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장
「중용」 「18장」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하늘이 명한 것을 성품이라 하고, 성품을 따르는 것을 길이라 하고, 길을 닦는 것을 가르침이라 한다」로 시작한다. 사서 가운데 가장 멀리까지 가는 글이다.
앞쪽은 공자의 말을 모아 중용이 왜 그토록 어려운지 말한다 — 천하도 고르게 다스릴 수 있고 벼슬도 사양할 수 있고 시퍼런 칼날도 밟을 수 있으나 중용은 능히 하지 못한다. 뒤쪽은 참됨(誠) 하나로 옮겨 가, 참됨은 하늘의 길이요 참되게 하려는 것은 사람의 길이라 하고, 마침내 하늘·땅과 나란히 셋이 되는 데까지 간다.
「남이 한 번에 능하면 나는 백 번 하고, 남이 열 번에 능하면 나는 천 번 한다」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
子曰:「無憂者,其惟文王乎。以王季爲父,以武王爲子。父作之,子述之。武王纘大王、王季、文王之緒。壹戎衣,而有天下。身不失天下之顯名。尊爲天子。富有四海之內。宗廟饗之。子孫保之。武王末受命,周公成文武之德。追王大王、王季,上祀先公以天子之禮。斯禮也,達乎諸侯大夫,及士庶人。父爲大夫,子爲士;葬以大夫,祭以士。父爲士,子爲大夫;葬以士,祭以大夫。期之喪,達乎大夫;三年之喪,達乎天子;父母之喪,無貴賤,一也。」
공자가 말하였다.
「근심이 없던 이는 오직 문왕이시구나. 왕계를 아비로 삼고 무왕을 아들로 삼았다. 아비가 짓고 아들이 이었다.
무왕이 태왕과 왕계와 문왕의 실마리를 이어 한 번 갑옷을 입고 천하를 가졌다. 몸이 천하의 드러난 이름을 잃지 않았고 높기로는 천자가 되고 가멸기로는 사해 안을 가졌다. 종묘가 그를 흠향하고 자손이 그를 지켰다.
무왕이 늘그막에 명을 받았고 주공이 문왕과 무왕의 덕을 이루었다. 태왕과 왕계를 왕으로 높여 부르고 위로 선공을 천자의 예로 제사하였다. 이 예가 제후와 대부와 선비와 뭇 사람에게까지 미쳤다.
아비가 대부요 아들이 선비이면 장사는 대부의 예로 하고 제사는 선비의 예로 한다. 아비가 선비요 아들이 대부이면 장사는 선비의 예로 하고 제사는 대부의 예로 한다.
한 해 상은 대부에게까지 미치고 세 해 상은 천자에게까지 미친다. 어버이의 상에는 귀하고 천함이 없이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