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중용

19장

중용 中庸 · 자사(子思)가 지었다고 전함 · 예기에 실린 글 · 단락 1 · 한자 171자 · 낭독 0.7분

「중용」 「19장」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하늘이 명한 것을 성품이라 하고, 성품을 따르는 것을 길이라 하고, 길을 닦는 것을 가르침이라 한다」로 시작한다. 사서 가운데 가장 멀리까지 가는 글이다. 앞쪽은 공자의 말을 모아 중용이 왜 그토록 어려운지 말한다 — 천하도 고르게 다스릴 수 있고 벼슬도 사양할 수 있고 시퍼런 칼날도 밟을 수 있으나 중용은 능히 하지 못한다. 뒤쪽은 참됨(誠) 하나로 옮겨 가, 참됨은 하늘의 길이요 참되게 하려는 것은 사람의 길이라 하고, 마침내 하늘·땅과 나란히 셋이 되는 데까지 간다. 「남이 한 번에 능하면 나는 백 번 하고, 남이 열 번에 능하면 나는 천 번 한다」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

子曰:「武王、周公,其達孝矣乎。夫孝者,善繼人之志,善述人之事者也。春秋,脩其祖廟,陳其宗器,設其裳衣,薦其時食。宗廟之禮,所以序昭穆也。序爵,所以辨貴賤也。序事,所以辨賢也。旅酬下爲上,所以達賤也。燕毛所以序齒也。踐其位,行其禮,奏其樂,敬其所尊,愛其所親,事死如事生,事亡如事存,孝之至也。郊社之禮,所以事上帝也。宗廟之禮,所以祀乎其先也。明乎郊社之禮,禘嘗之義,治國其如示諸掌乎。」

공자가 말하였다.

「무왕과 주공은 두루 통한 효자였구나. 무릇 효도란 남의 뜻을 잘 잇고 남의 일을 잘 이어 적는 것이다.

봄과 가을에 그 조상의 사당을 손보고 그 종묘의 그릇을 벌이고 그 옷을 펴 놓고 그 철에 나는 음식을 올린다.

종묘의 예는 소목(昭穆)의 차례를 매기는 바요, 벼슬로 차례를 매김은 귀하고 천함을 가리는 바요, 일로 차례를 매김은 어짊을 가리는 바요, 여럿이 잔을 돌릴 때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올림은 천한 이에게까지 미치는 바요, 잔치에서 머리빛으로 자리를 정함은 나이 차례를 매기는 바다.

그 자리를 밟고 그 예를 행하고 그 풍악을 아뢰며, 그 높이던 이를 공경하고 그 친하던 이를 사랑하며, 죽은 이 섬기기를 산 이 섬기듯 하고 없는 이 섬기기를 있는 이 섬기듯 하는 것이 효도의 지극함이다.

교사(郊社)의 예는 하느님을 섬기는 바요 종묘의 예는 그 조상을 제사하는 바다. 교사의 예와 체상(禘嘗)의 뜻에 밝으면 나라 다스리기가 손바닥을 보는 것 같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