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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손자가 내려오다天孫降臨

고사기 古事記 · 오노 야스마로(太安萬侶) · 712년 (일본 와도 5) · 단락 4 · 한자 1,022자 · 낭독 4.1분

「고사기」 상권 「하늘 손자가 내려오다」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책. 천지가 열리는 데서 시작해 신들의 시대를 지나 추고천황까지 세 권이다. 노래 백다섯 수가 만엽가나로 적혀 있어, 한자를 뜻이 아니라 소리로만 쓴 글이 통째로 남아 있다. 일본서기와 같은 일을 다르게 적은 자리가 많아 나란히 놓고 볼 값어치가 크다.

1니니기가 내려가게 되다

尒天照大御神、高木神之命以詔太子正勝吾勝勝速日天忍穗耳命:「今平訖葦原中國之白,故隨言依賜,降坐而知看。」尒其太子正勝吾勝勝速日天忍穗耳命答白:「僕者將降裝束之間,子生出,名天迩岐志國迩岐志(國迩岐志)天津日高日子番能迩迩藝命。此子應降也。」此御子者,御合高木神之女萬幡豊秋津師比賣命,生子:天火明命、次日子番能迩迩迩藝命二柱也。是以隨白之,科詔日子番能迩迩藝命:「此豊葦原水穗國者,汝將知國。」言依賜。故隨命以可天降。尒日子番能迩迩藝命將天降之時,居天之八衢而上光高天原,下光葦原中國之神,於是有。故尒天照大御神、高木神之命以,詔天宇受賣神:「汝者雖有手弱女人,与伊牟迦布神面勝神,故專汝往將問者:『吾御子為天降之道,誰如此而居?』」故問賜之時,答白:「僕者國神,名猿田毗古神也。所以出居者,聞天神御子天降坐,故仕奉御前而參向之侍。」尒天兒屋命、布刀玉命、天宇受賣命、伊斯許理度賣命、玉祖命,并五伴緒矣支加而天降也。

이에 아마테라스오호미카미와 다카기노카미의 명으로 태자 마사카쓰아카쓰카치하야히아메노오시호미미노미코토에게 이르셨다. 「이제 아시하라노나카쓰쿠니를 고르게 하였다고 아뢰었다. 그러니 맡긴 대로 내려가 다스리라.」

그 태자 마사카쓰아카쓰카치하야히아메노오시호미미노미코토가 대답하여 아뢰었다. 「제가 내려갈 차림을 갖추는 사이에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이름은 아메니키시쿠니니키시아마쓰히코히코호노니니기노미코토(天迩岐志國迩岐志天津日高日子番能迩迩藝命)입니다. 이 아이를 내려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자녀는 다카기노카미의 딸 요로즈하타토요아키즈시히메노미코토(萬幡豐秋津師比賣命)와 혼인하여 낳은 자식으로, 아메노호아카리노미코토(天火明命)와 다음 히코호노니니기노미코토 두 기둥이다.

그리하여 아뢴 대로 히코호노니니기노미코토에게 명하여 이르셨다. 「이 도요아시하라미즈호노쿠니는 그대가 다스릴 나라다.」 이렇게 맡기셨다.

그리하여 명대로 하늘에서 내려가려 할 때, 히코호노니니기노미코토가 내려가시려는데 하늘의 여덟 갈래 길목에 서서 위로는 다카마노하라를 비추고 아래로는 아시하라노나카쓰쿠니를 비추는 신이 있었다.

이에 아마테라스오호미카미와 다카기노카미의 명으로 아메노우즈메노카미에게 이르셨다. 「그대는 여린 여인이나 마주 서서 이기는 신이다. 그러니 그대가 홀로 가서 이렇게 물으라. 『내 자녀가 하늘에서 내려가는 길에 누가 이렇게 서 있는가?』」

그리하여 물으실 때 대답하여 아뢰었다. 「저는 이 땅의 신으로 이름은 사루타비코노카미(猿田毗古神)입니다. 나와 있는 까닭은 하늘 신의 자녀가 내려오신다는 말을 듣고 앞장서 모시려고 마중 나와 기다린 것입니다.」

이에 아메노코야네노미코토, 후토다마노미코토, 아메노우즈메노미코토, 이시코리도메노미코토, 다마노오야노미코토, 아울러 다섯 무리의 우두머리를 딸려 하늘에서 내려보내셨다.

협주 2

自迩至志以音

「迩」부터 「志」까지는 소리로 읽는다.

自伊至布以音

「伊」부터 「布」까지는 소리로 읽는다.

2거울과 칼을 딸려 보내다

於是副賜其遠岐斯八尺勾𤥼鏡及草那藝釼,亦常世思金神、手力男神、天石門別神而詔者:「此之鏡者,專為我御魂而如拜吾前,伊都岐奉。次,思金神者,取持前事,為政。」此二柱神者,拜祭佐久久斯侣,伊須受能宫。次,登由宇氣神,此者坐外宫之度相神者也。次,天石戶別神,亦名謂櫛石窓神,亦名謂豊石窓神,此神者,御門之神也。次,手力男神者,坐佐那那縣也。故其天兒屋命者,布刀玉命者,天宇受賣命者,伊斯許理度賣命者,玉祖命者。

이에 저 바위굴에서 꾀어낼 때 쓴 여덟 뼘 곱은옥과 거울과 구사나기 칼을 딸려 주시고, 또 도코요의 오모히카네노카미와 다지카라오노카미와 아메노이와토와케노카미를 딸려 주시며 이르셨다.

「이 거울은 오로지 내 넋으로 삼아 내 앞을 뵙듯이 받들어 모시라. 다음으로 오모히카네노카미는 앞의 일을 맡아 다스리라.」

이 두 기둥의 신은 사쿠쿠시로(佐久久斯侶) 이스즈노미야(伊須受能宮)에 모신다.

다음으로 도유케노카미(登由宇氣神)는 게구(外宮)의 와타라이(度相)에 계시는 신이다.

다음으로 아메노이와토와케노카미는 다른 이름을 구시이와마도노카미(櫛石窓神)라 하고 또 도요이와마도노카미(豐石窓神)라 하니, 이 신은 문의 신이다.

다음으로 다지카라오노카미는 사나나가타(佐那那縣)에 계신다.

그리하여 그 아메노코야네노미코토와 후토다마노미코토와 아메노우즈메노미코토와 이시코리도메노미코토와 다마노오야노미코토는 이러하다.

협주 7

此三字以音

이 세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自佐至能以音

「佐」부터 「能」까지는 소리로 읽는다.

中臣連等之祖

나카토미노무라지(中臣連) 들의 조상이다.

忌部首等之祖

이무베노오비토(忌部首) 들의 조상이다.

猿女君等之祖

사루메노키미(猿女君) 들의 조상이다.

作鏡連等之祖

가가미쓰쿠리노무라지(作鏡連) 들의 조상이다.

玉祖連等之祖

다마노오야노무라지(玉祖連) 들의 조상이다.

3다카치호 봉우리에 내려오다

故尒,詔天津日子番能迩迩藝命而離天之石位,押分天之八重多那雲而伊都能知和岐知和岐弖,於天浮橋,宇岐士摩理,蘇理蘇理多多斯弖,天降坐于竺紫日向之高千穗之久士布流多氣。故尒天忍日命、天津久米命二人,取負天之石靫,取佩頭椎之大刀,取持天之波士弓,手挾天之真鹿兒矢,立御前而仕奉。故其天忍日命,天津久米命。於是詔之:「此地者向韓國,真來通笠紗之御前而朝日之直刺國,夕日之日照國也。故此地甚吉地。」詔而於底津石根,宫柱布斗斯理,於高天原,冰椽之多迦斯理而坐也。

이에 아마쓰히코호노니니기노미코토에게 명하시니, 하늘의 바위자리를 떠나 하늘의 여덟 겹 「다나」 구름을 밀어 헤치고 「이쓰노치와키치와키테」 — 위엄 있게 헤치고 헤쳐, 하늘의 뜬 다리에서 「우키지마리 소리소리타타시테」 — 떠 있는 섬에 우뚝 서시어, 쓰쿠시 히무카의 다카치호(高千穗) 구시후루 봉우리(久士布流多氣)에 내려오셨다.

이에 아메노오시히노미코토(天忍日命)와 아마쓰쿠메노미코토(天津久米命) 두 사람이 하늘의 돌화살통을 지고 자루 끝이 뭉툭한 큰 칼을 차고 하늘의 하지 활을 들고 하늘의 참사슴 화살을 손에 끼고 앞에 서서 모셨다.

그 아메노오시히노미코토와 아마쓰쿠메노미코토가 그들이다.

이에 이르셨다. 「이 땅은 가라쿠니(韓國)를 마주 보고 가사사(笠紗) 곶으로 곧장 통하여, 아침 해가 곧게 비치는 나라요 저녁 해가 환히 비치는 나라다. 그러므로 이 땅은 몹시 좋은 땅이다.」

이렇게 이르시고 밑바닥 바위에 궁의 기둥을 굵게 세우고 다카마노하라에 지붕나무를 높이 올려 계셨다.

협주 6

此二字以音

이 두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自伊以下十字以音

「伊」부터 아래 열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自宇以下十一字亦以音

「宇」부터 아래 열한 글자도 소리로 읽는다.

自久以下六字以音

「久」부터 아래 여섯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此者,大伴連等之祖

이는 오호토모노무라지(大伴連) 들의 조상이다.

此者久米直等之祖也

이는 구메노아타이(久米直) 들의 조상이다.

4사루타비코와 사루메노키미

故尒詔天宇受賣命:「此立御前所仕奉,猿田毗古大神者,專所顯申之汝,送奉。亦其神御名者,汝負仕奉。」是以猿女君等負其猿田毗古之男神名而女呼猿女君之事,是也。故其猿田毗古神,坐阿耶訶時,為漁而於比良夫貝,其手見咋合而沈溺海塩。故其沈居底之時名,謂底度久御魂;其海水之都夫多都時名,謂都夫多都御魂;其阿和佐久時名,謂(阿和)佐久御魂。於是送猿田毗古神而還到,乃悉追聚鰭廣物、鰭狹物以問言:「汝者天神御子仕奉耶?」之時,諸魚皆「仕奉」白之中,海鼠不白。尒天宇受賣命謂海鼠云:「此口乎,不答之口!」而以紐小刀拆其口。故於今海鼠口拆也。是以御世,嶋之速贄獻之時,給猿女君等也。

이에 아메노우즈메노미코토에게 이르셨다. 「앞장서 모신 이 사루타비코노오호카미는 오로지 그대가 드러내어 아뢴 이이니, 그대가 바래다 드리라. 또 그 신의 이름을 그대가 이어받아 모시라.」

그리하여 사루메노키미(猿女君) 들이 그 사루타비코라는 사내 신의 이름을 이어받아 여인을 사루메노키미라 부르게 된 것이 이 일이다.

그 사루타비코노카미는 아자카(阿耶訶)에 계실 때 고기잡이를 하다가 히라부 조개에 손이 물려 바닷물에 빠져 잠겼다. 그 바닥에 잠겼을 때의 이름을 소코도쿠미타마(底度久御魂)라 하고, 그 바닷물이 「쓰부타쓰」 — 거품이 일 때의 이름을 쓰부타쓰미타마(都夫多都御魂)라 하고, 그 「아와사쿠」 — 거품이 터질 때의 이름을 아와사쿠미타마(阿和佐久御魂)라 한다.

이에 사루타비코노카미를 바래다 주고 돌아와, 곧 지느러미 넓은 것과 지느러미 좁은 것을 다 몰아 모아 놓고 물었다. 「너희는 하늘 신의 자녀를 받들겠느냐?」

여러 고기가 다 「받들겠습니다」 아뢰는 가운데 해삼만은 아뢰지 않았다. 이에 아메노우즈메노미코토가 해삼에게 말하였다. 「이 입은 대답하지 않는 입이로구나!」 그러고는 끈 달린 작은 칼로 그 입을 갈랐다. 그리하여 이제껏 해삼의 입이 갈라져 있다.

이 때문에 대대로 시마(嶋)의 첫 진상을 올릴 때 사루메노키미 들에게 나누어 준다.

협주 5

此三字以音。地名

이 세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땅 이름이다.

自比至夫以音

「比」부터 「夫」까지는 소리로 읽는다.

度久二字以音

「度久」 두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自都下四字以音

「都」부터 아래 네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自阿至久以音

「阿」부터 「久」까지는 소리로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