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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남扶南

진서 사이전 晉書 四夷傳 · 방현령(房玄齡) 등 · 648년 (당 정관 22) · 단락 3 · 한자 252자 · 낭독 1.0분

「진서 사이전」 한 권 「부남」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진(晉)나라가 본 사방의 이웃들. 모용외에게 깨진 부여를 조서를 내려 되세워 준 이야기, 마한·진한의 풍속과 소도(蘇塗), 숙신의 호시와 석노, 그리고 형과 아우가 말싸움으로 갈라선 토욕혼 일곱 대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1부남의 풍속

扶南西去林邑三千餘里,在海大灣中,其境廣袤三千里,有城邑宮室。人皆醜黑拳發,倮身跣行。性質直,不爲寇盜,以耕種爲務,一歲種,三歲獲。又好雕文刻鏤,食器多以銀爲之,貢賦以金銀珠香。亦有書記府庫,文字有類于胡。喪葬婚姻略同林邑。

부남은 임읍에서 서쪽으로 삼천여 리니, 바다의 큰 만 가운데 있다. 그 지경은 너비 삼천 리요 성읍과 궁실이 있다. 사람들은 다 못생기고 검으며 곱슬머리에, 벌거벗고 맨발로 다닌다. 성질이 곧고 순박하여 도적질하지 않으며 밭갈이를 힘쓰니, 한 해 심어 세 해를 거둔다. 또 아로새기고 파는 일을 좋아하여 식기는 은으로 만든 것이 많고, 조세와 부역은 금은과 구슬과 향으로 낸다. 서책과 문서고도 있으며 글자는 호(胡)의 것과 비슷하다. 장사와 혼인은 임읍과 대략 같다.

2혼궤와 엽류

其王本是女子,字葉柳。時有外國人混潰者,先事神,夢神賜之弓,又教載舶入海。混潰旦詣神祠,得弓,遂隨賈人泛海至扶南外邑。葉柳率衆禦之,混潰舉弓,葉柳懼,遂降之。於是混潰納以爲妻,而據其國。後胤衰微,子孫不紹,其將範尋復世王扶南矣。

그 왕은 본디 여자니 자(字)가 엽류다. 그때 혼궤라는 외국 사람이 있어, 먼저 신을 섬겼는데 꿈에 신이 활을 주고 또 배를 타고 바다에 들라고 가르쳤다. 혼궤가 아침에 신의 사당에 가서 활을 얻고, 드디어 장사꾼을 따라 바다에 떠 부남 바깥 읍에 이르렀다. 엽류가 무리를 거느리고 막으니 혼궤가 활을 드니, 엽류가 두려워 드디어 항복하였다. 이에 혼궤가 아내로 맞아 그 나라를 차지하였다. 뒤에 자손이 쇠미하여 대가 끊기니, 그 장수 범심이 다시 대대로 부남에 왕 노릇 하였다.

3길들인 코끼리를 돌려보내다

武帝泰始初,遣使貢獻。太康中,又頻來。穆帝升平初,復有竺旃檀稱王,遣使貢馴象。帝以殊方異獸,恐爲人患,詔還之。

무제 태시 초에 사신을 보내 공물을 바치고 태강 연간에 또 자주 왔다. 목제 승평 초에 다시 축전단이라는 이가 왕을 일컬으며 사신을 보내 길들인 코끼리를 바쳤다. 황제는 먼 지방의 짐승이라 사람의 근심이 될까 하여 조서를 내려 돌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