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康天皇
1일곱 살 마요와노미코의 복수
穴穂御子。坐石上之穴穂宮。治天下也。天皇。爲伊呂弟大長谷王子而。坂本臣等之祖。根臣。遣大日下王之許。令詔者。汝命之妹。若日下王。欲婚大長谷王子。故可貢。爾大日下王。四拜白之。若疑有如此大命。故。不出外以置也。是恐。隨大命奉進。然言以白事。其思无禮。即爲其妹之禮物。令持押木之玉縵而貢獻。根臣。即盜取其禮物之玉縵。讒大日下王曰。大日下王者。不受勅命。曰己妹乎。爲等族之下席而。取横刀之手上而怒歟。故天皇。大怒。殺大日下王而。取持來。其王之嫡妻。長田大郎女。爲皇后。自此以後。天皇。坐神牀而。晝寢。爾語其后。曰。汝有所思乎。答曰。被天皇之敦澤。何有所思。於是。其大后先子。目弱王。是年七歲。是王。當于其時而。遊其殿下。爾天皇。不知其少王。遊殿下以。詔吾恆有所思。何者。汝之子目弱王。成人之時。知吾殺其父王者。還爲有邪心乎。於是。所遊其殿下目弱王。聞取此言。便竊伺。天皇之御寢。取其傍大刀。乃打斬。其天皇之頸。逃入都夫良意富美之家也。天皇。御年。伍拾陸歲。御陵在菅原之伏見岡也。
아나호노미코가 이소노카미의 아나호 궁(石上之穴穂宮)에 계시며 천하를 다스리셨다.
천황이 친아우 오호하쓰세노미코를 위하여 사카모토노오미(坂本臣)들의 조상 네노오미(根臣)를 오호쿠사카노미코(大日下王)에게 보내어 이르게 하셨다. 「그대의 누이 와카쿠사카노미코(若日下王)를 오호하쓰세노미코와 혼인시키고자 하니 바치라.」
이에 오호쿠사카노미코가 네 번 절하고 아뢰었다. 「혹 이런 큰 분부가 계실까 하여 밖에 내보내지 않고 두었습니다. 황공하오니 분부대로 바치겠습니다.」 그러나 말로만 아뢰는 것은 무례하다 여겨, 곧 그 누이의 예물로 오시키의 구슬 머리장식(押木之玉縵)을 들려 바쳤다.
그런데 네노오미가 그 예물인 구슬 머리장식을 훔쳐 가지고 오호쿠사카노미코를 참소하였다. 「오호쿠사카노미코는 칙명을 받지 않고, 『제 누이가 같은 항렬의 깔개가 되겠느냐』 하며 큰 칼자루를 잡고 성을 냈습니다.」
이에 천황이 크게 노하여 오호쿠사카노미코를 죽이고, 그 왕의 정실 나가타노오호이라쓰메를 데려다 황후로 삼으셨다.
그 뒤에 천황이 신을 모시는 자리에 누워 낮잠을 주무시다가 황후에게 물으셨다. 「그대는 걱정하는 일이 있는가?」 답하였다. 「천황의 두터운 은혜를 입었는데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황후가 앞서 낳은 아들 마요와노미코(目弱王)가 이해 일곱 살로, 마침 그 전각 아래에서 놀고 있었다. 천황은 그 어린 왕이 전각 아래에서 노는 줄을 모르시고 이르셨다. 「나는 늘 걱정하는 일이 있소. 그대의 아들 마요와노미코가 어른이 되어, 내가 제 아버지 왕을 죽인 것을 알면 도리어 나쁜 마음을 먹지 않겠소.」
전각 아래에서 놀던 마요와노미코가 이 말을 엿듣고, 곧 천황이 주무시는 틈을 몰래 엿보아 곁에 있던 큰 칼을 집어 천황의 목을 쳐 베고, 쓰부라오호미(都夫良意富美)의 집으로 달아나 들어갔다.
천황은 나이 쉰여섯 살이셨다. 능은 스가와라의 후시미 언덕(菅原之伏見岡)에 있다.
2죽어도 버리지 않겠습니다
爾大長谷王子。當時童男。即聞此事以。慷愾忿怒。乃到其兄。黑日子王之許。曰。人取天皇。爲那何。然其黑日子王。不驚而。有怠緩之心。於是大長谷王。詈其兄。言一爲天皇。一爲兄弟。何無恃心。聞殺其兄。不驚而怠乎。即握其衿控出。拔刀打殺。亦到其兄。白日子王而。告状如前。緩亦如黑日子王。即握其衿以。引率來。到小治田。掘穴而隨立埋者。至埋腰時。兩目走拔而死。亦興軍。圍都夫良意美之家。爾興軍待戰。射出之矢。如葦來散。於是大長谷王。以矛爲杖。臨其内詔。我所相言之孃子者。若有此家乎。爾都夫良意美。聞此詔命。自參出。解所佩兵而。八度拜。白者。先日。所問賜之女子。訶良比賣者侍。亦副五處之屯宅以獻。然其正身。所以不參向者。自往古至今時。聞臣連。隱於王宮。未聞王子。隱於臣家。是以思。賎奴意富美者。雖竭力戰。更無可勝。然恃己。入坐于隨家。之王子者。死而不棄。如此白而。亦取其兵。還入以戰。爾力窮。矢盡。白其王子。僕者手悉傷。矢亦盡。今不得戰。如何。其王子。答詔。然者。更無可爲。今殺吾。故以刀刺殺其王子。乃切己頸以死也。自茲以後。淡海之佐佐紀山君之祖。名韓帒白。淡海之久多綿之蚊屋野。多在猪鹿。其立足者。如荻原。指擧角者。如枯樹。此時相率市邊之忍齒王。幸行淡海。到其野者。各異作假宮而宿。爾明旦。未日出之時。忍齒王。以平心。隨乘御馬。到立大長谷王假宮之傍而。詔其大長谷王子之御伴人。未寤坐。早可白也。夜既曙訖。可幸猟庭。乃進馬出行。爾侍其大長谷王之御所人等。白宇多弖物云王子。故應愼。亦宜堅御身。即衣中服甲。取佩弓矢。乘馬出行。倏忽之間。自馬往雙。拔矢。射落其忍齒王。乃亦切其身。入於馬樎。與土等埋。於是。市邊王之王子等。意富祁王。袁祁王聞此亂而逃去。故到山代苅羽井。食御粮之時。面黥老人來。奪其粮。爾其二王。言不惜粮。然。汝者誰人。答曰。我者。山代之猪甘也。故逃渡玖須婆之河。至針間國。入其國人。名志自牟之家。隱身。役於馬甘。牛甘也。
이에 오호하쓰세노미코는 그때 아직 소년이었는데, 이 일을 듣고 슬퍼하고 크게 노하였다. 곧 형 구로히코노미코(黑日子王)에게 가서 말하였다. 「사람들이 천황을 시해했습니다. 어찌하면 좋습니까?」 그러나 구로히코노미코는 놀라지도 않고 심드렁한 마음이었다.
이에 오호하쓰세노미코가 형을 꾸짖어 말하였다. 「하나는 천황이요 하나는 형제인데, 어찌 믿는 마음도 없이, 형이 시해되었다는 말을 듣고도 놀라지 않고 심드렁합니까.」 곧 그 옷깃을 움켜쥐고 끌어내어 칼을 뽑아 쳐 죽였다.
또 형 시로히코노미코(白日子王)에게 가서 사정을 앞서와 같이 알렸으나, 구로히코노미코처럼 심드렁하였다. 곧 그 옷깃을 움켜쥐고 끌고 와, 오하리다(小治田)에 이르러 구덩이를 파고 선 채로 묻으니, 허리까지 묻혔을 때 두 눈이 튀어나와 죽었다.
또 군사를 일으켜 쓰부라오호미의 집을 에워쌌다. 저쪽도 군사를 일으켜 맞서 싸우니, 쏘아 대는 화살이 갈대처럼 쏟아졌다. 이에 오호하쓰세노미코가 창을 지팡이 삼아 짚고 그 안을 들여다보며 이르셨다. 「내가 말을 나눈 그 아가씨가 혹 이 집에 있느냐?」
쓰부라오호미가 이 분부를 듣고 몸소 나와, 차고 있던 병기를 풀고 여덟 번 절하며 아뢰었다. 「일전에 물으셨던 딸 가라히메(訶良比賣)는 모시겠습니다. 또 다섯 곳 미야케(屯宅)를 딸려 바치겠습니다. 그러나 제 몸이 직접 나아가지 않는 까닭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신하가 왕궁에 숨었다는 말은 들었어도 왕자가 신하의 집에 숨었다는 말은 못 들었기 때문입니다. 생각건대 천한 종 오호미는 힘을 다해 싸운들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를 믿고 이 누추한 집에 드신 왕자님을, 죽어도 버리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아뢰고 다시 병기를 잡고 돌아 들어가 싸웠다. 힘이 다하고 화살이 떨어지자 그 왕자께 아뢰었다. 「저는 손이 다 상하고 화살도 다하여 이제 싸울 수 없습니다. 어찌하오리까?」 왕자가 답하여 이르셨다. 「그렇다면 더 할 일이 없다. 이제 나를 죽이라.」 이에 칼로 왕자를 찔러 죽이고, 곧 제 목을 베어 죽었다.
그 뒤에 아후미(淡海)의 사사키야마노키미(佐佐紀山君)의 조상 가라후쿠로(韓帒)라는 사람이 아뢰었다. 「아후미의 구타와타의 가야 들(久多綿之蚊屋野)에 멧돼지와 사슴이 많습니다. 그 선 발은 억새 벌판 같고, 치켜든 뿔은 마른 나무 같습니다.」
이때 이치노베노오시하노미코를 데리고 아후미에 거둥하시어 그 들에 이르러, 저마다 따로 임시 궁을 짓고 묵으셨다.
이튿날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오시하노미코가 아무 의심 없는 마음으로 말을 탄 채 오호하쓰세노미코의 임시 궁 곁에 이르러, 오호하쓰세노미코의 시종에게 이르셨다. 「아직 잠이 안 깨셨는가. 어서 아뢰어라. 날이 벌써 밝았으니 사냥터로 나오셔야 한다.」 그러고는 말을 몰아 나아갔다.
이에 오호하쓰세노미코를 모시는 사람들이 아뢰었다. 「심상치 않게(우다테) 말씀하시는 왕자이시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몸도 단단히 갖추심이 좋겠습니다.」 곧 옷 속에 갑옷을 입고 활과 화살을 차고 말을 타고 나아가, 눈 깜짝할 사이에 말을 나란히 대고는 화살을 뽑아 오시하노미코를 쏘아 떨어뜨리고, 그 몸마저 베어 말구유에 넣어 흙과 함께 묻어 버렸다.
이에 이치노베노미코의 아들 오호케노미코(意富祁王)와 오케노미코(袁祁王)는 이 난리를 듣고 달아났다. 야마시로의 가리와이(苅羽井)에 이르러 마른밥을 먹고 있을 때, 얼굴에 먹물 뜬 늙은이가 와서 그 밥을 빼앗았다. 두 왕이 말하였다. 「밥은 아깝지 않다. 그러나 너는 누구냐?」 답하였다. 「나는 야마시로의 돼지치기다.」
그리하여 구스바 강(玖須婆之河)을 건너 달아나 하리마국(針間國)에 이르러, 그 나라 사람 시지무(志自牟)라는 이의 집에 들어가 몸을 숨기고, 말치기·소치기로 부려졌다.
협주 4
所謂五村屯宅者。今葛城之五村苑人也。
이른바 다섯 마을 미야케(五村屯宅)는 지금 가즈라키의 다섯 마을 소노히토(苑人)다.
此二字以音。
이 두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宇多弖三字以音。
「宇多弖」 세 글자는 소리로 읽는다.
二柱
두 기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