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고사기 › 상권

나라를 물려받다國讓

고사기 古事記 · 오노 야스마로(太安萬侶) · 712년 (일본 와도 5) · 단락 2 · 한자 956자 · 낭독 3.8분

「고사기」 상권 「나라를 물려받다」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책. 천지가 열리는 데서 시작해 신들의 시대를 지나 추고천황까지 세 권이다. 노래 백다섯 수가 만엽가나로 적혀 있어, 한자를 뜻이 아니라 소리로만 쓴 글이 통째로 남아 있다. 일본서기와 같은 일을 다르게 적은 자리가 많아 나란히 놓고 볼 값어치가 크다.

1다케미카즈치가 내려와 힘을 겨루다

於是天照大御神詔之:「亦遣曷神者吉?」尒思金神及諸神白之:「坐天安河河上之天石屋,名伊都之尾羽張神,是可遣。若亦非此神者,其神之子建御雷之男神,此應遣。且其天尾羽張神者,逆塞上天安河之水而塞道居,故他神不得行,故別遣天迦久神可問。」故尒使天迦久神問天尾羽張神之時,答白:「恐之,仕奉。然於此道者,僕子建御雷神可遣。」乃貢進。尒天鳥船神副建御雷神而遣。是以此二神降到出雲國伊耶佐之小濱而,拔十掬釼,逆刺立于浪穗,趺坐其釼前,問其大國主神言:「天照大御神、高木神之命以,問使之:『汝之宇志波祁流葦原中國者,我御子之所知國。』言依賜,故汝心奈何?」尒答白之:「僕者不得白,我子八重言代主神,是可白。然,為鳥遊取魚而往御大之前,未還來。」故尒遣天鳥船神,徴來八重事代主神而問賜之時,語其父大神言:「恐之,此國者立奉天神之御子。」即蹈傾其船而天逆手矣,於青柴垣一打成而隱也。故尒問其大國主神:「今汝子事代主神,如此白訖,亦有可白子乎?」於是亦白之:「亦我子有建御名方神,除此者無也。」如此白之間,其建御名方神,千引石擎手末而來,言:「誰來我國而忍忍如此物言?然欲為力競,故我先欲取其御手。」故令取其御手者,即取成立冰,亦取成釼刄。故尒懼而退居。尒欲取其建御名方神之手,乞歸而取者,如取若葦,搤㧗而投離者,即逃去。故追往而迫到科野國之州羽海,將殺時,建御名方神白:「恐,莫殺我!除此地者,不行他處,亦不違我父大國主神之命,不違八重事代主神之言。此葦原中國者,隨天神御子之命獻。」

이에 아마테라스오호미카미가 이르셨다. 「또 어느 신을 보내면 좋겠는가?」

오모히카네노카미와 여러 신이 아뢰었다. 「아메노야스가와 윗머리의 하늘 바위굴에 계시는 이쓰노오하바리노카미(伊都之尾羽張神)를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일 이 신이 아니라면 그 신의 아들 다케미카즈치노오노카미(建御雷之男神)를 보내야 합니다. 다만 그 아메노오하바리노카미는 아메노야스가와의 물을 거꾸로 막아 올려 길을 막고 계시므로 다른 신은 가지 못합니다. 그러니 따로 아메노카쿠노카미(天迦久神)를 보내어 묻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아메노카쿠노카미를 시켜 아메노오하바리노카미에게 물으니 대답하여 아뢰었다. 「황송하오나 받들겠습니다. 다만 이 길에는 제 아들 다케미카즈치노카미를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고는 바쳐 올렸다.

이에 아메노토리후네노카미를 다케미카즈치노카미에게 딸려 보내셨다.

그리하여 이 두 신이 이즈모국의 이자사(伊耶佐) 작은 갯가에 내려와, 도쓰카노쓰루기를 뽑아 물결 이랑에 거꾸로 꽂아 세우고 그 칼끝에 책상다리로 앉아, 그 오호쿠니누시노카미에게 물었다.

「아마테라스오호미카미와 다카기노카미의 명으로 물으러 왔다. 『네가 「우시하케루」 — 다스리는 아시하라노나카쓰쿠니는 내 아들이 다스릴 나라다』 하고 맡기셨다. 그러니 네 마음은 어떠한가?」

대답하여 아뢰었다. 「저는 아뢸 수 없습니다. 제 아들 야에고토시로누시노카미(八重言代主神)가 아뢸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새 사냥과 고기잡이를 하러 미호 곶에 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아메노토리후네노카미를 보내어 야에고토시로누시노카미를 불러다 물으실 때, 그가 아버지인 큰 신에게 말하였다. 「황송합니다. 이 나라는 하늘 신의 자녀께 바치겠습니다.」 곧 타고 온 배를 밟아 기울이고 하늘을 향해 손뼉을 쳐 푸른 섶 울타리로 바꾸어 그 안에 숨었다.

이에 그 오호쿠니누시노카미에게 물었다. 「이제 네 아들 고토시로누시노카미가 이렇게 아뢰었다. 또 아뢸 아들이 있는가?」

이에 또 아뢰었다. 「또 제 아들 다케미나카타노카미(建御名方神)가 있습니다. 이 밖에는 없습니다.」

이렇게 아뢰는 사이에 그 다케미나카타노카미가 천 사람이 끌 만한 바위를 손끝에 받쳐 들고 와서 말하였다. 「누가 우리 나라에 와서 몰래몰래 이런 말을 하는가? 그러면 힘을 겨루어 보자. 내가 먼저 그 손을 잡아 보겠다.」

그리하여 그 손을 잡게 하니 곧 고드름으로 바뀌고 또 칼날로 바뀌었다. 이에 두려워 물러섰다.

이번에는 그 다케미나카타노카미의 손을 잡으려 하여 청하여 잡으니, 어린 갈대를 잡듯 쥐어 뭉개어 던져 버리자 곧 달아났다.

그리하여 뒤쫓아 시나노국(科野國)의 스와(州羽) 바다까지 이르러 죽이려 할 때, 다케미나카타노카미가 아뢰었다. 「황송합니다. 저를 죽이지 마십시오. 이 땅 말고는 다른 데로 가지 않겠습니다. 또 제 아버지 오호쿠니누시노카미의 명을 어기지 않고 야에고토시로누시노카미의 말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이 아시하라노나카쓰쿠니는 하늘 신 자녀의 명대로 바치겠습니다.」

협주 4

伊都二字以音

「伊都」 두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伊耶佐三字以音

「伊耶佐」 세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此五字以音

이 다섯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訓柴云布斯

「柴」는 「후시」라 읽는다.

2오호쿠니누시가 나라를 바치다

故更且還來,問其大國主神:「汝子等事代主神、建御名方神二神者,隨天神御子之命,勿違白訖。故汝心奈何?」尒答白之:「僕子等二神隨白,僕之不違,此葦原中國者,隨命既獻也。唯僕住所者,如天神御子之天津日継所知之,登陁流天之御巢而於底津石根,宫柱布斗斯理,於高天原,氷木多迦斯理而治賜者,僕者於百不足八十坰手隱而侍。亦僕子等百八十神者,即八重事代主神,為神之御尾前而仕奉者,違神者非也。」如此之白而(乃隱也。故随白而,)於出雲國之多藝志之小濱,造天之御舍而水戶神之孫櫛八玉神,為膳夫,獻天御饗之時,祷白而櫛八玉神化鵜,入海底,咋出底之波迩,作天八十毗良迦而鎌海布之柄,作燧臼,以海蓴之柄,作燧杵而鑚出火云:「是我所燧火者,於高天原者,神産巢日御祖命之,登陁流天之新巢之凝烟之八拳垂麻弖燒擧,地下者,於底津石根燒凝而栲繩之千尋繩打莚,為釣海人之口大之尾翼鱸,佐和佐和迩控依騰而打竹之登遠遠登遠遠迩獻天之真魚咋也。」故建御雷神返參上,復奏言向和平葦原中國之状。

그리하여 다시 돌아와 그 오호쿠니누시노카미에게 물었다. 「네 아들 고토시로누시노카미와 다케미나카타노카미 두 신은 하늘 신 자녀의 명을 어기지 않겠다고 아뢰었다. 그러니 네 마음은 어떠한가?」

대답하여 아뢰었다. 「제 아들 두 신이 아뢴 대로 저도 어기지 않겠습니다. 이 아시하라노나카쓰쿠니는 명대로 이미 바쳤습니다.

다만 제가 사는 곳만은, 하늘 신의 자녀가 천황의 자리를 이어 다스리시는 것처럼 「도다루」 — 훤칠한 하늘의 집으로, 밑바닥 바위에 궁의 기둥을 「후토시리」 — 굵게 세우고 다카마노하라에 지붕나무를 「다카시리」 — 높이 올려 다스려 주신다면, 저는 백에서 스물 모자란 여든 굽이 저편에 숨어 있겠습니다. 또 제 자식인 백여든 신은 야에고토시로누시노카미가 신들의 앞뒤에 서서 받들면 어기는 신은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아뢰고 곧 숨었다. 그리하여 아뢴 대로 이즈모국의 다기시(多藝志) 작은 갯가에 하늘의 집을 짓고, 미나토노카미(水戶神)의 손자 구시야타마노카미(櫛八玉神)를 요리 맡은 이로 삼아 하늘의 음식을 올릴 때, 축문을 아뢰었다.

구시야타마노카미가 가마우지로 변하여 바다 밑에 들어가 바닥의 진흙을 물어내어 하늘의 여든 접시를 빚고, 미역 줄기를 베어 부시절구를 만들고 김 줄기로 부시공이를 만들어 불을 비벼 내며 말하였다.

「이 내가 비벼 낸 불은, 다카마노하라에서는 가무무스히노미오야노미코토의 훤칠한 하늘의 새 집 그을음이 여덟 뼘 드리우도록 태워 올리고, 땅 아래에서는 밑바닥 바위에 닿도록 태워 굳히며, 닥나무 줄로 천 발 노끈을 짜서 고기잡이하는 어부가 잡은 입 큰 큰 농어를 「사와사와니」 — 철벅철벅 끌어 올려, 휘어진 대나무가 「도오오도오오니」 — 휘청휘청하도록 하늘의 참 음식을 올리나이다.」

그리하여 다케미카즈치노카미가 돌아 올라가 아시하라노나카쓰쿠니를 타일러 고르게 한 일을 아뢰었다.

협주 11

此三字以音。下效此

이 세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아래도 이를 따른다.

此四字以音

이 네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多迦斯理四字以音

「多迦斯理」 네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多藝志三字以音

「多藝志」 세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此二字以音

이 두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此三字以音

이 세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訓凝烟云州須

「凝烟」은 「스스」라 읽는다.

麻弖二字以音

「麻弖」 두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訓鱸云須受岐

「鱸」는 「스즈키」라 읽는다.

此五字以音

이 다섯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此七字以音

이 일곱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