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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

중용 中庸 · 자사(子思)가 지었다고 전함 · 예기에 실린 글 · 단락 1 · 한자 171자 · 낭독 0.7분

「중용」 「13장」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하늘이 명한 것을 성품이라 하고, 성품을 따르는 것을 길이라 하고, 길을 닦는 것을 가르침이라 한다」로 시작한다. 사서 가운데 가장 멀리까지 가는 글이다. 앞쪽은 공자의 말을 모아 중용이 왜 그토록 어려운지 말한다 — 천하도 고르게 다스릴 수 있고 벼슬도 사양할 수 있고 시퍼런 칼날도 밟을 수 있으나 중용은 능히 하지 못한다. 뒤쪽은 참됨(誠) 하나로 옮겨 가, 참됨은 하늘의 길이요 참되게 하려는 것은 사람의 길이라 하고, 마침내 하늘·땅과 나란히 셋이 되는 데까지 간다. 「남이 한 번에 능하면 나는 백 번 하고, 남이 열 번에 능하면 나는 천 번 한다」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

子曰:「道不遠人。人之爲道而遠人,不可以爲道。《詩》云,『伐柯伐柯,其則不遠。』執柯以伐柯,睨而視之。猶以爲遠。故君子以人治人,改而止。忠恕違道不遠。施諸己而不願,亦勿施於人。君子之道四,丘未能一焉:所求乎子,以事父,未能也;所求乎臣,以事君,未能也;所求乎弟,以事兄,未能也;所求乎朋友,先施之,未能也。庸德之行,庸言之謹;有所不足,不敢不勉;有餘,不敢盡。言顧行,行顧言。君子胡不慥慥爾。」

공자가 말하였다.

「길은 사람에게서 멀지 않다. 사람이 길을 하면서 사람을 멀리하면 길이라 할 수 없다.

「시」에 이르기를 『도낏자루를 베네, 도낏자루를 베네. 그 본이 멀지 않네』 하였다. 도낏자루를 잡고 도낏자루를 베면서 곁눈으로 보고도 오히려 멀다 여긴다. 그러므로 군자는 사람으로 사람을 다스리다가 고치면 그친다.

참됨과 미루어 헤아림은 길에서 멀지 않으니, 제게 베풀어 바라지 않는 것을 남에게도 베풀지 말라.

군자의 길이 넷인데 나는 하나도 능하지 못하다. 자식에게 바라는 것으로 아비를 섬김을 능히 못하고, 신하에게 바라는 것으로 임금을 섬김을 능히 못하고, 아우에게 바라는 것으로 형을 섬김을 능히 못하고, 벗에게 바라는 것을 먼저 베풂을 능히 못한다.

늘 하는 덕을 행하고 늘 하는 말을 삼가, 모자란 바가 있으면 감히 힘쓰지 않을 수 없고 남는 것이 있으면 감히 다하지 않는다. 말은 행실을 돌아보고 행실은 말을 돌아보니, 군자가 어찌 도탑고 도탑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