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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노호히와 아메와카히코天菩比·天若日子

고사기 古事記 · 오노 야스마로(太安萬侶) · 712년 (일본 와도 5) · 단락 6 · 한자 1,109자 · 낭독 4.4분

「고사기」 상권 「아메노호히와 아메와카히코」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책. 천지가 열리는 데서 시작해 신들의 시대를 지나 추고천황까지 세 권이다. 노래 백다섯 수가 만엽가나로 적혀 있어, 한자를 뜻이 아니라 소리로만 쓴 글이 통째로 남아 있다. 일본서기와 같은 일을 다르게 적은 자리가 많아 나란히 놓고 볼 값어치가 크다.

1아메노호히를 보냈으나 돌아오지 않다

天照大御神之命以:「豊葦原之千秋長五百秋之水穗國者,我御子正勝吾勝掩速日天忍穗耳命之所知國。」言因賜而天降也。於是天忍穗耳命,於天浮橋多掩志而詔之:「豊葦原之千秋長五百秋之水穗國者,伊多久佐夜藝弖有那理。」告而更還上,請于天照大神。尒高御産巢日神、天照大御神之命以,於天安河之河原,神集八百萬神集而思金神令思而詔:「此葦原中國者,我御子之所知國,言依所賜之國也。故以爲於此國道速振荒振國神等之多在,是使何神而將言趣?」尒思金神及八百萬神議,白之:「天菩比神,是可遣。」故遣天菩比神者,乃媚附大國主神,至于三年,不復奏。

아마테라스오호미카미의 명으로 이르셨다. 「도요아시하라의 천 가을 긴 오백 가을 미즈호노쿠니(豐葦原之千秋長五百秋之水穗國)는 내 아들 마사카쓰아카쓰카치하야히아메노오시호미미노미코토가 다스릴 나라다.」 이렇게 맡기시고 하늘에서 내려보내셨다.

이에 아메노오시호미미노미코토가 하늘의 뜬 다리에 서서 이르셨다. 「도요아시하라의 천 가을 긴 오백 가을 미즈호노쿠니는 「이타쿠사야기테」 — 몹시 시끄럽고 어지럽구나.」 이렇게 아뢰고 다시 올라가 아마테라스오호카미께 청하였다.

이에 다카미무스히노카미와 아마테라스오호미카미의 명으로 아메노야스가와의 강가에 팔백만 신을 모으고 오모히카네노카미에게 꾀를 내게 하여 이르셨다. 「이 아시하라노나카쓰쿠니는 내 아들이 다스릴 나라라 하여 맡긴 나라다. 그런데 이 나라에는 사납고 거친 신들이 많이 있다 하니, 어느 신을 보내어 타이르게 하면 좋겠는가?」

오모히카네노카미와 팔백만 신이 의논하여 아뢰었다. 「아메노호히노카미를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아메노호히노카미를 보냈더니, 곧 오호쿠니누시노카미에게 아첨하여 붙어 세 해가 되도록 돌아와 아뢰지 않았다.

협주 3

此三字以音

이 세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此七字以音

이 일곱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此二字以音。下效此

이 두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아래도 이를 따른다.

2아메와카히코를 보내고 꿩을 보내다

是以高御産巢日神、天照大御神,亦問諸神等:「所遣葦原中國之天菩比神,久不復奏,亦使何神之吉?」尒思金神答白:「可遣天津國玉神之子,天若日子。」故尒以天之麻迦古弓、天之波波矢,賜天若日子而遣。於是天若日子降到其國,即娶大國主神之女下照比賣,亦慮獲其國,至于八年不復奏。故尒天照大御神、高御産巢日神,亦問諸神等:「天若日子久不復奏,又遣曷神以問天若日子之淹留所由?」於是諸神及思金神答白:「可遣雉,名鳴女。」時詔之:「汝行問天若日子状者:『汝所以使葦原中國者,言趣和其國之荒振神等之者也。何至于八年,不復奏?』」

이에 다카미무스히노카미와 아마테라스오호미카미가 또 여러 신에게 물으셨다. 「아시하라노나카쓰쿠니에 보낸 아메노호히노카미가 오래도록 돌아와 아뢰지 않으니, 또 어느 신을 보내는 것이 좋겠는가?」

오모히카네노카미가 대답하여 아뢰었다. 「아마쓰쿠니타마노카미(天津國玉神)의 아들 아메와카히코(天若日子)를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하늘의 마카고 활(天之麻迦古弓)과 하늘의 하하 화살(天之波波矢)을 아메와카히코에게 내리고 보내셨다.

아메와카히코는 그 나라에 내려가자 곧 오호쿠니누시노카미의 딸 시타테루히메를 아내로 맞고, 또 그 나라를 얻으려는 마음을 품어 여덟 해가 되도록 돌아와 아뢰지 않았다.

그리하여 아마테라스오호미카미와 다카미무스히노카미가 또 여러 신에게 물으셨다. 「아메와카히코가 오래도록 돌아와 아뢰지 않으니, 또 어느 신을 보내어 아메와카히코가 머물러 있는 까닭을 묻게 하면 좋겠는가?」

여러 신과 오모히카네노카미가 대답하여 아뢰었다. 「꿩을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름은 나키메(鳴女)입니다.」

그때 이르셨다. 「너는 가서 아메와카히코에게 이렇게 물으라. 『네가 아시하라노나카쓰쿠니에 보내진 까닭은 그 나라의 거친 신들을 타이르고 달래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찌하여 여덟 해가 되도록 돌아와 아뢰지 않는가?』」

협주 2

自麻下三字以音

「麻」부터 아래 세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此二字以音

이 두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3돌아온 화살에 맞아 죽다

故尒鳴女自天降到,居天若日子之門湯津楓上而言委曲如天神之詔命。尒天佐具賣聞此鳥言而語天若日子言:「此鳥者,其鳴音甚惡,故可射殺。」云進。即天若日子持天神所賜天之波士弓、天之加久矢,射殺其雉。尒其矢自雉胸通而逆射上,逮坐天安河之河原,天照大御神、高木神之御所。是高木神者,高御産巢日神之別名。故高木神取其矢見者,血着其矢羽。於是高木神告之:「此矢者,所賜天若日子之矢。」即示諸神等詔者:「或天若日子不誤命,為射惡神之矢之至者,不中天若日子;或有邪心者,天若日子於此矢麻賀礼!」云而取其矢,自其矢穴衝返下者,中天若日子寢朝床之高胸坂以死。亦其雉不還,故於今諺曰「雉之頓使」本,是也。

그리하여 나키메가 하늘에서 내려와 아메와카히코의 문 앞 신성한 계수나무 위에 앉아, 하늘 신이 이르신 대로 낱낱이 말하였다.

이에 아메노사구메(天佐具賣)가 이 새의 말을 듣고 아메와카히코에게 일렀다. 「이 새는 우는 소리가 몹시 나쁩니다. 쏘아 죽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렇게 부추겼다.

곧 아메와카히코가 하늘 신이 내리신 하늘의 하지 활(天之波士弓)과 하늘의 가쿠 화살(天之加久矢)을 들어 그 꿩을 쏘아 죽였다.

그 화살은 꿩의 가슴을 꿰뚫고 거꾸로 솟아올라 아메노야스가와의 강가에 계시는 아마테라스오호미카미와 다카기노카미의 처소에까지 이르렀다. 이 다카기노카미는 다카미무스히노카미의 다른 이름이다.

다카기노카미가 그 화살을 집어 보니 피가 화살깃에 묻어 있었다. 이에 다카기노카미가 이르셨다. 「이 화살은 아메와카히코에게 내린 화살이다.」

곧 여러 신에게 보이며 이르셨다. 「만일 아메와카히코가 명을 어기지 않고 나쁜 신을 쏜 화살이 여기 이른 것이라면 아메와카히코에게 맞지 말라. 만일 못된 마음이 있다면 아메와카히코는 이 화살에 「마가레」 — 재앙을 입으라!」

그러고는 그 화살을 집어 화살이 뚫고 온 구멍으로 도로 찔러 내리시니, 아침 잠자리에 누워 있던 아메와카히코의 높은 가슴께에 맞아 죽었다.

또 그 꿩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하여 이제 「꿩의 한 번 가는 심부름(雉之頓使)」이라는 속담이 여기서 나왔다.

협주 3

此三字以音

이 세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此三字以音

이 세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此還矢之本也

이것이 「돌아온 화살」이라는 말의 유래다.

4상가에서 벌어진 일

故天若日子之妻下照比賣之哭聲,与風響到天。於是在天,天若日子之父天津國玉神,及其妻子聞而降來哭悲。乃於其處作喪屋而河鳫為岐佐理持,鷺為掃持,翠鳥為御食人,雀為碓女,雉為哭女,如此行定而日八日、夜八夜(以)遊也。此時,阿遲志貴高日子根神到而,弔天若日子之喪時,自天降到天若日子之父亦其妻,皆哭云:「我子者,不死有祁理!我君者,不死坐祁理!」云,取懸手足而哭悲也。其過所以者,此二柱神之容姿,甚能相似,故是以過也。於是阿遲志貴高日子根神大怒曰:「我者愛友故弔來耳,何吾比穢死人!」云而拔所御佩之十掬釼,切伏其喪屋,以足蹶離遣。此者在美濃國藍見河之河上,喪山之者也。其持所切大刀名,謂大量,亦名謂神度釼。故阿治志貴高日子根神者,忿而飛去之時,其伊吕妹高比賣命,思顯其御名,故歌曰:

아메와카히코의 아내 시타테루히메의 우는 소리가 바람을 타고 하늘에까지 울렸다.

하늘에 있던 아메와카히코의 아버지 아마쓰쿠니타마노카미와 그 처자가 듣고 내려와 울며 슬퍼하였다. 곧 그 자리에 상가를 짓고, 기러기는 「기사리모치」 — 제물을 드는 이로 삼고, 백로는 비를 드는 이로 삼고, 물총새는 음식을 맡는 이로 삼고, 참새는 방아 찧는 여인으로 삼고, 꿩은 곡하는 여인으로 삼았다. 이렇게 정하여 여드레 낮 여드레 밤을 놀며 애도하였다.

이때 아지시키타카히코네노카미(阿遲志貴高日子根神)가 와서 아메와카히코의 상을 조문할 때, 하늘에서 내려온 아메와카히코의 아버지와 그 아내가 다 울며 말하였다. 「내 아들은 죽지 않았구나! 내 남편은 죽지 않고 계시는구나!」 그러고는 손발을 붙잡고 울며 슬퍼하였다.

그렇게 잘못 안 까닭은 이 두 기둥 신의 모습이 몹시 닮았기 때문이다.

이에 아지시키타카히코네노카미가 크게 노하여 말하였다. 「나는 사랑하는 벗이기에 조문하러 왔을 뿐인데, 어찌 나를 더러운 주검에 견주는가!」

그러고는 차고 있던 도쓰카노쓰루기를 뽑아 그 상가를 베어 눕히고 발로 차서 날려 보냈다. 이것이 미노국(美濃國) 아이미가와(藍見河) 윗머리에 있는 모야마(喪山)다.

그 벤 큰 칼의 이름을 오호하카리(大量)라 하고 다른 이름을 가무도노쓰루기(神度釼)라 한다.

아지시키타카히코네노카미가 노하여 날아갈 때, 그 누이 다카히메노미코토가 그 이름을 드러내고자 하여 노래하였다.

협주 4

自岐下三字以音

「岐」부터 아래 세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自阿下四字以音

「阿」부터 아래 네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此二字以音。下效此

이 두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아래도 이를 따른다.

度字以音

「度」 자는 소리로 읽는다.

5다카히메의 노래

「阿米那流夜,淤登多那婆多能,宇那賀世流,多麻能美須麻流,美須麻流迩,阿那陁麻波夜,美多迩,布多和多良須,阿治志貴多迦比古泥能迦微曾也。」

아메나루야 오토타나바타노 우나가세루 다마노미스마루 미스마루니 아나다마와야 미타니 후타와타라스 아지시키타카히코네노카미조야

— 하늘에 계신 젊은 베 짜는 아씨가 목에 걸친 구슬 꿰미, 그 꿰미에 꿰인 옥 같은 이여. 골짜기 둘을 건너 비추는 아지시키타카히코네 신이시로다.

6이 노래는 히나부리다

此歌者夷振也。

이 노래는 히나부리(夷振)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