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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四元朝秘史 卷04

몽골비사 元朝秘史 · 지은이 알 수 없음 · 쥐해(1228년 무렵) 성립 · 명나라 초 한문본 · 단락 21 · 한자 3,609자 · 낭독 14.4분

「몽골비사」 한 권 「권四」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애초에 원나라 사람의 조상은, 하늘이 낸 푸른 빛깔의 이리 한 마리였다」 — 몽골 사람이 제 손으로 적은 가장 오래된 책. 테무친이 아홉 살에 아버지를 잃고 버려진 데서 시작해, 오논강 물속에 얼굴만 내밀고 밤을 넘기고, 양털 수레에 숨겨져 살아나고, 마침내 아홉 다리 흰 깃대를 세우기까지가 담겼다. 어머니 후엘룬이 두 젖을 꺼내 아들을 꾸짖고, 자무카가 「네 마리 개」를 늘어놓고, 피를 흘리지 않고 죽여 달라 청하는 대목들은 정사(正史)가 지운 목소리다. 원사 고려전과 짝이 되는 자리에 놓인다.

1밤을 새워 갈라서다 — 코코추를 줍다

帖木真道:「孛兒帖說的是。」依著不曾下,連夜兼行,來間,路從泰亦赤兀惕每處經過。其泰亦赤兀惕每驚起,當夜卻回劄木合處去了。營盤裏撇下一個闊闊出名字的小兒子,咱每軍人拾得,與訶額侖母養活子。

테무친이 말하였다. "부르테의 말이 옳다." 그 말대로 내리지 않고 밤을 새워 갔다. 오는 길에 타이치우드가 있는 곳을 지나게 되었다. 그 타이치우드가 놀라 일어나 그날 밤으로 도리어 자무카에게로 갔다. 영터에 코코추라는 이름의 사내아이 하나를 버려두고 갔는데, 우리 군사가 주워다가 후엘룬 어머니에게 드려 기르게 하였다.

2여러 갈래가 자무카를 떠나 모여들다

那夜兼行,到天明看呵,劄剌亦兒種的人合赤溫、合剌孩、合闌勒歹這三個脫忽剌溫兄弟每也隨著來了。再塔兒忽種的人合答安、答勒都兒罕等兄弟五個也來了。再乞顏種的人蒙格禿與他兒子翁古兒等,又同敞失兀惕、巴牙兀的兩個種姓的人也來了。再一種巴魯剌的人忽必來、忽都思,一種忙忽的人哲臺、多豁勒忽兄弟每也來了。再孛斡兒出的弟斡歌連,自阿魯剌種處分來了。者勒篾的弟察兀兒罕、速別額臺,自兀良合種處分離著也來了。再一種別速的人叠該、窟出沽兒,一種速勒都的人赤勒古臺、塔乞、泰亦赤兀歹,一種劄剌亦兒的人薛扯朵抹黑、阿兒孩合撒兒、巴剌,更帶兩個兒子也來了。再一種晃豁壇的人雪亦客禿,又有速客客者該、晃答豁兒名字的人,連他兒子速客該者溫;捏兀歹察合安不窪名字的人也來了。再一種斡勒忽訥的人輕吉牙歹,一種豁羅剌的人薛赤兀兒,一種朵兒別的人抹赤別都溫,一種亦乞列孫的人不圖這裏做女婿就隨著也宋了。再一種那牙乞的人種篩;一種斡羅納的人只兒豁安;一種巴魯剌思的入速忽薛禪、合剌察兒一同他兒子每也來了。再一種巴阿鄰的人豁兒赤、兀孫老人、闊闊搠思,與篾年巴阿鄰種的人一圈子也都來了。

그날 밤을 새워 가서 날이 밝을 무렵에 보니, 잘라이르 겨레의 카치운·카라카이·카랄다이 세 토쿠라운 형제도 따라와 있었다. 또 타르쿠드 겨레의 카다안 달두르칸 등 형제 다섯도 왔다. 또 키야트 겨레의 멩게투와 그 아들 옹구르 등, 그리고 창시우드와 바야우드 두 겨레 사람들도 왔다. 또 바룰라스 한 갈래의 쿠빌라이와 쿠두스, 망쿠드 한 갈래의 제데이와 도콜쿠 형제들도 왔다. 또 보오르추의 아우 오겔렌이 아룰라드 겨레에서 갈라져 왔다. 젤메의 아우 차우르칸과 수베에테이가 우량카 겨레에서 갈라져 나와 왔다. 또 베수드 한 갈래의 데게이와 쿠추구르, 술두스 한 갈래의 칠구타이·타키·타이치우다이, 잘라이르 한 갈래의 세체 도모크·아르카이 카사르·발라가 두 아들까지 데리고 왔다. 또 콩코탄 한 갈래의 수이케투, 그리고 수케게이 제겐과 콩다코르라는 이름의 사람이 그 아들 수케가이 제운과 함께 오고, 네우다이 차가안 부와라는 이름의 사람도 왔다. 또 올코노우드 한 갈래의 킹기야다이, 코롤라스 한 갈래의 세치우르, 도르벤 한 갈래의 모치 베두운, 이키레스 한 갈래의 부투가 여기서 사위가 되어 따라왔다. 또 노야킨 한 갈래의 중사이, 오로나르 한 갈래의 지르코안, 바룰라스 한 갈래의 수쿠 세첸과 카라차르가 그 아들들과 함께 왔다. 또 바아린 한 갈래의 코르치와 우순 노인과 코코초스가, 메넨 바아린 겨레 한 무리와 함께 다 왔다.

3코르치의 꿈 — 흰 암소와 뿔 없는 황소

豁兒赤來著說:「我賢能的祖孛端察兒拿得婦人處,同胞生了劄木合。並俺的祖,於劄木合行,不合分離的是來。因神明告的上頭,教我眼裏見了:有個慘白乳牛,來劄木合行,繞著將他房子車子觸著折了一角,那牛於劄木合處,揚著土,吼著說道:『劄木合將我角來。』又有個無角犍牛拽著個大帳房下樁,順帖木真行的車路吼著來,說道:『天地商量著,國土主人教帖木真做,我載著國,送與他去。』神明告於我,教眼裏見了。帖木真,我將這等言語告與你,你若做國的主人呵,怎生教我快活?」帖木真說:「我真個做呵,教你做萬戶。」豁兒赤說:「我告與你許多道理,只與我個萬戶呵,有甚麽快活?與了我個萬戶,再國土裏美好的女子,由我揀選三十個為妻;又不揀說甚言語,都要聽我!」

코르치가 와서 말하였다. "우리 어진 조상 보돈차르가 사로잡아 온 여인에게서 한 배로 자무카가 났습니다. 우리 조상은 자무카에게서 갈라져서는 안 될 터였습니다. 그런데 신명이 일러 준 까닭에 제 눈으로 이런 것을 보았습니다. 허연 젖소 한 마리가 자무카에게 와서 그 둘레를 돌며 그의 집과 수레를 들이받아 뿔 하나를 부러뜨렸습니다. 그 소가 자무카 쪽에서 흙을 날리고 울부짖으며 말하기를 '자무카는 내 뿔을 내놓아라' 하였습니다. 또 뿔 없는 황소 하나가 큰 장막의 말뚝을 끌고 테무친이 가는 수렛길을 따라 울부짖으며 와서 말하기를 '하늘과 땅이 의논하여 나라의 주인을 테무친에게 시키기로 하였다. 내가 나라를 싣고 그에게 보내 준다' 하였습니다. 신명이 저에게 일러 눈으로 보게 하였습니다. 테무친이여, 내가 이런 말을 그대에게 아뢰오니, 그대가 나라의 주인이 되거든 나를 어떻게 즐겁게 해 주겠소." 테무친이 말하였다. "내가 참으로 그리 되면 그대를 만호로 삼겠소." 코르치가 말하였다. "내가 그대에게 이만한 이치를 일러 주었는데 만호 하나만 준다면 무슨 즐거움이 있겠소. 만호를 주고, 나라 안의 아름다운 여자 서른 명을 내가 골라 아내로 삼게 해 주시오. 또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다 들어주어야 하오."

4알탄과 쿠차르와 세체 베키도 오다

再格泥格思種的人忽難等,並答裏臺斡惕赤斤,又劄答剌種的人木勒合勒忽,及撒合亦惕種的人,又有主兒乞種的人莎兒合禿主兒乞,帶他兒子撒察別乞、泰出,又捏坤太子的兒子忽察兒別乞,又忽禿剌皇帝的兒子阿勒壇斡惕赤斤,都和圈子,自劄木合處分離著。帖木真在乞沐兒合小河,阿亦惕合剌合納地面下時,來相合了。自那裏起去,又到古列勒古地面裏桑沽兒河行,合剌主魯格地面,闊闊納浯兒名字的海子處,下了。

또 게니게스 겨레의 쿠난 들과 다리타이 오트치긴, 또 자다란 겨레의 물칼쿠, 사카이트 겨레 사람들, 또 주르킨 겨레의 소르카투 주르키가 그 아들 세체 베키와 타이추를 데리고, 또 네쿤 타이시의 아들 쿠차르 베키, 또 쿠툴라 황제의 아들 알탄 오트치긴이 모두 무리째로 자무카에게서 갈라져 나왔다. 테무친이 키무르카 작은 강 아이트 카라카나 땅에 내려 있을 때 와서 합쳤다. 거기서 옮겨 다시 구렐구 땅의 셍구르 강가로 가서, 카라 지루겐 땅 코코 나우르라는 이름의 호수 가에 내렸다.

5칭기스라 이름하여 황제로 세우다

阿勒壇、忽察兒、撒察別乞眾人共商量著,對帖木真說:「立你做皇帝!你若做皇帝呵,多敵行,俺做前哨,但擄得美女婦人,並好馬,都將來與你!野獸行打圍呵,俺首先出去圍將野獸來與你!如廝殺時違了你號令,並無事時壞了你事呵,將我離了妻子家財,廢撇在無人煙地面裏者!」這般盟誓了,立帖木真做了皇帝,號成吉思。

알탄과 쿠차르와 세체 베키 등 여러 사람이 함께 의논하고 테무친에게 말하였다. "그대를 세워 황제로 삼겠소. 그대가 황제가 되면, 많은 적을 만날 때 우리가 앞잡이가 되어 아름다운 여인과 좋은 말을 얻는 대로 다 가져다 드리겠소. 들짐승을 몰이할 때에는 우리가 먼저 나가 짐승을 에워싸 몰아다 드리겠소. 싸울 때 그대의 호령을 어기거나, 일 없을 때 그대의 일을 그르치거든, 우리를 처자와 살림에서 떼어 내어 인적 없는 땅에 버리시오." 이렇게 맹세하고 테무친을 세워 황제로 삼고 칭기스라 일컬었다.

6저마다 맡을 일을 정하다

成吉思做了皇帝,教孛斡兒出弟斡歌來同合赤溫、哲臺、多豁勒忽四人帶子弓箭;汪古兒、雪亦客禿、合答安答勒都兒罕三人管了飲膳;叠該管牧放羊只;古出沽兒管修造車兩;多歹總管家內人口;又教忽必來、赤勒古臺、合兒孩脫忽剌溫三人,同弟合撒兒一處帶刀;弟別勒古臺與合剌勒歹脫忽剌溫二人,掌馭馬;泰亦赤兀歹忽圖、抹裏赤、木惕合勒忽三人,管牧養馬群;又分付阿兒該合撒兒、塔孩、速客該、察兀兒罕四人,如遠箭、近箭般做者。速別額臺勇士說:「我如老鼠般收拾,老鴉般聚集,蓋馬氈般蓋護,遮風氈般遮當,試那般做者。」

칭기스가 황제가 된 뒤, 보오르추의 아우 오겔렌과 카치운·제데이·도콜쿠 네 사람에게 활과 화살을 차게 하고, 옹구르·수이케투·카다안 달두르칸 세 사람에게 음식을 맡기고, 데게이에게 양 치는 일을 맡기고, 쿠추구르에게 수레 짓는 일을 맡기고, 도다이에게 집안사람을 두루 맡겼다. 또 쿠빌라이·칠구타이·카르카이 토쿠라운 세 사람에게 아우 카사르와 함께 칼을 차게 하고, 아우 벨구테이와 카랄다이 토쿠라운 두 사람에게 말 다루는 일을 맡기고, 타이치우다이 쿠투·모리치·무트칼쿠 세 사람에게 말 떼 치는 일을 맡겼다. 또 아르카이 카사르·타카이·수케가이·차우르칸 네 사람에게 분부하여 먼 화살과 가까운 화살처럼 하라 하였다. 수베에테이 용사가 말하였다. "내가 쥐처럼 거두어 모으고 까마귀처럼 그러모으며, 말 덮는 담요처럼 덮어 지키고 바람 막는 담요처럼 막아 내겠으니, 그렇게 해 보게 해 주시오."

7보오르추와 젤메를 뭇사람의 어른으로 삼다

那裏成吉思又對孛斡兒出、者勒篾二人說:「我以前無伴當時,您二人首先與我作伴,我心裏不忘了。如今與這眾人為長著。」再對眾人說:「您眾人離了劄木合,想著來我根前,若天地護祐呵,您老的每久後都是我吉慶的伴當。」說著,都委付了。

그 자리에서 칭기스가 또 보오르추와 젤메 두 사람에게 말하였다. "내가 예전에 동무가 없을 때 그대 둘이 맨 먼저 나와 동무가 되어 주었소. 내 마음에 잊지 않았소. 이제 이 뭇사람의 어른이 되시오." 다시 뭇사람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이 자무카를 떠나 나를 생각하여 내게로 왔소. 하늘과 땅이 돌보아 준다면 그대들 옛사람들이 뒷날 다 나의 복된 동무가 될 것이오." 이렇게 말하고 모두에게 맡을 일을 주었다.

8토오릴이 옳다고 하다

成吉思既做了皇帝,差答孩、速客該往客列亦惕種的皇帝脫斡裏勒行去。脫斡裏勒說:「帖木真做了皇帝,好生是。您達達每若無皇帝呵,如何過?您每休把原商量的意思壞了。」這般說將來了。

칭기스가 황제가 된 뒤에 다카이와 수케가이를 케레이트 겨레의 황제 토오릴에게 보냈다. 토오릴이 말하였다. "테무친이 황제가 되었다니 참으로 좋은 일이다. 그대들 달단이 황제가 없으면 어찌 지내겠는가. 그대들은 애초에 의논한 뜻을 무너뜨리지 말아라." 이렇게 말을 전해 왔다.

9자무카가 알탄과 쿠차르를 나무라다

成吉思又差阿兒孩合撒兒、察兀兒罕,往劄木合處去,劄木合說:「您每對帖木真根前的阿勒壇、忽察兒說:『帖木真安答,俺兩個因他離間著,教分離了。當初在一處時,您如何不立帖木真做皇帝?如今不知想甚麽,卻立做了皇帝?您當教帖木真安答心裏安著。您於帖木真根前,好好做伴者。」

칭기스가 또 아르카이 카사르와 차우르칸을 자무카에게 보냈다. 자무카가 말하였다. "그대들은 테무친 앞에 있는 알탄과 쿠차르에게 이렇게 이르시오. '테무친 안다와 우리 두 사람은 그대들이 이간한 까닭에 갈라지게 되었소. 애초에 한곳에 있을 때 그대들은 어찌하여 테무친을 세워 황제로 삼지 않았소. 이제 무슨 생각으로 세워 황제로 삼았소. 그대들은 마땅히 테무친 안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시오. 그대들은 테무친 앞에서 잘 동무가 되시오.'"

10타이차르가 말 떼를 빼앗다가 등뼈를 맞다

後,劄木合的弟紿察兒於劄剌麻山前斡列該不剌合地面住,成吉思的伴當拙赤答兒馬剌在撒阿裏地面住。紿察兒將拙赤答兒馬剌的馬群搶了。他的伴當不敢趕去,拙赤答兒馬剌獨自襲將去,夜間到他馬群邊,伏在馬鬃上,將紿察兒脊梁射斷,將他馬趕回來了。

그 뒤 자무카의 아우 타이차르가 잘라마산 앞 올레게이 불락 땅에 살고, 칭기스의 동무 조치 다르말라가 사아리 땅에 살았다. 타이차르가 조치 다르말라의 말 떼를 빼앗아 갔다. 그의 동무들이 감히 뒤쫓지 못하니, 조치 다르말라가 혼자 뒤를 밟아 가서 밤에 그 말 떼 곁에 이르러 말갈기에 엎드려 있다가 타이차르의 등뼈를 쏘아 끊고, 제 말을 몰아 돌아왔다.

11열세 익의 싸움 — 일흔 가마의 일

劄木合因為射殺他弟紿察兒,領著他一種並十三部,共三萬人,越過阿剌兀惕土兒合兀的嶺,要與成吉思廝殺。時成吉思在古連勒古的地面裏,有亦乞列思種的人木勒客脫塔黑、孛羅勒歹二人來報。成吉思知了,於是他的十三圈子內,也起了三萬人,迎著劄木合,到答闌巴勒主惕地面對陣。成吉思被劄木合推動,退著於斡難河哲列捏地面狹處屯劄了。劄木合於是回去,將赤那思地面有的大王每,教七十鍋都煮了,又斫斷捏兀歹察合安的頭,馬尾上拖著去了。

자무카가 아우 타이차르를 쏘아 죽인 일로 제 겨레와 열세 부를 이끌어 모두 삼만 사람으로 알라우드 투르카우드 고개를 넘어 칭기스와 싸우려 하였다. 그때 칭기스는 구렐구 땅에 있었는데, 이키레스 겨레의 물케 토탁과 보롤다이 두 사람이 와서 알렸다. 칭기스가 알고 저의 열세 무리에서도 삼만 사람을 일으켜 자무카를 맞아, 달란 발주드 땅에 이르러 진을 마주하였다. 칭기스가 자무카에게 밀려 물러나, 오논강 제레네 땅 좁은 데에 진을 쳤다. 자무카가 이에 돌아가면서, 치노스 땅에 있던 여러 대왕을 가마 일흔 개에 삶고, 또 네우다이 차가안의 머리를 베어 말꼬리에 매달고 갔다.

12주르체데이와 쿠일다르가 오다 — 잔치 자리의 다툼

那裏劄木合回了後,兀魯兀惕種的主兒扯歹,與忙忽種的忽余勒答兒,各引著他一族,離了劄木合,太祖行來了。又晃豁壇種的蒙力克也引著他七個子來了。太祖因這些百姓來了,喜歡著,於斡難河邊林裏做筵席。先於訶額侖並合撒兒、撒察別乞等行,放了一甕馬奶子。再於撒察別乞小娘額別該行,也放了一甕。因此上豁裏真、忽兀兒臣兩個娘子說:「俺根前如何不先放?」將廚子失乞兀兒打了。失乞兀兒說:「也速該把阿都兒、捏坤太子死了的上頭,被人這般打。」說著,大聲哭了。

자무카가 돌아간 뒤에 우루우드 겨레의 주르체데이와 망쿠드 겨레의 쿠일다르가 저마다 제 겨레를 이끌고 자무카를 떠나 태조에게로 왔다. 또 콩코탄 겨레의 뭉릭도 일곱 아들을 이끌고 왔다. 태조가 이 백성들이 온 것을 기뻐하여 오논 강가 숲에서 잔치를 벌였다. 먼저 후엘룬과 카사르와 세체 베키 등에게 말젖 한 동이를 내놓고, 다시 세체 베키의 작은어머니 에베게이에게도 한 동이를 내놓았다. 이 때문에 코리진과 쿠우르친 두 부인이 "우리에게는 어찌 먼저 내놓지 않느냐" 하며 요리사 시키우르를 때렸다. 시키우르가 "예수게이 바아투르와 네쿤 타이시가 죽은 까닭에 남에게 이런 매를 맞는구나" 하며 큰 소리로 울었다.

13부리 보코가 벨구테이의 어깨를 베다

那筵席時,太祖教別勒古臺在外拿馬,就整理事;主兒乞處,教不裏孛闊整治。有合答斤的人來偷韁繩,被別勒古臺拿住。不裏孛闊護那人,將別勒古臺肩甲斫破了。別勒古臺也不以為事,流血行間,太祖於樹影下看見,問:「你如何被他這般做?」別勒古臺說:「雖傷了,不曾十分重,為我上頭,弟兄每休惡了。」

그 잔치 때 태조가 벨구테이에게 밖에서 말을 잡고 일을 다스리게 하였고, 주르킨 쪽에서는 부리 보코가 다스리게 하였다. 카타긴 사람이 와서 고삐를 훔치다가 벨구테이에게 붙잡혔다. 부리 보코가 그 사람을 감싸다가 벨구테이의 어깨죽지를 베어 상하게 하였다. 벨구테이가 그것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피를 흘리며 다니는 것을, 태조가 나무 그늘 아래에서 보고 물었다. "너는 어찌하여 저에게 이런 일을 당하였느냐." 벨구테이가 말하였다. "다치기는 하였으나 그리 무겁지 않습니다. 저 때문에 형제들이 서로 미워하지 마십시오."

14나뭇가지와 젖 젓는 방망이로 갚다

太祖不聽,將樹枝折折,又抽出撞馬乳的木椎廝打,把主兒乞勝了,又把豁裏真、忽兀兒臣兩個娘子奪將來。他每卻來商和,將兩個娘子還與了。以後使臣相往來間,大金因塔塔兒篾古真薛兀勒圖等不從他命,教王京丞相領軍來剿捕,逆著浯泐劄河,將篾古真薛兀勒圖襲著來。太祖知了。

태조가 듣지 않고 나뭇가지를 꺾고 또 말젖 젓는 나무 방망이를 뽑아 들고 싸워 주르킨을 이기고, 코리진과 쿠우르친 두 부인도 빼앗아 왔다. 저들이 화해를 청하므로 두 부인을 돌려주었다. 그 뒤 사신이 오가는 사이에, 대금(大金)나라가 타타르의 메구진 세울투 들이 명을 따르지 않는다 하여 완옌 승상에게 군사를 이끌고 가서 치게 하니, 울자강을 거슬러 메구진 세울투를 뒤쫓아 왔다. 태조가 이를 알았다.

15울자강에서 금나라와 함께 타타르를 치다

太祖說:「在前,塔塔兒將我祖宗父親廢了的冤仇有麽道。如今趁著這機會,可以夾攻他。」遂使人對脫斡鄰說:「如今金國差王京,將塔塔兒篾古真等逆著浯勒劄河襲將來也。他正是廢了我祖父的仇家,父親可以助我夾攻。」脫斡鄰許了軍馬,整治了三日,親自到來。太祖又使人對主兒乞種的撒察別乞、泰出將這報仇的意思說將去,要他來助。待了六日不來,太祖遂與脫斡鄰引軍順浯勒劄河,與王京夾攻塔塔兒。時塔塔兒在忽速禿失禿延地面立了寨子,被太祖脫斡鄰攻破,將塔塔兒篾古真薛兀勒圖殺了。

태조가 말하였다. "지난날 타타르가 우리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있다. 이제 이 기회를 타서 앞뒤에서 칠 만하다." 그리하여 사람을 보내어 토오릴에게 일렀다. "이제 금나라가 완옌을 보내어 타타르의 메구진 들을 울자강을 거슬러 뒤쫓아 오고 있습니다. 그는 바로 우리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집안이니, 아버님께서 저를 도와 함께 치십시오." 토오릴이 군마를 내주기로 하고 사흘을 채비하여 몸소 왔다. 태조가 또 사람을 보내어 주르킨 겨레의 세체 베키와 타이추에게 이 원수 갚을 뜻을 전하고 도우러 오기를 청하였다. 엿새를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태조가 마침내 토오릴과 함께 군사를 이끌고 울자강을 따라 완옌과 함께 앞뒤에서 타타르를 쳤다. 그때 타타르가 쿠수투 시투엔 땅에 목책을 세웠는데, 태조와 토오릴이 쳐부수고 타타르의 메구진 세울투를 죽였다.

16자우쿠리와 왕(王)의 이름을 받다 — 시기 쿠투쿠를 얻다

金國的王京,知太祖與脫斡鄰將塔塔兒寨子攻破,殺了篾古真等,大歡喜了。與太祖劄兀忽裏的名分,脫斡鄰王的名分。王京又對太祖說:「殺了篾古真等,好生得你濟,我回去金國皇帝行奏知,再大的名分,招討官教你做者。」說罷,自那裏回去了。太祖與脫斡鄰將塔塔兒共擄著,也各自回家去了。太祖軍在塔塔兒營盤裏時,拾得個小兒,鼻上帶一個金圈子,又金綜絲貂鼠裏兒做兜肚,與了母訶額侖。訶額侖說:「必是好根腳人的兒子。」喚做失乞刊忽都忽的名字,教做第六個兒子。

금나라의 완옌이 태조와 토오릴이 타타르의 목책을 쳐부수고 메구진 들을 죽인 것을 알고 크게 기뻐하였다. 태조에게 자우쿠리의 이름을, 토오릴에게 왕(王)의 이름을 주었다. 완옌이 또 태조에게 말하였다. "메구진 들을 죽인 것은 참으로 그대의 도움을 받은 것이오. 내가 돌아가 금나라 황제께 아뢰어 더 큰 이름으로 초토관을 삼게 하겠소." 말을 마치고 거기서 돌아갔다. 태조와 토오릴은 타타르를 함께 사로잡고 저마다 집으로 돌아갔다. 태조의 군사가 타타르의 영터에 있을 때, 코에 금 고리를 달고 금실을 섞어 짠 담비 안감으로 배두렁이를 한 사내아이 하나를 주워 어머니 후엘룬에게 드렸다. 후엘룬이 "반드시 좋은 집안 사람의 아들이다" 하고, 시기 쿠투쿠라는 이름을 지어 여섯째 아들로 삼게 하였다.

17주르킨을 치다 — 세체 베키와 타이추를 베다

太祖落後下的老小營,在合澧泐海子邊,被主兒乞將五十人剝了衣服,十人殺了。人來告與太祖。太祖大怒,說:「何故被主兒乞如此做?先在斡難河林裏做筵席時,他的人將廚子打了,又將別勒古臺肩甲斫破了。今遍為祖宗的上頭,要同他報仇,他又不來。倒倚著敵人,又做了敵人。」於是引著軍馬,剿捕主兒乞去。至客魯漣河前朵羅安孛勒答兀地面,將主兒乞百姓擄了,獨撒察別乞、泰出兩人罄身走至叠列禿口子行,被太祖拿住。太祖問:「你在前與我說甚麽來?」兩人說:「俺自說的言語不曾依。」遂伸頸就戮,太祖於是殺了。

태조가 뒤에 남겨 둔 늙은이와 아이의 영이 카릴투 호숫가에 있었는데, 주르킨이 쉰 사람의 옷을 벗기고 열 사람을 죽였다. 사람이 와서 태조에게 알렸다. 태조가 크게 노하여 말하였다. "어찌하여 주르킨에게 이런 일을 당하는가. 지난번 오논강 숲에서 잔치할 때 그 사람이 요리사를 때리고 또 벨구테이의 어깨죽지를 베었다. 이번에는 조상을 위하여 함께 원수를 갚자 하였는데 오지도 않았다. 도리어 적에게 기대더니 이제 스스로 적이 되었다." 그리하여 군마를 이끌고 주르킨을 치러 갔다. 케룰렌강 앞 돌로안 볼다우드 땅에 이르러 주르킨 백성을 사로잡았다. 오직 세체 베키와 타이추 두 사람만 알몸으로 텔레투 어귀로 달아나다가 태조에게 붙잡혔다. 태조가 물었다. "너희가 예전에 나에게 무어라 하였느냐." 두 사람이 말하였다. "우리가 스스로 한 말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그러고는 목을 늘여 죽음을 받으니 태조가 죽였다.

18무칼리와 보로쿨이 들어오다

太祖既殺了撒察別乞、泰出,回至主兒乞營,將主兒乞百姓起了。時劄剌赤兒種的人帖列格禿伯顏有三子,教長子古溫兀阿將他二子模合裏、不合拜見太祖,與了。說:「教永遠做奴婢者,若離了你門戶呵,便將腳筋挑了,心肝割了。」又教第二子赤刺溫孩亦赤也將自己二子統格、合失拜見,說;「教與你看守金門,若離了時,便將他性命斷了者。」又將第三子者卜客與了太祖弟合撒兒。者卜客於主兒乞營內得了一個小兒,名孛羅兀勒,獻與了訶額侖母。

태조가 세체 베키와 타이추를 죽이고 주르킨의 영으로 돌아와 주르킨 백성을 옮겼다. 그때 잘라이르 겨레의 텔레게투 바얀에게 아들 셋이 있었는데, 맏아들 구운 우아로 하여금 그 두 아들 무칼리와 부카를 데리고 태조를 뵙게 하고 바치며 말하였다. "길이 종이 되게 하겠습니다. 만일 그대의 문을 떠나거든 발꿈치 힘줄을 뽑고 염통을 도려내십시오." 또 둘째 아들 칠라운 카이치도 제 두 아들 퉁게와 카시를 데리고 뵙게 하며 말하였다. "그대의 금문(金門)을 지키게 하겠습니다. 만일 떠나거든 그 목숨을 끊으십시오." 또 셋째 아들 제브케는 태조의 아우 카사르에게 주었다. 제브케가 주르킨의 영 안에서 사내아이 하나를 얻으니 이름이 보로쿨이라, 후엘룬 어머니에게 바쳤다.

19어머니가 기른 네 아이 — 눈과 귀로 삼다

訶額侖前後得的小兒,古出、闊闊出、失吉刊忽禿忽、孛羅兀勒四個,與他兒子每日做眼教看,每夜做耳教聽,因此養了。

후엘룬이 앞뒤로 얻은 아이 쿠추·코코추·시기 쿠투쿠·보로쿨 넷을, 제 아들들에게 낮에는 눈이 되어 보게 하고 밤에는 귀가 되어 듣게 하려고 이렇게 길렀다.

20주르킨이라는 이름의 내력

主兒乞種的緣故。初,合不勒皇帝有七子,長名斡勒巴剌合合不勒。因其最長,於百姓內選揀有膽量、有氣力、剛勇能射弓的人,隨從他,但有去處,皆攻破,無人能敵,故名主兒乞。太祖將此種人也服了,又將他百姓做自己的百姓了。

주르킨 겨레의 내력은 이러하다. 애초에 카불 황제에게 아들 일곱이 있었는데 맏이의 이름이 오킨 바르칵이었다. 그가 맏이인 까닭에 백성 가운데 담이 크고 힘이 세며 굳세고 활을 잘 쏘는 사람을 가려 뽑아 딸리게 하니, 가는 곳마다 다 쳐부수어 당할 자가 없었다. 그래서 주르킨이라 하였다. 태조가 이 겨레를 굴복시키고 그 백성을 제 백성으로 삼았다.

21부리 보코의 등뼈가 꺾이다

太祖一日教不裏孛可與別勒古臺廝搏。先,別勒古臺與不裏孛可廝搏時,不裏孛可用一手一足搏倒,教不能動。至此,不裏孛可佯為力不及別勒古臺,倒了。別勒古臺一邊壓著,回顧太祖。太祖將下唇咬著,於是別勒古臺知其意,用膝將他脊背按著,兩手捉住他項,用力向後折,折了脊骨。不裏孛可說:「我本不輸,因怕成吉思,佯為力不勝,卻將我性命送了。」初,合不勒皇帝七子,長名斡勒巴兒合;次子名巴兒壇把阿禿兒,巴兒壇的子名也速該,也速該子即是太祖;其第三子,名忽禿黑禿蒙列兒,蒙列兒的子即是不裏孛可,不裏孛可將巴兒壇子孫行隔越了,卻與巴兒合勇猛的子孫行作伴,所以雖有一國不及之力,終不免折折腰死了。

태조가 어느 날 부리 보코와 벨구테이에게 씨름을 시켰다. 앞서 벨구테이가 부리 보코와 씨름할 때 부리 보코는 한 손과 한 발로 넘어뜨려 꼼짝 못 하게 하였었다. 이번에는 부리 보코가 벨구테이에게 힘이 못 미치는 척하고 넘어졌다. 벨구테이가 한쪽으로 누르면서 태조를 돌아보았다. 태조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이에 벨구테이가 그 뜻을 알아, 무릎으로 그 등을 누르고 두 손으로 목을 잡아 힘껏 뒤로 꺾어 등뼈를 꺾어 놓았다. 부리 보코가 말하였다. "내가 본디 진 것이 아니다. 칭기스가 두려워 힘이 못 미치는 척하다가 도리어 내 목숨을 잃는구나." 애초에 카불 황제의 일곱 아들 가운데 맏이가 오킨 바르칵이요, 둘째가 바르탄 바아투르인데 바르탄의 아들이 예수게이요 예수게이의 아들이 곧 태조다. 그 셋째가 쿠투크투 뭉케르인데 뭉케르의 아들이 곧 부리 보코다. 부리 보코가 바르탄의 자손을 멀리하고 바르칵의 사나운 자손과 어울린 까닭에, 온 나라가 당하지 못할 힘을 지니고도 끝내 허리가 꺾여 죽는 것을 면하지 못하였다.