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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갈래 큰 뱀八俣遠呂智

고사기 古事記 · 오노 야스마로(太安萬侶) · 712년 (일본 와도 5) · 단락 5 · 한자 665자 · 낭독 2.7분

「고사기」 상권 「여덟 갈래 큰 뱀」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책. 천지가 열리는 데서 시작해 신들의 시대를 지나 추고천황까지 세 권이다. 노래 백다섯 수가 만엽가나로 적혀 있어, 한자를 뜻이 아니라 소리로만 쓴 글이 통째로 남아 있다. 일본서기와 같은 일을 다르게 적은 자리가 많아 나란히 놓고 볼 값어치가 크다.

1이즈모에 내려와 우는 노인을 만나다

故所避追而降出雲國之肥河上在鳥髮地。此時,箸從其河流下。於是須佐之男命,以爲人有其河上而尋覓上往者,老夫与老女二人在而童女置中而泣。尒,問賜之:「汝等者誰?」故其老夫答言:「僕者國神,大山津見神之子焉。僕名謂足名椎,妻名謂手名椎,女名謂櫛名田比賣。」亦問:「汝哭由者何?」答白言:「我之女者,自本在八稚女,是高志之八俣遠吕智,每年來喫,今其可來時,故泣。」尒問:「其形如何?」答白:「彼目如赤加賀智而身一有八頭八尾,亦其身生蘿及檜、榅,其長度谿八谷、峽八尾而見其腹者,悉常血爛也。」

그리하여 쫓겨나 이즈모국(出雲國)의 히노카와(肥河) 윗머리에 있는 도리카미(鳥髮) 땅에 내려오셨다. 이때 젓가락이 그 강을 따라 떠내려왔다.

스사노오노미코토는 사람이 그 강 위에 있으리라 여겨 찾아 올라가시니, 늙은 사내와 늙은 여인 둘이 어린 계집아이를 가운데 두고 울고 있었다.

물으셨다. 「너희는 누구냐?」

그 늙은 사내가 대답하였다. 「저는 이 땅의 신으로 오호야마쓰미노카미의 아들입니다. 제 이름은 아시나즈치(足名椎)요 아내의 이름은 데나즈치(手名椎)요 딸의 이름은 구시나다히메(櫛名田比賣)입니다.」

또 물으셨다. 「너희가 우는 까닭은 무엇이냐?」

대답하여 아뢰었다. 「제 딸은 본디 여덟이었습니다. 그런데 고시(高志)의 야마타노오로치(八俣遠呂智)가 해마다 와서 잡아먹어, 이제 그것이 올 때가 되었기에 웁니다.」

물으셨다. 「그 모양이 어떠하냐?」

대답하여 아뢰었다. 「그 눈은 아카카가치 같고 몸 하나에 머리가 여덟이요 꼬리가 여덟입니다. 또 그 몸에는 이끼와 노송나무와 삼나무가 나 있고, 그 길이는 여덟 골짜기와 여덟 봉우리에 걸칠 만하며, 그 배를 보면 온통 언제나 피가 흘러 짓물러 있습니다.」

협주 6

上

올려 읽는다.

上

올려 읽는다.

上

올려 읽는다.

上

올려 읽는다.

此三字以音

이 세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此謂赤加賀知者,今酸醤者也

여기서 「아카카가치」라 한 것은 지금의 꽈리다.

2큰 뱀을 베고 칼을 얻다

尒,速須佐之男命詔其老夫:「是汝之女者,奉於吾哉?」答白:「恐,亦不覺御名。」尒答詔:「吾者天照大御神之伊吕勢者也,故今自天降坐也。」尒,足名椎、手名椎神白:「然坐者恐,立奉。」尒,速須佐之男命,乃於湯津爪櫛取成其童女而刺御美豆良,告其足名椎、手名椎神:「汝等,釀八塩折之酒,且作廻垣。於其垣作八門,每門結八佐受岐,每其佐受岐置酒船而每船盛其八塩折酒而待。」故隨告而如此設備待之時,其八俣遠吕智,信如言來,乃每船垂入己頭,飮其酒。於是飮醉,留伏寢。尒速須佐之男命,拔其所御佩之十拳釼,切散其虵者,肥河變血而流。故切其中尾時,御刀之刃毀。尒思恠,以御刀之前刺割而見者,在都牟羽之大刀。故取此大刀,思異物而白上於天照大御神也。是者草那藝之大刀也。

하야스사노오노미코토가 그 늙은 사내에게 이르셨다. 「이 그대의 딸을 나에게 주겠는가?」

대답하여 아뢰었다. 「황송하오나 아직 존함을 모릅니다.」

이에 대답하여 이르셨다. 「나는 아마테라스오호미카미의 아우다. 이제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다.」

아시나즈치와 데나즈치노카미가 아뢰었다. 「그러시다면 황송합니다. 삼가 바치겠습니다.」

하야스사노오노미코토는 곧 그 계집아이를 신성한 참빗으로 바꾸어 미즈라에 꽂으시고, 아시나즈치와 데나즈치노카미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여덟 번 거른 진한 술을 빚고 둘레에 울타리를 치라. 그 울타리에 여덟 문을 내고 문마다 여덟 개의 시렁을 매고, 시렁마다 술통을 놓고 통마다 그 여덟 번 거른 술을 채워 기다리라.」

이르신 대로 갖추어 기다릴 때, 그 야마타노오로치가 참으로 말한 대로 왔다. 곧 통마다 제 머리를 하나씩 드리워 그 술을 마셨다. 이에 취하여 그 자리에 엎드려 잠들었다.

하야스사노오노미코토가 차고 계시던 도쓰카노쓰루기를 뽑아 그 뱀을 베어 흩으니, 히노카와가 피로 바뀌어 흘렀다.

그 가운데 꼬리를 베실 때 칼날이 이가 빠졌다. 이상히 여겨 칼끝으로 찔러 갈라 보시니 쓰무하(都牟羽)의 큰 칼이 들어 있었다. 그리하여 이 큰 칼을 가지고 이상한 물건이라 여겨 아마테라스오호미카미께 아뢰어 올리셨다. 이것이 구사나기의 큰 칼(草那藝之大刀)이다.

협주 3

自伊下三字以音

「伊」부터 아래 세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此三字以音

이 세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那藝二字以音

「那藝」 두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3스가에 궁을 짓다

故,是以其速須佐之男命,宫可造作之地,求出雲國。尒,到坐須賀地而詔之:「吾來此地,我御心須賀須賀斯。」而其地作宫坐。故,其地者於今云須賀也。茲大神初作須賀宫之時,自其地雲立騰,尒作御歌。其歌曰:

그리하여 하야스사노오노미코토는 궁을 지을 땅을 이즈모국에서 찾으셨다. 스가(須賀) 땅에 이르러 이르셨다. 「내가 이 땅에 와서 내 마음이 「스가스가시」 — 맑고 상쾌하구나.」 그러고는 그 땅에 궁을 지어 계셨다. 그리하여 그 땅을 이제 스가라 한다.

이 큰 신이 처음 스가에 궁을 지으실 때 그 땅에서 구름이 피어올랐다. 이에 노래를 지으셨다. 그 노래에 이르기를,

협주 1

此二字以音。下效此

이 두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아래도 이를 따른다.

4여덟 겹 울타리 노래

「夜久毛多都,伊豆毛夜幣賀岐。都麻碁微尒,夜弊賀岐都久流。曾能夜幣賀岐袁。」

야쿠모타쓰 이즈모야에가키 쓰마고미니 야에가키쓰쿠루 소노야에가키오

— 구름이 겹겹이 이는 이즈모의 여덟 겹 울타리여. 아내를 감추려고 여덟 겹 울타리를 짓는다. 그 여덟 겹 울타리여.

5아시나즈치를 궁의 우두머리로 삼다

於是喚其足名椎神,告言:「汝者任我宫之首。」且負名號稻田宫主須賀之八耳神。

이에 그 아시나즈치노카미를 불러 이르셨다. 「너를 내 궁의 우두머리로 삼는다.」 그러고는 이름을 내려 이나다노미야누시스가노야쓰미미노카미(稻田宮主須賀之八耳神)라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