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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日月竝昌爭奈何

제왕운기 帝王韻紀 · 이승휴(李承休) · 1287년 (고려 충렬왕 13) · 단락 6 · 한자 70자 · 낭독 0.3분

「제왕운기」 상권 「대원」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반고에서 금나라까지, 단군에서 고려까지 — 동서 두 역사를 노래로 엮은 서사시. 「요동에 따로 한 천지가 있다」며 한국의 역사를 중국과 나란히 세우고, 단군을 한반도 모든 나라의 시조로 노래한 첫 역사책의 하나다. 저자가 손수 단 협주 197개가 함께 실려 있다.

1해와 달이 함께 창성하면

日月竝昌 爭奈何.

「해와 달이 함께 창성하니(日月竝昌·明昌 연호를 파자한 말) 어찌하랴.」

협주 1

此四字, 其時術者之辭, 謂明昌中, 天兵始起之兆也.

이 넉 자는 그때 술사의 말이니, 명창(明昌) 연간에 하늘 군사가 처음 일어날 조짐을 이른 것이다.

2여수의 연기

汝水煙沈空鼎沸.

여수(汝水)에 연기 잠기고 헛되이 솥만 끓었다.

3우리 상국 대원

惟吾上國○大元興, 遍使黔蒼成疊疊.

오직 우리 상국 대원(大元)이 일어나, 검은 머리 뭇 백성을 두루 부려 겹겹이 이루었다.

협주 1

元年甲午, 我高宗二十二年也.

원년은 갑오년이니 우리 고종 22년이다.

4임금의 덕이 함께 빛나다

巍巍蕩蕩無能名, 我君同德揚光彼.

높고 높고 넓고 넓어 이름 지을 수 없으니, 우리 임금이 덕을 같이하여 그 빛을 함께 드날린다.

5만국이 와서 신하 되다

蹄航萬國竟來臣, 禹貢山川皆執贄.

말굽과 배가 닿는 만국이 끝내 와서 신하 되니, 우공(禹貢)의 산천이 다 폐백을 잡았다.

6개벽 이래 견줄 데 없다

土地之廣人民衆, 開闢已來無有譬.

땅의 넓음과 백성의 많음은, 개벽 이래로 견줄 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