜻을 봉양한다 말하겠습니까. 하물며 또 고향 사신이 없어 집 편지를 부치기 어려워 오직 척호의 시를 읊을 뿐 바다 건너는 소식을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본국 사신의 배가 바다를 건너니 제가 차와 약을 사서 집 편지를 부치려 하는데, 소 발자국 물은 마르기 쉽고 구렁은 채우기 어려워 엄한 주벌을 피하지 않고 다시 궁한 간절함을 아룁니다. 엎드려 생각하건대 태위께서는 제가 문하에 의지하여 삼천 객 축에 든 것을 생각하시어 어버이 뜰을 떠난 지 이미 십팔 년임을 생각하시어 이미 품팔이를 면하였으니 반포하기를 바람이 있어 특별히 석 달 요전을 미리 지급해 주소서. 바라는 바는 녹이 마침내 어버이에게 미쳐 멀리 이역에 빛을 나누고 뜻이 자기에게서 구할 수 있어 길이 신선 고을에 자취를 던지는 것입니다. 태계를 더럽히니 아랫사람의 마음은 감격하여 울고 두려워 떨며 간절하고 다급한 지극함을 더합니다. 그 돈을 청하는 장은 따로 갖추어 올립니다. 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