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라趙宋承周都汴京
1조씨 송이 변경에 도읍하다
○趙宋承周都汴京, 聖君賢相相經緯, 盤安鼎峙業靈長, 文章郁郁干戈止.
조씨 송이 주(周)를 이어 변경(汴京)에 도읍하니, 성스러운 임금과 어진 재상이 서로 날과 씨가 되어, 반석같이 편안하고 솥발같이 우뚝하여 왕업이 신령하고 길었으며, 문장이 빛나고 빛나 창과 방패가 그쳤다.
협주 1
名匡胤, 舊名玄朗. 周天顯六年, 遼兵入境, 詔玄朗北討, 而軍情忽變, 策爲太子, 受禪卽皇帝位. 元年庚申, 我光宗十二年也. 火德. 至小帝靖康元年, 金兵圍汴, 帝出降. 金人書於旗曰, ‘生禽趙氏三千族, 殺盡南朝十萬兵.’ 自太祖, 至小帝, 凡九主, 合一百六十七年. 傳之金國.
이름은 광윤(匡胤)이요 옛 이름은 현랑이다. 주나라 현덕(顯德) 육년에 요나라 군사가 국경에 들자 현랑에게 조서를 내려 북벌하게 했는데, 군심이 문득 변하여 태자로 책립하고 선양을 받아 황제 자리에 올랐다. 원년은 경신년이니 우리 광종 12년이다. 화덕이다. 소제(흠종) 정강 원년에 이르러 금나라 군사가 변경을 에워싸자 황제가 나와 항복했다. 금나라 사람이 깃발에 쓰기를 「조씨 삼천 겨레를 산 채로 사로잡고, 남조의 십만 군사를 다 죽였다」 하였다. 태조부터 소제까지 무릇 아홉 임금, 합하여 일백육십칠 년이다. 금나라에 전하였다.
2사마온공의 자치통감
溫公作鑑明興亡, 乙夜九重常玩味, 於爲國乎何有哉.
온공(사마광)이 《자치통감》을 지어 흥망을 밝히니, 구중궁궐에서 을야(乙夜)마다 늘 음미하였다. 나라 다스림에 무슨 어려움이 있었으랴.
3글자마다 하늘을 움직이다
字字動天仍感鬼.
글자마다 하늘을 움직이고 귀신마저 감동시켰다.
4아랫사정이 위에 통하다
下情得達上恩均, 化日舒長明遠洎.
아랫사정이 위에 통하고 임금의 은혜가 고루 미치니, 덕화의 날이 길게 펴져 밝음이 먼 데까지 미쳤다.
5채경이 나라를 걸다
蔡京當國賭蕃金, 蕃騎聯編來不已, 三千趙族委灰塵, 風軟天邊颺旗幟.
채경이 나라를 맡아 오랑캐의 금나라에 노름하듯 걸으니, 오랑캐 기병이 잇달아 몰려와 그치지 않았고, 삼천 조씨 겨레가 재와 티끌에 버려지니, 바람 부드러운 하늘가에 저들의 깃발만 나부꼈다.
6틈에 일어난 무리들
五代遼宋龍興間, 誰圖不軌蚖其肆.
오대와 요와 송이 용처럼 일어나는 사이에, 그 틈을 노려 도리 아닌 일을 꾀하며 독사처럼 날뛴 자 누구였던가.
7연·초·오월
○劉守光燕 ○馬殷楚, 錢鏐吳越 先開壘.
유수광의 연(燕), 마은의 초(楚), 전류의 오월(吳越)이 먼저 보루를 열었다.
협주 3
梁乾化三年, 據幽州, 盡三年.
양나라 건화 삼년에 유주에 웅거하여 삼 년으로 다했다.
梁開平九年, 據楚. 六主, 合四十四年.
양나라 개평 구년에 초에 웅거했다. 여섯 임금, 합하여 사십사 년이다.
梁開平元年, 據兩浙. 凡五主, 合六十三年.
양나라 개평 원년에 양절(兩浙)에 웅거했다. 무릇 다섯 임금, 합하여 육십삼 년이다.
8오·남당·북한
○楊行密吳 李昇唐, ○劉崇漢 等相隨恑.
양행밀의 오(吳), 이승의 당(南唐), 유숭의 한(北漢) 들이 서로 뒤따라 변해 갔다.
협주 4
後唐光化二年, 據淮南. 凡四主, 合三十九年.
후당 광화 이년에 회남에 웅거했다. 무릇 네 임금, 합하여 삼십구 년이다.
晉天福二年, 受吳禪改國. 凡三主, 合三十九年.
진나라 천복 이년에 오의 선양을 받아 나라를 고쳤다. 무릇 세 임금, 합하여 삼십구 년이다.
周廣順元年, 據晉陽. 凡四主, 合二十九年.
주나라 광순 원년에 진양에 웅거했다. 무릇 네 임금, 합하여 이십구 년이다.
變也.
변한다는 뜻이다.
9송 태종 조정에 무릎 꿇다
假氣延時不數家, 宋大宗朝共擎跽.
기운을 빌려 때를 끈 것이 몇 집 되지 않으니, 송 태종의 조정에 다 함께 홀을 받들고 무릎 꿇었다.
협주 1
臣禮也.
신하의 예를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