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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상전송正統相傳頌

제왕운기 帝王韻紀 · 이승휴(李承休) · 1287년 (고려 충렬왕 13) · 단락 3 · 한자 67자 · 낭독 0.3분

「제왕운기」 상권 「정통상전송」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반고에서 금나라까지, 단군에서 고려까지 — 동서 두 역사를 노래로 엮은 서사시. 「요동에 따로 한 천지가 있다」며 한국의 역사를 중국과 나란히 세우고, 단군을 한반도 모든 나라의 시조로 노래한 첫 역사책의 하나다. 저자가 손수 단 협주 197개가 함께 실려 있다.

1정통상전송

正統相傳頌

정통이 서로 전함을 기리는 노래(正統相傳頌).

2정통을 이어 우리 황제께 바치다

盤天地人巢與燧, 三皇五帝兼夏商周, 秦漢魏司馬晉, 劉宋蕭齊衍梁陳覇先陳, 楊堅隋神高皇帝李淵唐, 五代趙宋完顔金, 正統相傳奉 我皇.

반고와 천황·지황·인황과 유소와 수인, 삼황과 오제에 하·상·주를 아우르고, 진·한·위와 사마씨 진, 유씨 송·소씨 제·소연의 양·진패선의 진, 양견의 수·신요황제 이연의 당, 오대와 조씨 송과 완안씨 금 — 정통이 서로 전해져 우리 황제(원)께 받들어졌다.

협주 2

自盤古至於此, 正統之國, 凡三十四, 其君合二百五十二也. 女主有三, 女媧呂后則天是也. 史臣曰, “夏之有窮, 漢之新室, 唐之虎周, 皆於朋盛之國桑間暴起, 强立位號, 故不別稱國, 合於本國. 至若虎周之臨年, 自斷國復號唐, 無間然矣.”

반고부터 여기까지 정통의 나라가 무릇 서른넷이요, 그 임금은 합하여 이백오십둘이다. 여주(女主)가 셋 있으니 여와와 여후와 측천이 그들이다. 사신이 말하기를 「하나라의 유궁씨, 한나라의 신실, 당나라의 무주(武周·저본은 虎周)는 다 한창 성한 나라의 뽕나무 사이에서 갑자기 일어나 억지로 위호를 세웠으므로 따로 나라로 일컫지 않고 본국에 합하였다. 무주 말년에 이르러 스스로 나라를 끊고 당의 이름을 회복했으니 흠잡을 데가 없다」 하였다.

或難曰, “劉宋與托跋魏竝立, 而魏立天子旌旗, 何出魏, 而以宋登於五統乎?” 史臣答, “魏雖立天子旌旗, 暴起雲中, 王戎狄而已. 宋則受晉禪, 王於華夏, 雖與魏勢均力等, 稱爲南北史, 至於名器, 豈可暇也?” 曰, “然則楊隋斷宇文周而立元, 金國敗遼軍立元, 玆非傍傳與?” 答, “彼二國, 初雖自傍傳而起, 隋平陳陳, 金克趙宋, 得其正脈, 而卒能一統天下, 烏可謂之傍傳乎?”.

어떤 이가 따져 말하기를 「유씨 송과 탁발씨 위가 나란히 섰고 위는 천자의 정기까지 세웠는데, 어찌 위를 빼고 송을 오통(五統)에 올리는가?」 하니, 사신이 답하기를 「위는 비록 천자의 정기를 세웠으나 운중에서 갑자기 일어나 융적의 왕 노릇 했을 뿐이다. 송은 진의 선양을 받아 중화에 왕 노릇 했으니, 위와 형세가 비슷해 남사·북사로 일컬어진다 해도 명기(名器)에 이르러서야 어찌 견주랴?」 하였다. 또 「그렇다면 양씨 수는 우문씨 주를 끊고 서고 금나라는 요군을 깨뜨리고 섰으니 이는 곁가지로 전해진 것 아닌가?」 하니, 답하기를 「그 두 나라는 처음엔 곁에서 일어났으나, 수는 진(陳)을 평정하고 금은 조씨 송을 이겨 그 바른 맥을 얻어 마침내 천하를 통일했으니 어찌 곁가지 전함이라 이르랴?」 하였다.

3상권 끝

帝王韻紀 上卷 終.

제왕운기 상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